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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세째주 깃대봉 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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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부터 부산을 떨어 컴퓨터 검색창에 깃대봉을 꽂았다. 깃대봉 갈 길을 다시 확인하려는 생각인데, 급해서 그런지 검색해 보는 것 마다 필요한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 겨우 청평 근처의 지도를 찾아 프린트 하고, 다시 고우회 까페에 들어가 3월 산행 계획 안내문을 인쇄하여 산행 루트와 비교해 보는데 가루개 길은 찾아냈지만 출발지인 청평사가 끝내 찾아지지를 않는다. 아! 오늘은 회장님도 못 나오는데, 그리고 산행길은 염려 말라던 의균이 상왕님도 못 나온다는데(새벽 1시47분에 책임감이 듬뿍 들어간 메시지가 왔음. 정말로 고마워, 의균 형님. 그 와중에서도 고우회를 사랑하고 친구를 걱정해 주는 그 마음이), 그리고 산행길의 달인 조영회 친구도 못 온다고 했는데. 이거 어떻게 하지? 친구들 얼굴을 하나 하나 떠 올려 본다. 어제 오늘 산행에 참석 못하겠다고 미리 이야기했던 친구들을 제외하고 고우회 사랑 멤버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머리 속으로 그려 본다. 그래, 잘 되겠지 마음속으로 기를 넣어본다. 샤워를 마친 후, 배낭을 짊어지고 영수증(?)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선다. 묵직하다. 어제 저녁 배낭 속에 넣어두었던 막걸리, 소주의 무게가 어깨를 누른다. 청량리 역에 도착하여 출구를 빠져 나오는데 반가운 친구의 뒷모습이 보인다. 진석아! 반가운 마음에 나도모르게 큰소리로 불러 세웠다. 약속 장소인 4번 출구에 올라서니 벌써 요철, 진우,동준,병완이가 먼저 나와 있다가 반갑게 맞아준다. 고맙소 형님들. 이어서 태인이가 합류하고, 정배 부부를 끝으로 아홉 명의 친구가 10시 조금 안된 시간에 1330번 버스에 몸을 싣고 청평으로 향했다. 자가용을 몰고 오는 기창이와 청평 버스터미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결국은 기창 형님의 사정으로 같이 산행은 못하였음. 아쉬웠어 친구야). 다행이도 길을 아는 병완이가 향도를 맡아 주어 질퍽한 눈길과 미끌거리는 진흑탕길을 헤치며, 어렵사리 그리고 무사히 깃대봉에 안착하여 약간 늦은 점심을 하였다. 오는 내내 심술궂은 찬 봄바람에 점심먹을 장소를 찾지 못해, 점심시간은 지났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 오다 보니 결국 깃대봉이었다. 깃대봉에 도착하자 조금 전까지 그렇게 심하게 불어대던 바람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고맙습니다,산신령님이시여! 앞으로도 고우회 가는 곳 마다 신령님의 가호가 있으시기를............ 오늘 점심의 백미는 단연 정배 친구 부인이 사랑하는 남편과 우리 친구들을 위하여 정성스레 장만해 온 찬합이었는데, 잡채며 부침개며 각종 나물이 찬합마다 가득가득. 둘이 먹다가 하나 어떻게 되도 모를 정도의 진수성찬이었읍니다. 오늘 참석 못하신 형님들 다음엔 꼭 나오시라요. 정배 부인이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 계속 장만해서 참석한다고 하니. 그리고 항상 배낭 가득 부인의 사랑을 업고 오는 동준이 형이 앞으로도 계속 사랑표 먹거리를 짊어지고 오실테니까. 암튼 오늘 참석해 준 형님들 고맙소. 그리고 집안사정으로 몸은 못 나왔지만 전화로 계속 무사 산행과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 못한다는 전갈을 보내온 친구들의 말을 실시간으로 전해준 회장님 정말 고맙소. 그리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비록 같이 산행을 함께하지 못하였으나, 마음은 산행내내 우리들과 함께 하였을 우리 고우회 형님들에게 감사 인사 전합니다. 고우회 형님들, 4월 산행에서는 건강하게 다시 만납시다. 그리고 뭉칩시다.
이번 산행은 항상 사진을 찍어 주던 권춘상 친구가 참석을 못한 관계로 불초의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 한장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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