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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대해서 스크랩 이야기를 따라 걷는 오산의 여행길 `독산성코스`
고산(孤山) 추천 0 조회 206 10.12.14 09: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영웅을 만나러 가는 길 '독산성코스' ▶  

◁ 역사 속의 살아있는 영웅이 숨쉬는 길을 따라 영웅의 지혜와 기개를 배우고... ▷    

 

 

 

 

【  걷기일자 】 2010년 4월 25일(일)

【  걷기코스 】한신대학교 정문→한신공원/새롬터→제1지점→제2지점/날머리&들머리 교차지점→제3지점/┬자삼거리-(좌측)→제4지점/┬자능선삼거리→쉼터갈림길↔양산봉(180.8m)/전망대→제6지점/소나무숲쉼터→제7지점/약수터+임도삼거리→제8지점/├자갈림길→┬자 임도삼거리→제9지점/┤자갈림길→제12지점/독산성서문-(독산성 성곽돌기:암문-남문-세마대)→제13지점/보적사+독산성동문→제14지점/산림욕장주차장→체력단련장→제15지점/Y자갈림길-(우측)→제16지점/Y자갈림길-(좌측)→제17지점/능선사거리-(직진)→제2지점/원점회귀→제1지점→한신공원→한신대학교정문

 

 

 

【 코스거리 】 약 4.98km

※각 지점별 거리(안내도 기준 합계 5,090m) :

제1지점(한신대학교내 새롬터/한신공원)-(110m)-제2지점/들머리&날머리 교차지점-(290m)-제3지점/┬자삼거리-(90m)-제4지점/┬자능선삼거리-(80m)-제5지점-(20m)-제6지점/소나무숲쉼터-(500m)-제7지점/약수터+임도삼거리-(140m)-제8지점/├자삼거리-(400m)-제9지점/┤자 산길갈림길-(170m)-제10지점-(370m)-제11지점-(700m)-제12지점/독산성서문-(1000m)-제13지점/보적사-(300m)-제14지점/산림욕장주차장-(400m)-제15지점/Y자갈림길-(170m)-제16지점/Y자갈림길-(110m)-제17지점/능선사거리-(130m)-제2지점/원점회귀-(110m)-제1지점

 

 

【 소요시간 】 총  5시간 1분 소요(휴식 및 중식 : 2시간 50분 포함)

                            실제 걷기 시간 : 2시간 11분 소요(알바 및 길찾기 시간 포함)

【 날    씨 】 맑 음

【 교 통 편 】 대중교통 이용

<< 갈 때 >> 부천시청앞(07:45)→부천역(08:07~08:21)-(1호선 전철)→구로역(08:31~08:36)-(병점행 전철)→병점역(09:27~10:00)-(#55번 마을버스)→'한신대학교'버스정류장(10:08)

<< 올 때 >> '한신대학교'버스정류장(15:15~15:30)-(#500번 시내버스)→병점역(15:36~15:41)→구로역(16:28)→부천역(16:45~16:57)→부천시청앞(17:15)

 

▷ 대중교통편 안내    

* '병점역후문'버스정류장↔한신대학교 : #500번 시내버스 및 #37번,#55번,#56번 마을버스

  

【 코스탐방 】  

 

▲ 오산시 도보여행코스(전체)

 

이번 '이야기를 따라 걷는 오산의 여섯 여행길' 도보여행은 3곳의 설치 완료구간 중 지난 2010년 4월 18일(일) '북부(여계산)코스'에 이어 두번째로 탐방에 나선 코스이며, 이번 구간에 포함된 독산성 성곽길(서문~남문~동문구간)은 2010년 4월 5일(월) 독산성 성곽돌기에 이어 두번째 탐방길인 셈이다.

지난 북부코스에 이어 오늘도 역시 도보여행 이정표나 표식기 하나 없는 수 많은 갈림길에서 우왕좌왕하며 길을 찾아 헤매며 방황을 한 탐방길이었다.

오산시의 시장이나 고위 관계자가 오산시의 도보여행코스를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서 한 번 탐방을 해 본다면 이곳을 찾는 탐방객들이 길 찾기에 어려움이 있는지와 오산시를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니 반드시 한 번 정도 걸어 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걷기 열풍으로 다른 지자체에서 걷기 코스를 만들어 홍보를 하니 덩달아 전시 행정으로 만들었다면 어쩔 수 없지만, 오산 시민이나 타지의 탐방객들이 즐겨 찾기를 원했다면 이렇게 갈림길 등에 이정표나 길 안내 표시 하나없이 무성의하게 코스를 만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물며 타 시의 걷기 코스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좋은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물론 이 코스를 개발할 때 담당자들이 타 지역의 걷기 코스를 답사도 하고 이에 뒤지지 않는 좋은 코스를 개발하려고 노력을 하였을텐데 이렇게 탐방객들에게 길 찾기에 불편과 어려움을 초래한다면 차라리 만들지 않는 것이 오산시 이미지에 해가 되지 않을테고, 이왕 개발이 되었다면 담당자들이 수시로 코스를 확인하며 부족한 점들을 보완만 하면 될텐데 탐방객들이 오던지 말던지 와서 불편하던지 말던지 코스를 개발해 놓은 것 만으로 만족한다면 시민들의 피와 땀으로 조성된 예산은 예산대로 낭비하고 탐방객들에게 불편을 주어 욕은 욕대로 먹는 아둔한 행정의 극치를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만약 이 글을 오산시와 관계되시는 분들이 읽게 되시면 꼭 건의를 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이렇게 독산성 사적지와 산림욕장이 연계된 좋은 코스를 개발해 놓고도 탐방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진다면 이 점 또한 안타깝기 때문이다.

 

10:08~10:14=>한신대학교 정문

    병점역 2번출구로 나가면 '병점역 후문'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노선버스가 #500번 시내버스를 포함하여 마을버스 3편 등 많지만 일요일이라 그런지 배차시간이 약간 긴 것 같다. 아마 마을버스가 운행 횟수를 줄여서 운행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버스정류장 앞에 서면 독산성이 있는 독산 산기슭에 오늘 도보여행지 출발점인 한신대학교 건물들이 조망이 된다.

약 8분여를 기다려 #55번 마을버스를 이용, 약 7분여만에 한신대학교 정문 앞에 하차를 한다. 학교 앞 슈퍼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학교 정문을 통해 오산도보여행 '독산성코스'의 출발점인 한신공원/새롬터로 향한다.

 

▲ 한신대학교 정문 

▲ 한신공원 산책로 

 

▲ 한신공원/새롬터

▲ 한신공원 입구의 '새롬터' 푯말

 

정문에서 약 50여m를 직진하여 ┬자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길 건너 '새롬터'란 푯말이 있는 한신공원이 나타난다. 공원 내 호수가를 돌아 아담하고 예쁘게 꾸며진 소공원 산책로를 따라 진행하여 산길로 들어가면 '오산시도보여행코스' 안내도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출발점인 제1지점이다.

 

▲ 독산성도보여행코스의 출발점인 제1지점

▲ 제1지점부터 시작되는 산길

 

10:24~10:27=>제1지점/독산성코스 출발점

     지난 번 '북부코스' 탐방 때와는 달리 제1지점의 안내도를 쉽게 찾아 이번 '독산성코스' 탐방길은 어렵지 않게 길을 찾아 진행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고 산길을 따라 100여m 정도를 오르니 ├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제2지점으로 직진의 오르막길은 제17지점에서 '독산성코스' 탐방을 마치고 원접회귀를 하게 되는 길이고, 우측의 길은 이번 탐방길의 들머리인 셈이다.

 

▲ 제2지점 입구이며 제17지점에서 내려오는 탐방길과 만나는 교차지점

▲ 제2지점

 

10:29~10:32=>제2지점/들머리와 날머리 교차지점

     우측으로 들어서면 '독산도보여행코스' 안내도가 있다.

 

▲ 제2지점의 나무다리들

▲ 제2지점에서 제3지점으로 가는 키다리 소나무 숲길

 

2개의 나무다리를 건너 한신대학교 캠퍼스를 우측 산 아래에 두고 산 허리를 따라 키다리 소나무숲의 편안한 산책로를 따르면 세번째 나무다리 건너 ┬자 삼거리가 있는 제3지점에 이르게 된다.

 

▲ 제3지점 

▲ 제3지점의 안내도 

 

10:37=>제3지점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막길을 따르면 ┬자 능선갈림길에 이르게 되는데 '독산도보여행코스' 안내도가 있는 제4지점이다.

 

▲ 제4지점으로 오르는 길

▲ 제4지점 ┬자 능선갈림길

 

10:40~10:45=>제4지점

     이곳부터 뚜렷한 갈림길에 어떤 표시도 없어 어느 방향으로 진행을 하여야 할지 헷갈리기 시작을 한다. 안내도에는 제4지점에서 제5지점까지의 거리가 80m로 표기가 되어 있어 우측의 내리막길을 따라 제5지점 안내도가 있는지 잠시 진행을 해 보지만 보이지가 않아, 제4지점 안내도의 코스 방향이 좌측으로 꺾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되어 있어 계속되는 오르막길을 따르기로 한다.

약 1~2분 후 확연한 ├자 갈림길이 나타나 직진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버리고 우측의 사면길로 들어 진행을 해 보지만 역시 이 사면길에는 제5지점의 안내도가 보이지 않아 갈림길로 되돌아 나와 직진의 가파라진 오르막길을 따라 오른다.

 

▲ 이정표가 있는 쉼터 갈림길

 

오르막길을 극복하면 이정표(←휴게공간, 전망대/→모험극기시설, 산림욕장)와 나무벤치 2개가 설치된 쉼터(10:51~11:07) 갈림길이 나타난다.

80m를 진행하면 제5지점 안내도가 나타나야 하는데 보이질 않으니 잘못된 방향의 길을 따르고 있다는 생각에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가 지나온 ├자 갈림길 우측의 사면길을 따라 사면길이 끝나는 곳까지 진행하고 ┬자 갈림길에서 좌측의 오르막길을 따라 쉼터로 되돌아 온다. 16분간 길을 찾아 알바.

어쩔 수 없이 완만해진 오르막길을 따라 직진하니 전망정자와 여러 개의 나무벤치가 있는 공터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 전망정자 

▲ 양산봉 정상의 위치표시 

 

11:09~11:19=>양산봉(180.8m)/전망대

     위치표시 '현위치:산불감시초소(2-2)'가 있는 봉우리로 전망정자에 올라가 보지만 주위로 나무가 벽을 이루고 있어 제대로 조망이 되지 않는다.

독산도보여행코스 안내도에 양산봉 정상을 좌측에 두고 돌아가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정상에 오른 셈이다. 직진의 길을 따라 계속 진행을 하면 보적사입구인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이어지게 되므로 처음 탐방을 시작하며 계획하였던 코스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왔던 길을 되돌아 이정표가 설치된 쉼터로 내려가기로 한다.

이정표가 있는 쉼터 갈림길에서 내리막길을 따라 산림욕장 방향으로 향하여 약 5분 정도 혹시 갈림길이 있는지를 살피며 내려가니 나무벤치 2개가 설치된 공터가 우측으로 보이고 임도가 가로지르는 갈림길(11:25)에 이정표(↑임간교실/↓전망대/→산림욕장)가 있다.

 

▲ 임도 갈림길 

▲ 임도 갈림길의 이정표 

 

직진의 임간교실 방향은 보적사입구로 이어지는 길로 생각이 들어 우측의 산림욕장 방향으로 내려가니 소나무숲속 곳곳에 나무벤치와 나무침대 등이 설치되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휴식공간이 마련된 쉼터가 있는데 입구에 '독산도보여행코스' 안내도가 설치된 제6지점이다.

 

 

▲ 제6지점의 소나무숲과 안내도

 

11:37~11:38=>제6지점

     제5지점을 건너 뛰고 제6지점에 도착, 소나무숲길을 따라 직진하여 좌측으로 약수터가 있는 다리를 건너면 이정표(←휴게공간, 모험극기시설/↓전망대, 산림욕장)가 설치된 임도삼거리. 독산도보여행코스 안내도가 있는 제7지점이다.

 

▲ 뒤돌아본 제7지점 임도삼거리

 

안내도 상에는 제6지점과 제7지점 사이의 거리가 500m로 표기가 되어 있으나 실제 거리는 100여m 정도 밖에 되지가 않는다.

좌측의 임도는 보덕사 입구인 제14지점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다. 우측의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면 ├자 삼거리에 이정표(↓임간교실, 전망대)와 독산도보여행 안내도 있는데 제8지점이다.

 

▲ 제8지점인 ├자 삼거리

 

11:44~11:46=>제8지점

     완만한 오르막의 직진길을 따르면 길가 소나무숲 밑으로 곳곳에 나무벤치들이 설치되어 있다.

 

▲ 소나무 숲길

 

약 7~8분여 운치있는 임도를 따라 오르면 ┬자 임도 삼거리가 나타나고 우측에 평상 1개와 이정표(←휴게공간, 임간교실/↓모험극기시설)가 있다.

 

 

▲ 임도에서 뒤돌아본 ┬자 임도삼거리와 이정표

 

11:54~11:59=>임도삼거리

     이곳에서는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을 하게 되는데, 역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오산도보여행코스의 방향을 알려주는 아무런 표시가 없어 망설이게 하는 곳이다. 좌측 길은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 ┬자 임도삼거리에서 제9지점으로 이어지는 임도

 

우측의 넓은 임도를 따라 약 200여m를 내려가면 좌측으로 산길 입구에 독산도보여행코스 제9지점 안내도가 보이고, 직진의 임도에는 작은 나무다리가 앞에 놓여 있다.

 

▲ 산길 갈림길인 제9지점

▲ 제9지점 도보여행코스 안내도 

▲ 제9지점 임도의 나무다리 

 

12:02~12:11=>제9지점

     또 다시 헷갈리는 길을 만났다. 안내도가 좌측 산길 입구에 설치가 되어 있고 산길로 들어서는 지점에는 작은 간이 통나무다리까지 놓여 있어 직진의 편안한 임도가 정상적인 도보 코스인지 아니면 좌측의 산길이 독산성 서문으로 향하는 길인지 표시가 없어 종잡을 수가 없다.

제9지점과 제10지점의 거리가 신뢰가 가지 않지만 안내도상 170m로 표기가 되어 있어 직진의 임도를 따라 200여m 정도 진행해 보고 제10지점 독산도보여행코스 안내도가 나타나지 않으면 산길을 따라 독산성 서문으로 향하기로 한다.

커다란 벚꽃나무들이 꽃잎을 날리고 있고, 바닥에 하얀 꽃잎이 떨어져 있는 임도를 따라 약 4~5분여를 따르다 안내도가 보이지 않아 포기를 하고 갈림길로 되돌아 와 산길을 따라 독산성으로 오르기로 한다.

어처피 어느 길로 가던 독산성 서문에서 만나 독산성 성곽을 따라 가기 때문에 엉뚱한 방향으로는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독산성 서문에 올라 내려다 보며 길을 대충 확인해 본 결과 산길 갈림길에서 계속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포장도로에 이르게 되고, 포장도로에서 독산성으로 오르는 뚜렷한 길을 따라 서문으로 진행하는 것이 독산도보여행코스인 것 같다. 또한 제10지점과 제11지점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을 것이다.

 

▲ 독산성 서문으로 이어지는 산길

 

산길을 따라 오르면 간벌작업으로 쓰러진 잡목들이 성가시지만 그래도 쓰러진 나무들 사이로 산길만은 제대로 나 있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올라 지능선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잡목 숲길을 오르면 독산성 서문과 포장도로에서 올라오는 뚜렷한 산길을 따라 오르 내리는 많은 탐방객들이 보인다. 숲속 나무 아래 그늘에 앉아 잠시 휴식(12:20~12:30)을 취하고 독산성 서문으로 향한다.

 

▲ 성밖에서 바라본 독산성 서문 

▲ 성안에서 바라본 독산성 서문 

 

▲ 독산성 서문 성곽에서 내려다본 황구지천 일대

▲ 독산성 서문에서 북문쪽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12:34~12:46=>독산성 서문/제12지점

     성문 앞에는 독산성 안내도와 안내문이 있고, 서문을 통해 성 안으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오산도보여행코스' 안내도가 보이는 제12지점이다. 제9지점에서 제12지점으로 바로 올라온 셈이다.

 

【 독산성(禿山城)의 역사 】

*사적 제140호(1964년 8월 29일 지정)

독성산성(禿城山城) 또는 독산성이라고도 하며, 삼국시대에 축조되었던 옛 산성을 조선시대에 수축하여 사용하였다.

조선시대에는 도성(都城)인 한양의 문호와 관련된 전략상의 요충지로 남한산성(南漢山城)과 용인의 석성산성(石城山城, 일명 보개<寶盖>산성) 등과 연계하여 도성을 둘러싸는 형세를 이루는 중요한 성이었다.

기록에 의하면 원래 백제가 쌓았던 성으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군사적 요충지를 거치면서 임진왜란 때까지 계속 사용되었다.

선조26년(1593) 7월에 전라도 관찰사 겸 순변사였던 권율 장군이 근왕병 2만명을 모집하여 북상하다가, 이곳 성에 진을 치고 가등청정이 이끄는 왜군 수만명이 길을 나누어 노략질을 하며 북상하는 것을 차단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듬해(1594년) 9월 11일부터 14일까지 불과 나흘만에 백성들이 합심하여 수축을 하여, 민정모입(民丁募入)에 의한 구제와 설진련병을 통한 산성 수축을 동시에 해결하는 독산성의 예는 이웃에도 모범이 되어 금지산성(衿之山城)에서도 군량을 모으고 병사를 훈련시켰으며, 이어 월계산성(月溪山城)과 파사산성(婆娑山城)으로까지 퍼졌다.

1595년 포루의 시설이 갖추어지고, 1597년 2월에는 왜병의 조총을 방어하기 위해 평평한 집을 성벽 안에 짓고, 거기에 성의 아래로 향한 창문을 시설하며, 석차와 포차를 배치하고, 성밖에는 목책을 세우려고 계획하였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이 성의 중요성이 강조되자 선조35년(1602) 수원부사 변응성이 수축하고, 정조20년(1796) 수원읍성인 화성(華城)의 축조와 함께 개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당시 성의 둘레는 1,800보(步)이며 4개의 문이 있었고, 성벽은 외면이 장방형 내지 방형이 되도록 다듬은 석재로 약간의 기울기가 있도록 쌓아 매우 견고하다.

그러나 물이 부족하여 대군의 주둔이 어렵다는 것이 이 산성의 최대 큰 결점이었다.

이러한 물 부족이 세마대(洗馬臺)의 전설을 낳았다.

1593년 권율 장군이 주둔하고 있을 때 왜장 가등청정이 이 벌거숭이산에 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물 한 지게를 산 위로 올려 보내 조롱하였는데, 이에 권율 장군은 물이 풍부하다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백마를 산위로 끌어 올려 흰쌀을 말에 끼얹어 목욕시키는 시늉을 하였다. 이를 본 왜군은 산꼭대기에서 물로 말을 씻길 정도로 물이 풍부하다고 오판하고 퇴각하였다고 한다.

 

 

성에 설치된 안내문에는 '성의 둘레는 3,240m이고, 성곽의 길이는 1,100m이며, 성문이 5곳이 있지만 성내에 샘물이 부족한 것이 큰 결점이었다'라고 적혀 있는데 성의 둘레 3,240m는 내성과 외성의 길이를 합하여 기재를 한 것으로 보이며, 성문은 동,서,남,북 4곳과 남문과 서문 사이의 암문을 포함하여 5곳이라 한 것이다.

성의 규모에 비해 곡성을 이루는 곳에는 어김없이 치성이 있을 정도로 그 수가 많은 편으로 확인된 곳이 8개이다. 그리고 성문에는 여닫이 문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성곽 위에 서면 황구지천과 평택~오산간 고속도로 주변이 시원하게 조망이 된다. 좌측으로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북문을 지나 동문이 있는 보적사로 향하게 되며 우측의 암문과 남문을 거쳐 보적사로 가는 길보다 거리가 짧지만 우측의 성곽을 따라 진행을 하기로 한다.

 

▲ 독산성 남서1치성과 2치성 사이의 암문이 있는 성곽길

▲ 독산성 남서1치성 

▲ 독산성 남서2치성 

 

▲ 성밖에서 바라본 독산성 남서2치성의 성벽

 

4월 5일 이미 독산성 성곽돌기(보적사/동문-세마대-남문-암문-서문-북문-보적사 순으로 진행)를 이미 한 차례 마쳤으므로 이번에는 전체 성곽돌기를 하지 않고 독산도보여행코스의 길 따라 진행을 하기로 한다. 또한 북문을 거쳐 진행하게 되면 지난 번과 동일한 방향의 진행이 되어 역순인 우측으로 성곽을 따라 진행을 하고, 일부 구간은 성밖을 따라 돌아 보았다.

 

▲ 남서2치성에서 바라본 남문으로 이어지는 성곽길

▲ 뒤돌아본 남서2치성과 남서3치성 사이의 성곽길

▲ 남서1치성과 남서2치성 사이의 암문 

▲ 남서3치성 밖에서 뒤돌아본 남서2치성과 성벽 

▲ 독산성 남문 

▲ 남문 앞의 위치표시 

 

암문(12:49)을 지나 남문(13:00)에 이르면 위치표시 '현위치:독산성성곽(2-1)'가 보이는데 지난 4월 5일 방문 때 대하였던 위치표시판이 아니라 최근에 모양을 바꾸어 새로 설치를 해 두었다.

 

▲ 세마대의 위치표시 

▲ 보적사의 독산도보여행코스 제13지점 안내도

 

13:04~14:00=>독산성 세마대/보적사 제13지점

     보적사 뒷편 독산 정상에 위치한 세마대에 오르면 주변에는 테이블이 딸린 의자가 곳곳에 설치된 쉼터라 가족 단위나 여럿이 함께 식사나 휴식을 취하기 안성마춤의 장소이다. 이곳에는 2개의 위치표시판이 설치가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로 정비를 하며 1개만 설치가 되어 있다. 위치표시 '현위치:돌산터(1-2)'.

테이블 하나를 잡고 앉아 컵라면과 준비한 김밥으로 느긋한 점심식사를 하며 1시간 가까운 휴식시간을 갖는다.

 

【 세마대(洗馬臺) 】

 

 

 

▲ 이승만대통령의 친필휘호 현판 

 

▲ 또 다른 세마대 현판 

 

독산성은 물이 부족하여 대군이 주둔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큰 결점을 지니고 있어 물의 부족으로 세마대의 전설을 낳았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593년 권율 장군이 주둔하고 있을 때 왜장 가등청정이 이 벌거숭이산에 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물 한 지게를 산 위로 올려 보내 조롱하였는데, 이에 권율 장군은 물이 풍부하다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백마를 산위로 끌어 올려 흰쌀을 말에 끼얹어 목욕시키는 시늉을 하였다. 이를 본 왜군은 산꼭대기에서 물로 말을 씻길 정도롤 물이 풍부하다고 오판하고 퇴각하였다고 하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수원유수가 관할하는 300여호의 큰 촌락을 이루었으나, 한일합방 후 일본인들이 세마대를 파괴하고 주민을 각처로 분산 이주케 하였다.

1957년 세마대가 복원되었으며,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휘호 현판이 결려 있다.

 

▲ 보적사 앞 성곽에서 바라본 양산봉

 

보적사에 내려서면 제13지점 독산도보여행코스 안내문이 있고, 경내로 통하는 '해탈의 문'인 동문을 통해 보적사주차장에 내려선다. 주차장에 내려서면 위치표시 '현위치:보적사성곽(1-1)'이 있다.

 

▲ 보적사 '해탈의 문'인 독산성 동문 

▲ 보적사주차장의 위치표시 

 

【 보적사(寶積寺) 】

*경기도 전통사찰 제34호

*소재지:경기도 오산시 지곶동 150

 

▲ 보적사 전경

 

이 사찰은 삼국시대에 독산성을 축조하고 성내인 현재의 터에 전승을 기원하기 위해 창건된 이래 여러 차례 전란으로 중건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내에는 조선 22대 정조가 용주사를 건립할 당시 재건되었다고 전하는 주 건물인 약사전과 요사 3동이 있었으나, 약사전은 약사여래상을 안치하고 정면3칸(6.5m), 측면2칸(3.97m)의 굴도리집형에 단청이 섬세한 겹처마 팔작지붕 양식이었던 것을 1987년 사적의 경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정면3칸(9m), 측면2칸(5.7m)의 방풍판을 설치한 맞배지붕 양식으로 증,개축하였다.

 

▲ 보적사에서 산림욕장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도로

▲ 제14지점인 산림욕장 주차장에서 보적사가는 길

 

S자로 돌아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지름길인 흙길을 이용하여 산림욕장 주차장에 내려선다.

14:02~14:04=>제14지점/독산성산림욕장 주차장

     주차장 우측에는 제14지점 '독산도보여행코스'와 '독산성산림욕장' 안내도가 나란히 보인다.

 

▲ 주차장 끝의 탐방로 입구

 

주차장을 가로질러 진행하여 입구에 '경고문'이 설치된 넓은 산책로로 들어 약 100여m를 따르면 이정표(←산림욕장/↑전망대/↓세마대, 휴게공간)가 있는 ┤자 삼거리 지나 위치표시 '현위치:체력단련장(독산3)'이 있는 Y자 삼거리(14:09)에 이르게 된다.

 

▲ ┤자 갈림길의 이정표 

▲ Y자 삼거리의 위치표시 

 

▲ 뒤돌아본 '체력단련장' 위치표시가 있는 삼거리

 

우측 길을 택해 편안한 사면길의 산책로를 따르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임을 알고 삼거리로 다시 BACK(14:17)을 하여 직진/좌측의 오르막길을 잠시 따른다.

 

▲ 제15번지점의 Y자 갈림길

 

14:22~14:25=>제15번지점/Y자 갈림길

     독산도보여행코스 안내도와 평상 1개, 그리고 약간의 운동시설이 옆에 갖춰진 갈림길로 직진의 오르막길을 따르면 오전에 올랐던 정자 전망대가 있는 양산봉 정상이다. 직진의 오르막길을 버리고 우측의 사면길 따라 편안하게 잠시 진행하면 키다리 소나무 숲 Y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독산도보여행코스 안내도가 있는 제16번지점이다.

 

▲ 제16번지점인 Y자 갈림길

▲ 제16번지점에서 제17번지점으로 오르는 산 허리길

 

14:27=>제16번지점

     우측의 마을로 빠지는 산책로를 버리고 좌측의 산 허리를 끼고 돌아 오르는 산길로 들어 3분여를 오르면 능선사거리에 이르게 되는데 이곳이 독산도보여행코스의 마지막 안내도가 있는 제17번지점이다.

 

▲ 능선사거리에 위치한 제17번지점

 

14:30~14:51=>제17번지점/능선사거리

     좌측의 길은 전망정자가 있는 양산봉 정상가는 길이고, 우측의 길은 한신대학교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측의 길을 따라 내려가도 한신대학교 방향으로 하산이 가능하지만 직진의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야 오산도보여행 '독산성코스'의 정상적인 코스이다.

 

 

▲ 한신대학교로 내려가는 산길

 

우측의 능선길을 잠시 따라가면 여러 개의 추모비가 설치가 되어 있고, 평상 1개도 보인다. 능선 숲 그늘에 자리를 잡고 산림욕을 즐기며 20여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직진의 길 따라 한신대학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 제2지점과 만나는 교차지점

 

14:58=>제2지점/원점회귀

14:59=>제1지점/산길입구

15:00~15:12=>한신공원/휴식

15:15~15:30=>한신대학교 정문/버스정류장

     한신대학교 정문을 빠져 나오며 오산도보여행코스의 제5, 10, 그리고 11지점을 건너 뛰고 탐방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다음에 이 코스를 찾게 되는 모든 탐방객들에게는 나와 같이 건강을 위해 찾아왔다 스트레스를 받고 돌아가지 않고,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도록 오산시에서 길 찾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정표나 표식기 등을 설치하고 보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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