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눈팅만 하지 말자고 다짐했었는데..둘째가 생기고 입덧에 몸이 약한지라 병원서 수액과 영양제 링거맞으며 버티고 첫째 유치원다녀온뒤 돌봐주고 생활하다보니 미싱돌리는 일이 없어졌습니다.지금은 겨우 출산 3주남겨놓은 상태라 사타구니가 아파 앉아있기도 힘이 듭니다.집에서 살살 출산준비를 하는 중이구요,한복기능사 시험도 출산 몇일 전이라 실기 응시 마지막기회인데 포기하고 그냥 그러고 있구요.. 여성회관서 처음 딱한번 배우다가 한복집에서 돈주고 실무에 쓰는 바느질을 배웠습니다.7,8개월 가량을 비가 오나 바람이부나 제 나름데로 노력하며 하루 6시간 아니 8시간을 배울 때도 있었구요,그리하여 열심히 했습니다.근데 아이가 생기고 바느질을 하지 못하다 보니 기억도 가물가물 정말 한복은 손을 낳는 그때부터 생소해지더군요,,사실 부업으로 애기낳고 하고 싶은데 여기 창원은 한복시장이 없는지라 그리고 마산에 부림시장이 있긴한데 거기도 기술자들이 있는 것은 아닌듯합니다.그냥 팔기만 한듯,,재료를 구하기 위해 부산으로 갈 수 밖에 없구요,.근데 그걸 말하고 싶은 게 아니라 한복을 집에서 부업으로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가능한가요,작업방으로 가기도 힘들고 여기는 한복이 밀집되어 파는 곳이 있는 곳도 없는 실태구요,,깨끼바느질을 할 줄 아는데 나중에 여자 치마 ,저고리를 그리고 남자옷도 전통은 다 할 줄 알구요,그렇게 일감을 받아서 집에서 애 키우며 짬짬이 하고 싶거든요..한복을 그만두고 싶지는 않는데,,길이 안보이네요..요즘은 한복말고 홈패션으로 전향할까 아님 옷수선,아님 양장으로 전향할까 생각하다가도 그러기는 싫다는 결론은 나오고 한복을 해서는 돈이 안된다는 소리만 하구 미싱까지 팔려고 생각도 해봤습니다.한복으로 집에서 부업할 방법은 없나요..힘이되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이제 식구가 늘다보니 부업이 절실하게 느껴지구요,사실 전 장손의 맏며느리다보니 시어른들 옆에사셔도 애기 맡기고 다닐 형편도 안되고 그래서 저 독자적으로 부업을 생각해야 되거든요,,남편의 어깨가 무거워 지금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구요,남편은 요리사고 직책이 높긴한데 외동 무녀독남 장손이라 앞으로 시어른들을 모셔야 되는 상황인지라 돈나갈 일이 넘많구요.저두 어떡해서든 자리 잡고 싶어요.한복일을 하면서요,,앞으로 돈나갈 일이 많거든요.아님 이길을 포기하고 말아야 하는지 (한복을 띄엄띄엄 했지만 2년은 되가거든요..)
첫댓글 출산이 3주밖에 안남았으면 몸이 많이 무거우시겠네요. 아기 건강하게 낳아 기르시고, 몸이 회복이 되시면 그때 다시 바느질을 시작하시면서 준비해 보심도 좋을 듯 하네요. 아기 키우다 보면 하던일도 접게되잖아요. 한복의 수요가 점점 적어지고 있어서 옷감을 파는 곳도 다른 일을 알아 봐야하나 걱정들 하더라구요... 다음일은 조금 접어두세요.. 그리고 또 소식전해주세요.
욕심도 많으셔라 애기먼저 낳아서 어느정도 보살펴 주는것이 더큰일이겠네요 바느질은 나중에도 할수있어요 ㅎㅎㅎㅎ 천천히 하세요
애기 먼저 잘 키워내시고 엄마 몸 건강을 먼저 챙기는게 미래를 위해서는 가장 좋은 투자랍니다. 맘만 바쁘게 생각하지 마시고 특히 출산 후에 산후 우울증도 오시고 할텐데 이런 저런 걱정을 너무 하시는 것 아닌가 합니다. 다아 잘 풀려 갈 것이니 너무 당겨다 걱정 마시고요.
한복이란 또 바느질이란 인내와 끈기와 애착심 세월과 경험의 부딫쳐 세월을 보내고나면 나의기술이되어서 돈은 따라올꺼예요 아직은 젊으니까 조금만 참으세요
고맙습니다. 한복을 사랑하지만 끈기와 인내가 이토록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배웁니다.아기낳고 저두 포기하지 말고 계속 노력을 해볼께요.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겸손히 해나가도록 마음가짐을 되새겨봅니다.한복하시는 분들 파이팅!나중에 틈틈히 소식전할께요.제작품들도 틈틈히 사진찍어 올리는 걸배워서 올려놔야겠네요.만들어 놓기만 했지 사진올릴줄을 몰라서..다들건강하시구요..
부디 순산 하시길 바래요. 참 요새 아기 출산 하면 2주일 산모 도우미 지원 있는거 아시나 모르겠네요. 지방 마다 좀 다르긴 하다지만 본인 부담 조금 있긴해도 무척 저렴해요.
지금은 아기낳고 몸조리 잘하고 .. 그것이 순리를 따르는것 같은데요.. 돈따라다니면 내가 상해요.. 천천히 생각하시고 삽시다. 뜻이 잇으면 반드시 길이 잇을테니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