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北京市) 하이뎬구(海淀区) 칭허 솽췐바오환츄(清河双泉堡环球) 클럽 부근에서 조직폭력배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새벽 총기를 소지한 20여 명의 조직폭력배가 패싸움을 하던 중 총기를 발사해 인근 주민들이 놀라는 사건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목격했던 시민 왕모씨는 “새벽 4시쯤 축구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 내다보니 십여 명의 폭력배들이 패싸움을 하고 있었다”며 “이들의 싸움은 다른 패싸움과 달리 무척 과격했으며 요란한 고함소리와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가 심하게 들려 영화나 드라마 촬영을 하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상황을 말했다.
왕씨는 또 “패싸움을 하고 있던 폭력배들 손에는 칼, 곤봉 등의 무기가 들려있었고 어떤 사람은 쓰려져 땅 바닥에서 뒹굴고 있었다”면서 “10여분이나 패싸움이 계속된 뒤 한 남자가 건물로 뛰어들어 갔고 그 뒤를 총을 든 남자가 쫓아 갔는데, 바로 총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패싸움을 한창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경찰이 온다고 소리를 지르자 폭력배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로 급히 자리를 떠났다”며 “폭력배들이 사용한 자동차는 승합차 한 대와 폭스바겐 승용차 한 대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직까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당시 조직 폭력배들이 사용한 총기는 그들이 직접 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