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ATM 을 디자인한 프로토콜 개발자들이 그것을 모를리는 없겠지요.
다만, ATM 의 증가된 overhead 로 인한 효율의 저하보다는 small & fixed-length cell 이 가져오는
delay 의 감소와, 그로 인한 QoS 의 증대에 더욱 집중했다는 것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ATM 이 저속보다는 고속의 환경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 fixed length 에 의해 고속의 hardware 적인 처리가 가능해졌죠 - 그렇게 저주받아 마땅한
프로토콜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 ATM 이 실패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application 의 부재와 cost
문제라고 봅니다.
한 가지 더! IP 가 이미 지배적인 protocol 로 자리잡은 후에도 초고속국가망을 ATM 으로
가져간 예를 보면, 충분히 위의 인용은 가능성 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다만 그것이 전적으로 올바른 결론만은 아닐거라는 여지를 가져야 하겠지요.
한편, TTL 을 단지 trace 의 용도로만 이해하지 않고 loop 을 방지하기 위한 요소로 이해한다면
TTL 의 부재가 Cell mode MPLS network 에서 그리 큰 약점만은 아닐 것입니다.
Cell mode MPLS 의 경우 이미 IGP 자체에 의해 일정정도 loop 은 방지될 뿐만 아니라
Hop-count TLV 나 Path vector TLV 에 의한 추가적인 loop 방지 기작도 존재하니깐요.
그리고 trace 만 봐도 IP-ATM-IP 의 환경에서 end-to-end 간에 trace 는 Hop-count TLV 에
의해 support 되고 있으니깐요.
결국 Cell mode MPLS 로 갈 것인가 Packet mode MPLS 로 갈 것인가의 여부는 주요하게 기존의
인프라에 대한 고려, 그리고 QoS 에 대한 요구 등이 좌우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