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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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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1.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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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유혹
우리말에 춘삼월호시절(春三月好時節)이란 말이 있다. 이는 음력으로 삼월이며 양력으로는 4월에 해당되는 말이라 생각된다. 만물이 본격적으로 자라는 봄철이란 계절이다. 들로 산으로 강변에는 초록색이 뚜렷해지는 무렵이면 벚꽃이 활짝 피어 산과들 이며 강변 그리고 노견에는 하얀 벚꽃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주인공이다.
사람들은 겨울 내내 움츠렸던 심신을 벚꽃이란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려고 집을 나온다. 가까게는 주변에 피어있는 꽃으로 또는 멀리는 이름난 벚꽃단지로 몰려나온다. 고속도로가 정체되기도 한다. 꽃이 짧은 기간에 피었다 지기 때문에 이를 놓칠세라 너도나도 나온다. 나도 그래서 벚꽃을 감상하려고 경주 보문단지에 왔었다. 정말로 장관이다.
마치 4차선 노견에 하얀 벚꽃 구름 벽을 만들었다. 모세의 홍해바다를 가를 때에 생긴 수벽을 연상케 하였다. 또한 벚꽃 터널을 만들기도 하였다. 적어도 30년 이상이 되는 수령에서 가지마다 피어있는 모습은 정말로 하나님의 창조물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이다. 삼천리금수강산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이 모습이 금수강산이란 말이 생겼는지도 모를 일이다.
도로마다 행락객으로 가득하여 마치 시골의 이름 있는 5일 장터의 풍경처럼 사람냄새가 짙게 풍기는 것 같았다. 여기저기에서 카메라로 또는 휴대폰으로 추억 담기에 바쁜 모양이다. 거울 같은 푸른 호수 면에 드리운 하얀 벚꽃의 자태는 요염한 서씨인지 양귀비인지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아마도 이런 아름다운 풍경이 연중 내내 있다면 매일 이처럼 행락객들이 많이 몰려올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하였다. 잠깐 왔다가 가는 희소성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일 것이다.
수많은 시인묵객들이며 작가들이 이 벚꽃의 연출을 보아 불후의 작품을 남기려고 활동하고 있는 자연이 주는 천혜의 무대다.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사진으로 창작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이곳저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이 좋아 산으로, 강이 좋아 강으로, 꽃이 좋아 꽃이 있는 곳으로 전국 방방곡곡으로 찾아다니는 분들이다. 그들이 있기에 문화는 발달하는 것이다.
벚꽃 나무은 장미과에 속하며 이명(異名)으로는 야앵화라 불리기도 한다, 또는 개벚나무, 벚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다. 꽃의 색깔은 흰색이 주종을 이루며 다음으로 연한 홍색이 대부분이다. 요사이는 개량하여 보라색 벚꽃도 나온다고 한다. 개화기는 봄철이며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 분포되었다. 나무의 높이는 15~20m 정도 자라고 결실은 6~7월경이라 한다. 꽃은 관상용이며, 나무는 공업용 목재로, 또는 나무껍질은 약용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특이한 용도는 팔만대장경판 60%이상이 산 벚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최근에 전자현미경을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몽골군이 침입을 부처님의 힘을 빌려 막기 위해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다고 배웠다. 산 벚나무의 목질은 짙은 적갈색으로 조직이 치밀하여 전체적으로 고운 느낌을 준다. 또 너무 단단하지도 않고, 무르지도 않으며 잘 썩지도 않아 가공하기가 쉽다고 한다.
조선 중기 중종9년(1514)에 서경(書經)의 글자를 쓴 족자는 해태(海苔)로 종이를 만들고 벚나무 껍질로 조각하여 글자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대부분의 나무들의 껍질이 세로로 갈라지는데 비하여 산 벚나무를 포함한 벚나무 종류들은 가로로 짧은 선처럼 갈라지면서 표면이 거칠지 않고 매끄럽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이름난 벚꽃을 구경하려면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있는 관광지이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화개~쌍계사 “십리벚꽃 길”이며, 전주~군산 “전군가도”, 그리고 진해. 사천. 경주. 공주 마곡사. 부산 달맞이고개. 서울 남산과 윤중로 등에는 벚꽃 천지이다. 이때가 되면 벚꽃 열차나, 벚꽃 관광버스를 타고 벚꽃 명소를 찾는다. 지방화시대에서는 각 자치단체에서 경쟁적으로 지역을 알리는 각종 축제를 열고 있다. 그들의 목적은 지역의 경제를 살린다는 명목으로 선출직들의 인기를 유지하고 표를 관리하는 데는 이만한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너도 나도 다투어 축제를 열고 있는 실정이다.
예산 낭비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였으나 중앙정부에서 제재할 마땅한 수단이 없기에 고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재는 해당부처에서는 우수축제를 매년 선정하고 발표를 하여 다음연도에 지원하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스스로 자정하는 방안이 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의 주민들이 올바른 판단이 필요할 것이다. 끝
2016년 04월 11일(월요일)
夢室에서 김광수
#일상·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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