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파리에서 태어난 리차드 클레이더만(Richard Clayderman)은 피아노 교사였던 아버지 덕분에 어린 나이일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6살 때 그는 모국어인 불어보다 악보를 더 능숙하게 읽었다 고한다. 12세에 파리음악학교에 입학하여 16세에 수석 졸업, 장래가 촉망되던 그는 얼마 후 Classical Training에서 Contemporary Music으로 전환하게 된다. "나는 무엇인가 좀 다른 것이 하고 싶어서 친구들과 Rock Group을 만들었다. 그 때가 정말 힘들고 고달픈 기간이었다. 돈이 조금 생기면 악기 구입에 급급했고, 샌드위치 먹기도 어려운 지경이었다. 결국 나는 17세 나이에 위궤양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 무렵 아버지가 중병에 걸려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없게 되자 그는 반주자로, 또는 Session Musician으로 돈을 벌어야했다. "나는 그 일이 즐거웠고, 수입 또한 좋은 편이었다. 그래서 Classical Music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의 재능은 곧 눈에 띄어 연주 요청이 쇄도하였다. 그러면서 그의 인생은 1976년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극적인 전환을 맞게 된다. 그것은 프랑스의 유명한 레코드제작자이며 훗날 그의 동업자가 된 Paul de Senneville로 부터였다. Paul은 갓 태어난 딸 Adeline에게 바치는 Ballad를 작곡하여 그것을 녹음할 연주자를 찾고 있었다.
23세의 Philippe Pages는 다른 20명의 신청자와 함께 오디션을 치렀고, 결국 그 일을 따냈다. 그 후 그는 이름을 Richard Clayderman으로 바꿨다.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쉽도록 그의 증조할머니의 성에서 따왔다고 한다. 그의 싱글은 상승세를 타서 2천 2백만 장이 38개국에서 팔려 나갔다. 그것은 바로 "Ballade pour Adeline" 이었다. 그때부터 그의 독특한 연주 스타일은 슈퍼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된다. 독일의 한 저널리스트는 그는 베토벤이래로, 전 세계에서 피아노를 누구보다도 가장 대중화시킨 인물이라고 했다. 현재 그는 1000곡을 내 놓은 가장 성공한 Recording Artist로, 매년 250일 동안 200회의 연주회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