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6회 부처님 오신 날에 나의 마음 행실을 점검해보았다.
1985년 경 서에학원을 다닐 때 부처님 말씀을 부채골로 새겨 지금것 내 안방에 걸아두고 있다.
2012년 4월 초 파일 아침에 묵상기도를 하고 그 자획을 하나하나 살펴 읽으니 글자가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선생께서 체본으로 서 주신 것이라 의심없이 소장 하였으나 인터넷 곳곳을 찾아봐도 글자가 틀린 것 같다.
혹시 같이 병용해 쓸수 있겠지하는 새로운 믿음을 가지며 부처님 말슴을 새겨본다.
<집에 보관된 나의 사에 작품 내용>
天上天下 有我獨尊 三界無安 我當安之
<인터넷에 소개된 내용>
天上天下 有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
<아래 내용은 인터넷 카페에서 퍼옴>
부처님이 태어난 까닭.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부처님은 원력에 의해 태어 났다고 했는데
그러면 부처님이 세운 원력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은 태어나자 마자 이렇게 선언 하였습니다.
천성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아당안지-天上天下-唯我獨尊-三界皆苦-我當安之-
천상천하에 오직 나홀로 존귀하다.
삼계가 고통이니 내가 마땅히 그들을 편안하게 하리라 고 선언 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탄생한 가치이며 목적입니다.
그런데 흔히들 천상천하 유아독존만 이야기하곤 하는데.
사실은 삼계개고 아당안지 라는 말이 중요한 핵심입니다.
실제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살펴보면 삼계개고 아당안지 를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고통에 신음하고있으니 내가 마땅히 그들을 편안하게 하리라.
이것을 다른말로 하면 -구세대비-救世大悲-입니다.
곧 세상을 구제하려는 큰 자비심입니다.
이것은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온 목적이기도 하고 불교가 역사에 존재해야 가치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아니면 불교는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출가하여 수행의 길을 걷는것도 다름이 아니라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이 탄생게에 담겨있는 의미가 부처님이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이고
불교의 목적입니다.
불교는 절을 지키게위해 있는것이 아닙니다.
스님들을 만들기 위해 있는것도 아닙니다.
선방을 잘유지하기 위해 불교가 있는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미혹의 세상을 깨달음의 세상으로 고통의 세상을 대자유의 세상으로 전환하기 위해
불교는 존재 합니다.
부처님의 참된의미가 여기에 있습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에 담긴 두가지 뜻-
천상천하 유아독존은 연기의 논리로 해석해야 합니다.
연기적으로 해석하면 -온우주가- 그대로 (나) 자신이요 그대로 우주 자체이므로
이 세상 그 무엇도 (나) 아닌것이없다 는 뜻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태양에 의지해서 내가 존재하듯이 -흙-물-바람-산소-등에 의지하여
내가 존재하므로 이 세상 그 어디에도 나 또는 나의 것이라고 주장할수 있는
분리되고 독립된것은 본디부터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니 곧 -무아-를 뜻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에는 -두가지- 큰의미가 그속에 담겨있습니다.
-첫째는-
존재의 존귀함입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말은 존재의 본질이 -영원하고-무한하고-완성적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고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없는 하나밝에없는 무한함과
완전함이 온전하게 갖추어져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존재의 존귀함은 바로 연기성-緣起性-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 연기의 존재이고 법의 존재입니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없고 그 무엇과도 바꿀수없습니다.
그것은 그것 자체로 유일한 가치를 지닙니다.
여기에서 이렇게 물을수도 있을것입니다.
-연기의존재라면- 연기를 벗어났을때 부처가 되는것이 아닙니까? 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누구도 연기를 벗어날수 없습니다.
연기가 진리인데 어떻게 연기를 벗어날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또 -무상계-無常偈-에서 12 연기를 소멸하고 벗어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라고 다시 물을것입니다.
무상게에서 이야기하고 있는것이 연기를 멸-滅-한다는것이 아닙니다.
다만 존재의실상 곧 연기법에 대한 미혹과 집착을 여윈다는 것이지
연기법을 여윈다는 것이아닙니다.
부처라고 하는것도 연기의 인격자 입니다 연기법의 인격화인 것입니다.
그래서 연기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미혹과 집착을 깨트리는 것입니다.
-둘째는-
보살행에서 독보적임을 뜻합니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는 말은 선근공덕-功德-을 짓는 보살행으로 보면.
내가 최고이며 독보적인 존재이다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미혹과 고통에서 헤메는 중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그삶이
이세상의 어떤 누구와도 견줄수없는 독보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천상천하-무여불-天上天下無如佛-곧
하늘위에도 하늘아래도 부처님같은 존재가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많은 불교인들이 천상천하 유아독존 이라는 말을 그저 자아의
-영원함-완전함-무한함-을 강조하는 것쯤으로 해석 하고있습니다.
이러한 해석은 한국불교가 불교의 본뜻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불교를 두 눈으로 온전히 보지못하고 외눈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또 눈은 있는데 발이 없는경우도 많습니다,
발이없으니 실천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두눈과 두발이 함께 갖추어져야 온전히알고 또 온전히 실천할수 있을터인데.
더러는 눈은있으되 발을 무시하거나 더러는 눈은 무시하면서 발만 강조하기도 합니다.
한국불교는 이렇게 변질되고 왜곡되어 병이 깊습니다.
오늘날 이땅에 과연 불교는 있는가 하고 스스로 묻습니다.
오늘
이땅에 과연 불교가 살아있는가 하고 뼈아프게 자문하게 됩니다.
이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지하게 살피지 않은데에서 연유합니다.
천상천하에 오직 나홀로 존귀하다고 한 부처님의 선언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수없는 존재의 존귀함과 더블어 미혹과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중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온 그 삶의 내용이 독보적임을 의미합니다.
-다르마총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