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국내에 널리 알려졌지만, 혹시나 뿌아까오를 궁금해하는 팬이나, 이전에 그에 대한 정보가 더 필요?... 암튼 궁금함에 밤잠설치는 무에타이 병자들을 위해 최근 K-1출전 소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뿌아까오를 다시한번 디벼주겠다.아주 상세히...
이미 그에 대해 알바없다는 이들은 글 닫으시길~...^^
<태국 무에타이의 미래를 이끌 재목 '뿌아까오'선수>
선수명 : 뿌아까오 포블라묵(BUAKAO P.PRAMUK)
본명:솜밭 반차멕(SOMBAT BANCHAMEK)
별명:담('검다'란 뜻^^;)
생년월일:1982년 5월8일
출신:태국 북부 수리람
가족 : 아버지, 남,여동생 4명중 장남
타이틀:태국프로무에타이협회 전 페더급 챔피언
엄누워이 스타디움 전 페더급 챔피언
엄누워이 스타디움 현 라이트급 챔피언
2002 토요타무에타이마라톤 140파운드 토너먼트 우승
싫은 선수:오로노 마제스틱짐- 전 타일랜드 페더급 챔피언
(2001년 연승행진중 오로노에게서 입은 1패로 인해 이후 잠시 슬럼프에 빠지게 했음...ㅎㅎ 뿌아까오는 무릎쟁이를 싫어함)
무에타이를 시작한 나이:9세
처음 받은 캐런티 : 80바트(한화 약 2400원....꼴랑 2400원,,,ㅡㅜ)
현재는 이것의 1000배이상을 받음...^^ 대스타..
포플라묵 체육관에 온 나이:16세
좋아하는 음식:쏨땀(게, 새우랑 '파파야'가 들어간 매콤한 태국 북부식 샐러드)
'필자도 이 음식이 가장 좋음...아~ 입에 침고인다..'
<2002년 12월 3일, 룸피니 스타디움 창립기념 흥행 전에, '남삭노이' 이후 가장 아름다운 와이크루를 춤추는 선수로 선정되어 태국 관계자들 앞에서 연무하는 '뿌아까오'>
타고난 강자가 있다면 그는 뿌아까오일것이다.
이건 순전히 나만의 생각이지만.....그의 강함은 정말 타고난듯 보인다.
검은 피부색때문에 더할까?^^ 검은색의 얇은 피부에 포장된 꿈틀거리는 선명한 근육질과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얼굴의 이 낙무아이는 위의 대충의 프로필에서 적었듯이.
태국북부의 이싼지역에서 태어나 9살의 어린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5남매를 키울 여력이 부족했던 아버지에 의해 무에타이를 배우기 시작했다.
...(*이싼 : 캄보디아,라오스와 인접한 아주 아주 시골동네)
어린나이에 엄마를 잃고, 아빠에게 버림 아닌 버림을 받은 아홉살의 태국 꼬맹이는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고 무에타이만으로 자신의 형제들을 뒷바라지 해야한다는 강한 책임감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다.
(뿌아까오 왈~ 나약한 생각이 들때마다 스스로에게 더없는 채찍질을 가했다고 한다.)
그런그의 노력에 시합의 결과도 점점 나아지면서 룸피니 페더급과 타일랜드 페더급 챔피언을 지낸 '파슥촌'이 소속한 명문 '싯트오 짐'으로 이적한다.
이곳에서 그는 또래인 '논따차이'(훗날 쌈코와 숙명의 라이벌로 성장)등의 좋은 선수들과 열심히 수련을 하며 힘든 경기들을 소화해내었다.
그러다 16살의 나이에 그에 재능과 가능성을 눈여겨본 룸피니 프로모터이자 포블라묵 짐의 오너인 포블라묵씨에게 섭외되었다.
그리고 태국 최고의 명문 체육관중에 하나인 포블라묵 체육관으로 소속을 옮기게 된다.
<'뿌아까오'의 매니져이자 오너인 프로모터 '포블라묵'씨와 필자>
당시 포블라묵 체육관에는 약관의 스무살 나이에 태국 무에타이 최고의 슈퍼스타로 자리한 '남삭노이'와 룸피니 플라이급 챔프 '폰싸완', '촉디', '페쫑슥'등의 명선수가 소속되 있어서 그 명단만으로도 무에타이 드림팀이란 말이 나올정도였다.
그중에 특히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남삭노이는 그에게 체육관 선배뿐만 아닌 자신이 가진 모든걸 가르쳐주는 최고의 스승이자 가족이었고 뿌아까오는 그와 함께 호흡하고 뒹굴면서 최고선수의 기량을 하나둘씩 습득해가며 성장해갔다.
<체육관 선배이자, 가족이며 동시에 최고의 스승이기한 무에타이 슈퍼스타 '남삭노이'와 '뿌아까오'....둘사이의 절친함은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
매니져인 포블라묵씨의 말에 의하면, 뿌아까오는 보통의 낙무아이들과 달리 착하고 매우 성실해서 출전료를 받는 즉시 소시장에서 송아지를 구입, 집에 보내서 시골에서 할일이 없는 아버지에게 소를 키우게 하고 동생들의 학비와 용돈을 부담해주는 집안의 가장 역할을 어린나이부터 충실히 해왔다고 한다.
이말은 즉, 보통의 낙무아이들은 힘든 훈련과정과 고향에서 멀리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체육관생활등으로 경기로 인해 생긴 돈들을 대부분 여자나 술, 도박등의 유혹에 못이겨 탕진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것에 비해 뿌아까오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것이다.
나는 뿌아까오의 천진난만한 모습~...정말 이녀석은 연습때이건, 평상시 생활이건 힘든 훈련때건 언제나 들떠있고 신나는 모습이기에 그의 이런 내면에 있는 갖은 악조건에 대해서 알게되자 정말이지 온통 검은~ 요녀석에게 겉잡을 수 없이 빠져들어버렸다.^^
링위에서 스무살 청년의 눈빛이라고는 도저히 생각조차 할수 없는 진지한 표정...한국의 스무살 또래에서는 발견할수 없는 생을 다투는듯한 남자의 눈빛....
그리고 링아래에서 한없이 밝은 웃는 얼굴과 부드러운 눈빛을 만들어내는 그 여유...
나에겐 겉잡을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오는 그의 이면에는 죽음을 넘나드는 여러 전투를 극복해낸 책임감 강한 어린 가장의 모습이 있었던 것이다.
<무에타이계의 진정한 몸짱...진지한 눈빛이 매력인 뿌아까오>
어쨋든 저쨋든,...그렇게 해서 착실히 모아둔 송아지들이 이제 벌써 다자라서 고향집은 이제 완전 소판~ 목장분위기라는 후문....^^(돈을 보내면 아빠 역시 유혹에 빠져 돈을 엄한데 쓸까봐 송아지를 보낸 현명함,)
그의 이런 인간적인 면과 착실함, 그리고 선천적인 밝은 성격은 그를 멀지 않은 훗날 태국내 최고의 무에타이 선수로 자리하게 한다.
<어린시절 그에게 목표가 되어주었던 우상 남삭노이와 견줄만한 막강한 실력을 가진 낙무아이로 발걸음 하는 뿌아까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