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엄한 표정으로 선두에서 근위병을 유도하는 콘닥터
검은 털모자는 곰의 가죽으로 만든다는데
곰 한마리로 한개의 모자 밖에 못만든다네요.
드디어 근위병이 나오기 시작하자
관광객들은 일제히 카메라를 들이대고
한컷 이라도 더 담기 위해 마구마구 찍어대기 시작합니다.
왼팔에 두른 검은 가죽 타올은 무엇을 의미 하는지?
시종일관 콘닥터와 함께 가장 근엄한 표정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빨간 제복에 검은 털모자를 쓰고 행진하는 근위병의 모습을
어릴적 부터 TV나 잡지등을 통해 봐 온 막연한 추억이며 로망이었지요.
말을 타고 악기를 연주하고 소총을 들고 일사불란 하게 행진하는
근위대를 보고 있자니 생각만큼 절도있는 모습은 아니었고
대단히 화려하고 거창한 모습도 아님에 조금은 실망감이 들더군요.
(그간 우리나라 의장대 모습을 봐 와서 제 눈이 좀 높음...캬캬캬)
하지만 주변에 있던 각국의 수많은 관광객이 교대식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잠시나마 분위기에 취하고 추억에 젖어 보고파 몰려드는 것을 보면
그간 많은 매체를 통해 전세계인에 알려진 근위병의 모습은
영국의 또다른 상징으로 된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이곳 버킹검 궁으로 교대식을 하러 가는중 입니다.
근위병 교대식으로 알고 참관 했는데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버킹검 궁 밖에서 궁 안으로 교대식을 하러 가는
근위병들의 행진모습 이었습니다.
첫댓글 근위병 교대식처럼 일상적인 일을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든 영국의 전통이 부럽군.
관악기에 꽂은 악보가 앙증맞네. 맨날 연주하는 곡일텐데 외워서 하질 않나봐? ㅎㅎ
요즘은 영국을 벤치마킹 한듯, 각국이 근위병 교대식을 많이 활성화 하는 모양이던데
우리의 덕수궁이나 경복궁도 언젠가는 전통이 세워지겠지....
'신 바리톤'도 다 아는 노래인데 합창할땐 커다란 악보 들고 노래 하더만.....캬캬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