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평점: ★★★★★]
강남에서 잘나가는 논술강사로 일을 하면서 많은 입시 컨설팅을 진행하던 저자 오승주
사교육의 전도사라고 할 수 있었던 저자는 결혼 후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가족이 함께 보내는 절대시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영혼의 목소리에 귀굴이고
사교육에 흔들리지 않을 사고력과 판단력,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독서교육에 빠져들었다.
저자는
부모 2.0과 도치맘 카페를 통해서 본격적인 '책 놀이'를 시작하였고
2010년부터는 페이스북에 소셜북스(www.facebook.com/socialbooks)를 운영,
그동안 2백여 가족을 만나며 '가족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책놀이' 컨설팅과 스토리 등을 담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아이를 기르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책.
책 놀이를 통해서 가족의 자존감을 높이고 이야기 꽃을 활짝 피우고 싶으신 부모님들께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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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씀드려,
<책 놀이 책>에 대한 북리뷰....쓰고 싶지 않았다.
나 혼자만 몰래 보고 싶은 이기심으 발동이라고 할까.
읽는 내내 나 혼자만 몰래 간직하고 꺼내보면서
내 아이에게만 전해주고 싶은 이기심이 생길 정도의 전율을 느낀 책
하지만,
어머니께서 내게 말씀 하신 이야기가 생각 났다.
"네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선 남의 아이들도 잘 자라나야 한다."
사교육의 목적은 어머님의 말씀과 정반대의 방향일 것이다.
남의 아이가 잘 자라기 보다는 내 아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아니 이를 넘어서 내 아이가 남의 아이들 보다 더 월등하게 앞서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
이러한 보이지 않는 마음의 발현이 정부정책과 궁합을 잘 이루어 공교육의 폐단과 사교육의 팽배라는
머리 둘 달린 괴수를 만들지 않았을까.....
'사교육과 종교의 닮은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인간의 "공포"를 자극한다는 점일 것이다'
공포를 피하고 싶은 마음은 인간의 본성이다.
가톨릭, 개신교, 불교, 이슬람에 말하고 있는 지옥에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해당 종교를 믿는 것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존엄하고 행복한 그리고 참되고 복된 삶을 살고 싶고 그 길에 해당 종교가 있어야 한다.
사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내 아이가 성인으로서의 삶을 올바르고 당당하게 살아나가면서 다양한 관문들을 이겨내기 위한 길 위의
어느 한 점에서 만나는 것이 '사교육'이지, '성적이 남보다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공포에 이끌린 사교육은
부모와 아이에게 모두 이로울 것이 전혀 없다.
저자 '오승주' 는 사교육 전도사였다.
이른바 사교육의 메카라고 불리는 강남에서 잘나가는 논술강사로 일하면서 입시컨설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그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영혼의 떨림을 경험하였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절대 시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아빠랑 놀고 싶은데 아빠는 나가버려"라고 말한 자신의 첫 째 '민준'이를 위해서 <책 놀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었다.
그리고, 인터넷 카페와 오프라인 모임 등을 통해
2백여 이상의 가족을 만나고 상담하고 <책 놀이>를 진행하였고 이를 엮어 한 권의 책으로 완성시킨 것이
바로 <책 놀이 책>이다.
<책 놀이 책>은
아이에게 멋진 부모가 되는 방법과 아이의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길러주는 방법을 일러주는 책이 아니다.
아이와 친구가 되어 함께 뒹굴고 뛰놀며 험난한 세상에 홀로 던져질 우리 아이에게 부모가 책을 통해
가장 믿음직한 친구가 되는 방법, 어떻게 보면 부모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을 선물해 주기 위한 책이다.
책을 매게로 하여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하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그리고 책 놀이를 통해 가족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족 구성원들이 소통하고
상호간에 믿음과 사랑 그리고 신뢰가 자라나게 되면
부모는 아이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은 자연스럽게 싹트게 되고,
아이 역시 부모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피어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가족의 자존감"을 키우게 될 것이고 이러한 가족의 자존감은
아이의 창의력, 학습능력의 향상이라는 다양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책 놀이 책>은
칭찬 놀이/인터뷰 놀이/표정 놀이/분노 놀이/글자 줄이기 놀이/100점 놀이/빙고 놀이/탐정 놀이의 8가지 책 놀이를
책 놀이 체험 가족들의 다큐 동화 + 해당 책 놀이 주석 + 책 놀이의 구체적인 실행방법
+ 엄마 아빠가 자주 범하는 실수를 막기 위한 주의 사항 + 추천책과 놀이 양식 으로 구성되어 있어
쉽고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읽고 따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책.
책 놀이를 통해 "가족의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 이 땅의 부모님들에게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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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p: 엄마와 아빠가 아이와 책을 읽을 때 쉽게 빠지는 실수 - "이 부분은 빠졌네" 하는 식의 지적,
자신이 믿고 의지하는 엄마,아빠의 지적은 아이에게 상실감을 줄 수 있다. 문제는 부족한 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먼저 생각하는 부모에게 있다.
43p: 칭찬은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는 엄마와 아빠가 먼저 책을 꼼꼼하게 읽어야 하며,
어떻게 칭찬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평소에 아이를 주의깊게 관찰하면 칭찬할 수 있는 소재가 많다는 것을 발견해야 한다.
45p: 책에 관한 칭찬은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는 행위이며,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책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서
책과 친숙한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47p: 아이와의 칭찬놀이 때 주의할 점 - 부모로서 하고 싶은 칭찬이 아니라, 아이가 듣고싶어 하는 칭찬을 해야 한다.
책을 앞에 두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우는 입장이라는 것을 아이가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74p: 아이들이 속마음을 감추는 이유 - 바로, 부모로부터 자신의 마음을 다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부모는 아이의 속마음을
발견해야 한다. (인터뷰 놀이는 이러한 아이의 속마음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도와준다)
117p: 책을 읽어줄때 엄마, 아빠의 모순 - 말로는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결국 아이가 똑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책 자체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기를 바란다. (반성 ㅠㅠ )
132p: 책 놀이는 목표에 집중하는 방법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방법과 체력을 길러주어 오랜 인생의 여정에서
책이라는 동반자를 곁에 두게 하는 놀이이다.
180~181p: 집에 있는 책들을 100점부터 점수를 메기는 100점 놀이 - 아이들이 점수를 메기기 위해 책을 꺼내어 다시
읽는 등 효과 만점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놀이)
244p: 책 놀이는 가족의 자존감 키우기 프로젝트 이다 - 책을 매게로 이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하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면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그리고 아이들은 책 놀이에 집중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자신들이 대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어 자존감과 자신감을 얻게 된다. 부모 역시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알게 되며
아이를 사랑, 신뢰, 존경으로 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