ㅁ Chedda's Top 10 Hiphop Musician : 6th Talib Kweli
-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아무런 정보 없는 생소한 힙합음악을 노래를 부른 가수만으로 선택하라고 한다면 난 딱 두 사람의 이름만 찾을 것 이다. Kanye West와 Talib Kweli.
- Arabic어로 진실 된 지혜를 찾는다는 의미이다. Talib가 Seeker라면 Kweli The Truth of Knowledge이다. 마치 그의 깨끗한 음악을 미리 예견이라도 한듯 그의 본명만으로 브루클린 힙합 음악의 많은 것이 설명된다. BK MC, The Prince of Brooklyn이라 불리는 탈립의 음악은 매우 정직하다. 그리고 그가 뱉어내는 메세지들은 매우 올곧다. 내가 농구에서 스스로 선호하는 선수들에게 하는 표현인 Solid함을 음악으로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이 Talib이기도 하다.
- Talib의 음악은 Hi-Tek그리고 Mos-Def과 궤를 같이한다. 이유는 Talib가 이들과 함께하면서 힙합뮤지션으로 성장했기 때문인데, Mos-Def의 조금은 까칠하고 터프한 음악과 Hi-Tek의 감상적인 음악의 중간 형태를 띄고 있는데, 이러한 음학적 성향은 어렸을 적 시인 혹은 수필가를 꿈꾸는 Talib의 유년시절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Mos-Def을 만나면서 본인이 적고자 했던 짧은 단편 혹은 수필과 같은 글들을 음악적인 요소로 바꿀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 Talib은 닥치는대로 프리스타일 래핑을 하기 시작했고, 프리스타일 래핑이 한계에 맞닥드릴 쯔음 브루클린을 포함 해 NY등지로 무사수행을 떠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까지만 해도 꽤나 유명했던 NY의 언더그라운드 그룹인 Mood에서 Djying을 하던 Hi-Tek을 만나게 되며 좀 더 깊은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게 되는데. 어느 날 클럽의 공연에서 Talib에게 마이크를 쥐어준 것이 계기가 되면서 H-Tek은 Talib을 Mood의 언더그라운드 앨범에 참여시켰고, 이에 탄력을 받아 Rawkus라는 본인들의 Own Lable을 만든 이 후 Hi-Tek, Mos-Def과 함께 1998년 Black Star와 같은 명반을 비롯한 Reflection Eternal로 Hi-Tek과 유닛을 결성 해 RE로의 데뷔 앨범을 릴리즈하며 일약 East-Coast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 이 후 Talib은 NY Hiphop Scene을 중심으로 일약 슈퍼 루키로 도약하게 되지만 2000년대 몰아닥친 일명 Nastradamus효과로 인해 BK출신 힙합랩퍼들의 주가가 폭락(NAS의 슬럼프 시기때 BK 혹은 QB출신의 힙합 뮤지션들은 대중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해야 했다.)하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되었고 이 과정에서 Mos-Def과 Hi-Tek과의 음악적 견해 충돌까지 일어나면서 잠시 이 둘과의 관계가 요원해지기도 했다.
- (여기서 부터가 내가 Talib을 6위에 올려놓은 본격적인 이유가 나오는데) Talib이 이러한 불황속에서 변화를 시도해야 했던 것은 당연한 사실이었고, 이 당시 QB 혹은 BK출신의 뮤지션들은 NAS와의 선을 긋기 위해 Bling한 요소는 최대한 배제하고 음악적인 요소 그리고 랩핑 매세지에서도 힙합의 뿌리와 근본, 그리고 사회참여적인 리릭을 전달하기 위해 애썼지만 Talib가 선택한 것은 기존의 철저한 뮤지션느낌의 성향을 벗어던지고 좀 더 대중적인 커머셜 MC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 또한 NAS처럼 이중적인 자아가 있다라고 이야기 하기 시작하면서 대중적인 이미지의 The Get by Man과 음악 뮤지션 본연의 이미지인 Talib Kweli로의 모습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 이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Talib이 결코 세속적이 되었다거타 퇴폐적으로 몰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어느때보다 Talib의 가사는 빈틈을 찾기 힘들 정도로 견고해졌고, 스스로의 생각과 사상들을 순수 음악으로 배출하기 시작했다.
- Talib은 Get By를 통해 Kanye Wesr와 작업하면서 미국 대중들 앞에 Kanye West라는 이름을 최초로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었고 Anthony Hamilton, Mary J. Blige와 같이 부드러운 음색의 Soulful 싱어와 작업하는 가 하면 The Neptunes, Just Blaze와 같은 거물급 프로듀서와도 함께 작업하면서 힙합이 음악으로써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마치 힙합의 대중성이 힙합을 보편하 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면 Talib의 음악, 그 중에서도 Hi-Tek, Mos-Def과 결별한 후 보여준 2002년 본인만의 이름을 내건 최초 앨범인 Quality 이후 부터는 대중적인 힙합을 접한 이들이 좀 더 전문적이고(쉽게 말해 재미없고), 힙합 근본에 가까운(쉽게 말해 더 재미없는) 힙합 음악을 접하게끔 만드는 중간다리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이다. 이유인 즉슨 Talib이 커머셜 MC의 성격을 띄면서 다양한 뮤지션들의 참여에 자유롭게 되자 Talib의 백그라운드 뮤직 자체는 좀 더 세속적이게 되었지만 그가 뱉어내는 메시지나 위트있는 짧은 단막극 형식의 가사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 Qulity로 시작된 Talib만의 음악은 시종일관 세련됨을 유지한 채 발전했다. 그렇지만 Talib의 모든 앨범을 통해 들을 수 있는 그의 음악 본연의 느끼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 Common처럼 다양한 시도를 한다거나 새로운 장르와의 접목을 모색하지도 않는다. 그렇지만 2002년에 릴리즈 된 Quality나 2012년 릴리즈된 Prisoner of Conscious에 이르기까지. Talib의 음악은 그 어느세대에 들어도 어색함이 없고 세련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음악임에는 틀림이 없다.
- Talib만의 Own Name을 걸고 릴리즈 된 앨범이 커머셜 MC로써 Talib가 보여주는 이미지라면, Mos-Def과 함께한 유닛인 Black Star나 Hi-Tek과 함께한 유닛의 Reflection Eternal, Madlib과의 콜라보 혹은 가장 최근 콜라보를 마친 Res와의 유닛인 Idle Warship의 모습으로 내놓은 앨범들은 Talib이 언더그라운드 때부터 추구하던 본연의 모습에 더욱 가깝다.
- Talib의 힙합의 메인스트림 혹은 힙합 장르의 역사적 발전에 기여한 바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그렇지 않다. 그가 Common이나 NAS와 같은 뮤지션들보다 좀 더 높은 순위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그가 90년대 후반 내어놓은 클래식 앨범 한장과 한 10년쯤 후 Classic으로 평가받을 2010년 전후의 네장의 앨범들 때문이다. Talib에겐 음악적인 기준이 필요치 않다. Talib가 보여주는 것 그 자체로 힙합으로 오롯할 수 있고 언제나 좋은 노래로 평가받을 수 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생소한 힙합음악을 권한다면 그리고 그 음악에 Talib의 이름이 붙어있다면 그냥 아무말도 하지말고 이어폰을 꼽기를 권한다.
첫댓글 잘 읽고 있습니다!
Block Party에 나왔던 분들 많네요^^
얼른얼른 다음편 나왔음 좋겠습니다~
다음 편은 Tupac an Biggie 입니다.
I try....하루에 한번씩 꼭 듣는곡...
예전에 췌다님 덕분에 알게됐죠.
항상 좋은글 고맙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ㅎ I Try도 좋죠 ㅎ
Blackstar의 Definiton을 처음 들었을때의 그 전율이란... 다시 그들의 결합을 보고싶습니다. ㅠ ㅠ
2013년 새로운 앨범을 릴리즈 할 예정입니다 .ㅎ
브라운 스킨 레이디~
Yeah~
전 Talib Kweli 와 Hi-Tek 이 같이 만든 Train Of Thought 라는 앨범에 심하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2010년...인가 11년으로 대충 기억이 나는데, 네 좋은 앨범입죠!! ㅎ
전 2002 년으로 알고있는데 ㅎㅎ
아아... 네 T.o.T는 2000년 이죠.
Revolutions Per Minute 이게 2010년 ㅎ 순간 혼동이 왔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