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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4일 철도여행기241 익산3(선유도 자전거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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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간 곳은 선유도라는 곳입니다.
여행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akaman6.com.ne.kr/photo_70.htm
선유도에 대해서는 아래의 사이트를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에 있는 선유도공원이 아닌 군산 고군산군도에 있는 선유도라는 곳이지요. 얼핏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만 이 곳을 가보기는 처음입니다. 가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제가 다니는 기차여행전문 여행사에서 소풍을 실시하게 되어 30여명의 손님과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용열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201 KTX 용산(06:35)->익산(08:28) #246 KTX 익산(20:05)->용산(22:49) 나머지는 군산<->선유도는 배, 익산<->군산 간은 버스를 이용하게 되고요. 여행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용산역에서 손님들을 만나기 위해 미리 나와야 하는 것을 감안하면, 집에서 최소한 05:00 전에 출발을 해야 할 것 같군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일어나야 하는 피곤함이 있지만, 제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가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일입니다.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용산역에 도착하여 손님들을 안내하고 열차에 올랐습니다. 올해 4월 1일 KTX 첫 운행 이후 비싼 운임 때문에 가급적 이용을 자제하려고 했지만, 벌써 12번이나 타게 되는군요. 손님들이 계셔서 그런지 잠을 자기는 힘들 것 같군요. KTX 30% 할인행사에 해당되는 열차이지만, 저희 외에는 거의 손님이 없군요(아무래도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피곤하지만 손님들이 계시고, 긴장이 되어서 그런지, 잠은 오지 않습니다. 떡과 생수를 마시며, 창 밖의 경치를 구경을 합니다.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찰나에 승무원이 순회를 하시는데 어디서 많이 보신 분이군요. 전에 량열소에 계셨던 방병택 팀장님이십니다. 졸지에 음료수를 얻어 마시면서 그 동안의 있었던 이야기를 하다보니 거의 익산역 도착시간이 되는군요. 다시 손님들이 계신 곳으로 돌아가서 내릴 준비를 합니다. 익산역에 내리자마자 군산관광이라고 적혀 있는 버스가 보이는군요. 버스에 올라 한 30여분을 달렸나 비흥도라는 곳에 내려주었습니다. 지금은 간척사업으로 인하여 육지가 되었지만, 멀리 바다를 바라보면 새만금 간척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척사업이 특이하다면 단순히 메꾸는 것이 아닌 파이프를 이용해서 물기를 제거하고, 나무를 심는 방식이라고 하더군요. 대략 면적은 여의도의 100배라니 정말 엄청나지요? 한 10분여를 구경을 하고 달려서 저희를 내려준 곳은 도선장이 아닌 외항입니다. 선유도행 여객선은 도선장이 아닌 신축 중인 외항에서 출발한답니다. 계림해운 063) 446-7171, 467-6000 아직 공사 중이라 어수선하고 매표소도 임시 컨테이너박스 건물을 사용 중입니다(옆을 보면 여객터미널은 서울역과 비슷한 투명형 유리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배는 09:50분에 있고 가격은 어른 편도 성수기 요금으로 12,800원이므로 왕복을 하게 되면 25,600원이군요(중, 고생은 10%, 경로는 20%, 어린이는 50% 할인이 되며, 왕복표를 구입하면 5% 정도 할인이 되고요) 용산<->익산 무궁화호 왕복운임보다도 더 비싸군요. 대략 1시간 20여분 정도 소요가 됩니다. 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해상관광을 해봅니다. 군산 외항의 모습, 풍력발전소와 방파제, 이름 모를 조그마한 섬, 푸른 바다, 운행 중인 고기잡이 배 등 혹시나 빼먹지 않을까 눈을 부릅뜨고 바라보았습니다. 1시간 20분여 동안 배를 타면서 지겹거나 힘든 것보다는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선유도에 도착을 하자마자 선유회관이라는 곳에서 얼큰한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우럭, 놀래미, 광어가 들어가 있다지요?) 선유회관 063) 465-8836~7 너무도 배가 고파서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생선을 두 점이나 물어뜯고서야 숟가락을 놓게 되는군요. 식사를 맛있게 하고 오늘의 메인이벤트인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기를 실시해 볼까요?(원래 하루 종일 사용을 하게 되면 1인용 : 8,000원, 2인용 : 10,000원이지만 대폭 할인을 받았습니다) 현재 시간이 12시 30분이므로 15:30분까지 3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즐기면 됩니다(15시 30분부터는 선유봉에 올라가기로 했고요) 선유도 자전거 대여 전문매장 063) 467-5525 식당에서 근처의 선유자전거라는 곳에서 자전거를 빌려 열심히 달려봅니다(솔직히 선유도에 연결되어 있는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등은 걸어 다니면서 다니기에는 아무래도 힘들겠지요(특히, 오늘 같이 무더운 날씨에 걸어 다니기는 너무 힘들지요) 먼저 왼쪽 무녀도 방면으로 갈지, 오른쪽 장자도, 대장도 방면으로 달릴지를 결정하기 위해,선착장 앞의 이정표를 살펴보고요. 왼쪽의 무녀도에서 가장 먼 곳이 무녀2구 2.8km의 거리에 있고, 오른쪽의 대장도의 경우 2.1km 정도 떨어져 있군요(모두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서 왕복이 가능합니다) 먼저 장자도, 대장도 방면으로 달려볼까요? 일단 거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선착장 앞 이정표 기준) (오른쪽) 선착장->선유2구(0.6km)->해수욕장(1.0km)->장자교(1.8km)->장자도, 대장도(2.1km) 장자교 가기 전 선유봉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음(0.9km 정도의 산행) (오른쪽 아래) 선착장->선유2구(0.6km)->망주봉(1.4km)->선유3구(2.0km) (왼쪽) 선착장->선유교(0.3km)->무녀1구(1.0km)->무녀2구(2.8km) 코스는 아래와 같고요. (오른쪽) 선유2구->장자도->대장도 (오른쪽 아래) 선유2구->갯벌체험장(선유도해수욕장)->샛터->마을회관(망주봉)->남악 (왼쪽) 선유2구->선착장 여객터미널->선유교->모감주나무 군락지->무녀1구->갯벌체험장->무녀2구 선유도에 대한 안내 * 선유도는? 수정같이 맑은 물, 곱다 못해 눈이 부시기까지 하는 모래밭, 바위섬에 부딛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사이로 아름아름 유서와 전설이 배어있는 고군산군도의 가장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 길이 1.2킬로미터 폭 50미터 규모의 명사십리 모래밭을 가진 서해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주변의 경관은 신선이 감탄하며 즐겁게 놀 정도라고 할 만하다. * 유래 및 전설 선유도는 행정편의상 1, 2, 3구로 구분하고 있으나 실제 지명은 지형과 연관되어 지어진 이름이다. 선유도 북단에 해발 100여m의 선유봉이 있는데 그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하여 선유도라 불리워지게 되었다. 선유도의 수군 절제사가 진을 치고 있었던 진말(본 마을)이 있으며 통정대부까지 벼슬한 사람이 태어난 곳이라 하여 통리(일명:통개)라 부르며 주민들이 촌락을 새로 형성했다하여 샛터라 하고, 본마을과 밭을 사이에 두고 있다하여 밭너머를 한문으로 전월리(田越里)라 부른다. 남쪽의 산밑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남악리(南岳里)라 부르고 있는 등 총 5개의 자연부락을 형성하고 있다. 선유도 주위를 둘러싼 무인도로는 쑥섬(일명 닭섬), 앞삼섬(3개의 섬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장구삼섬(장구모양으로 생긴 섬이라고 해서), 쥐삼섬(쥐가 기어가는 모습)등이 있으며, 이중 장구삼섬은 선유도의 바로 앞에 있는 무녀도의 무녀봉과 한쌍이 되어 무당이 춤을 추고 장구치는 모습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옛날부터 전해오고 있다. 선유도는 본래 '군산도(群山島)'라고 불리어 왔다. 고려시대에는 려·송무역로(麗·宋貿易路)의 기항지(寄港地)이었을 뿐만 아니라 서해안 연안항로의 거점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조선시대에는 국초부터 군산도(현 선유도)에 수군진영이 창설되었고 세종초기에는 이곳의 군산진이 옥구현 북쪽 진포로 이동하면서 '군산'이란 명칭까지 옮겨 가므로써 이곳을 '고군산도'라고 호칭하게 되었다. 조선시대 수군제도의 변천에 따라 이곳의 수군진은 존폐를 반복하게 되었던 것이다. 즉, 선조 2년(1569)에는 이곳에 수군절제사를 두어 인접한 8개군을 관할케 한 일이 있었고 그후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잠시 육지로 피난하였다가 다시 선조 33년(1600)에는 이곳에 감사를 두어 수군절제사가 통할 당시의 동일지역을 관할케 하였던 것이다. 그 후 인조 2년(1624)에는 별장진을 두었고, 숙종 원년-9년(1675∼1683)에는 고군산진을 각각 신설하기도 하였다. 진말동산에는 당시의 동헌건물이 보존되어 있었으나 1932년 불의의 화재로 소실되어 없어졌고 그 유지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특히 선유도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명량해전에서 크게 승첩을 거두고 이곳 고군산도에 찾아와 열하루동안(1597 9.21∼10.3) 머물면서 명량해전의 승첩을 조정에 보고하기 위한 장계를 초안하여 서울로 보냈고, 왜란 중에 아산 본댁이 왜적들에게 분탕질을 당해 잿더미가 되어 버리고 하나도 남은 것이 없다는 비보를 전해 듣는 등 충무공의 통한이 서린 유서 깊은 고장이기도 하다 이곳의 수군진터에서 동편 건너, 망주봉 아래에 있는 오룡묘는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제신당으로서 그 옛날에는 이곳에 기항하는 항해선들도 해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기도처이었다고 한다. 이처럼 선유도는 연안해로의 거점이요 관방의 요충이었을 뿐만 아니라 경관도 빼어나서 고군산 팔경이 모두 이곳에 집중되어 있으니 과연 신선이 노닐만한 선경인 것이다. * 대장도 대장도는 0.34평방킬로미터의 아주 조그만 섬으로 장자도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마을은 한 폭의 그림과 같고 평화롭고 조용한 전형적인 어촌이다. 특히 이곳의 윤영수씨는 수십년간 채집한 분재와 수석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 각양각색의 모습은 찬탄을 금치 못할 정도이며 꼭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장자도 바다에서 조업을 하다가 태풍이나 폭풍을 만났을 때 장자도로 피신하면 안전하다는 안온한 섬으로 선유도와 연결된 길이 268미터 폭 3미터 높이 30미터의 장자교에서 바라보는 주변 섬의 모습은 가히 선경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아침 안개속에서 봉긋봉긋 솟아나는 이웃 섬들은 숨이 막힐 정도의 충격적인 아름다움과 환상을 느끼게 할 정도이다 * 무녀도 고군산군도의 중심부에 자리한 섬으로 마치 무당이 제당에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이어서 이름이 되었으며 김과 멸치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 주변의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등과 다리로 연결되어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하며 지역은 넓으나 높은 산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1950년대 초에 조성된 16만평의 간척지는 이 섬사람들의 부지런함을 읽을 수 있다. 오른쪽으로 출발! 장자교를 건너 장자도, 대장도를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니 거리상으로는 그리 길지 않지만 걸어서 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넓은 바다와 시원한 바람,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연인들, 한창 낚시에 몰두 중인 사람들 등 각양각색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 짧은 시간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장자교를 건너다가 얼떨결에 사진을 찍어달라는 어린아이들의 부탁에 거절할 수는 없겠지요? 나름대로 열심히 사진을 찍어 보았는데 잘 나왔을지는 모르겠군요. 장자도, 대장도는 선유도처럼 넓지는 않지만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평온한 어촌마을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장자도에서 대장도 가는 길목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다로 내려갈 수 있는데 신기하게도 엄청나게 큰(제 머리가 해파리 안에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큰) 해파리가 보이는군요. 붉으스름한 모습으로 오므렸다 펴기를 반복하는 동작의 신기함에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장자도에서 다시 대장도로 넘어가서 조그마한 갯벌(조개잡이 체험을 하시는 분들이 제법 보이시는군요, 그렇다면 바지락칼국수를 먹을 수도 있겠지요?)과 고기잡이배, 정자에 앉아 부채질을 하시는 노인 등 평온한 마을의 모습을 잠시나마 느껴본 뒤 해수욕장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부터는 해수욕장을 끼고 아래 부분으로 달리게 되지요. 선유해수욕장 다른 이름으로는 명사십리해수욕장으로 잘 알려진 멋진 곳입니다(내려서 모래를 잠시 밟아보기도 하고......) 이 길을 따라 달리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되는데 남악마을과 샛터마을로 갈라지게 되지요. 오른쪽 샛터마을 길을 따라 달리면 망주봉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있습니다(시간상 생략을 해야겠지요?) 이마와 같이 넓은 망주봉의 모습을 보면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나는군요(이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며 절경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망주봉을 끼고 마을을 돌아 나온 뒤에 해수욕장으로 해서 되돌아가려면 왼쪽 길을 가면 되지만 사람이라는 것이 궁금하면 꼭 알아내고 싶은 것이 본능이기에 저도 그 본능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입니다. 오른쪽으로는 계속 오르막이라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가고 싶은데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그리고 아기자기한 곳이라 평탄한 코스보다도 재미가 있을 것 같고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자전거를 끌고 갔다가 내려갈 때는 반대로 가속이 붙으면서 무섭게 달리는 자전거를 타고요. 여기부터는 장자도, 대장도나 명사십리해수욕장 부근과는 달리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나 지나가는 분이 거의 보이지 않는군요. 섬의 끝에 도착하니, 곳곳에서 공사 중이라 조금씩 훼손되어 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포크레인으로 열심히 땅을 파는 모습) 평소에 자전거를 타보지 않다가 간만에 열심히 달려서 그런지 다리가 후들후들 하지만 그것보다 엉덩이에 힘을 주고 앉아서 그런지 엉덩이가 더 아프군요. 다시 선유2구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무녀도를 돌아볼 차례입니다. 선착장을 지나 천천히 올라가면 선유교가 보입니다. 근처 가게에서 간단히 음료수를 마신 뒤(무조건 1,000원 헐......) 선유교를 건너 무녀도를 향해 출발! 무녀도는 조금 전의 장자도나 대장도 코스하고는 확연히 다르군요. 자전거로 다닐 수는 있는데 비포장 도로가 대부분이라 고생을 각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곳은 마을주민 외에 관광객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 곳 역시 평화로운 어촌 마을의 모습 그 자체입니다. 풍어를 꿈꾸며 부지런히 움직이는 통통배, 햇빛에 의해 검게 그을린 젊은 청년이 그물을 손질 중이고, 집 앞 마루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앉아 계시는 분, 마음 편하게 자고 있는 개 등...... 그리고 지나가다 보면 무녀초등학교라는 조그마한 건물과 운동장이 보입니다. 이 곳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지요. 학교를 구경하고(미니운동장, 철봉, 유리창에 색글씨로 적어 놓은 이름 등) 잠깐 벤취에 앉아 휴식을 취한 뒤 무녀도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확실히 아까와는 달리 비포장 도로라서 통통 튀기다 보니 엉덩이가 더욱 아파지는군요. 무녀도를 돌아서 선유교를 건너기 전에 잠시 가게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사님을 뵈었습니다. 저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물을 먹고 자전거를 빌린 곳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렇게 3시간여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가게에 맡기고 약속된 장소로 이동합니다. 자전거를 타고 달릴 때는 가까운 것 같은데 아무리 걸어가도 보이지 않는군요. 한 10분여를 걸었나? 선유봉 올라가는 입구가 보이는군요. 0.9km를 올라가면 된다고 표시되어 있는 이정표를 믿고 이번에는 발품을 팔아 열심히 올라갑니다. 간만의 등산이라 적응이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올라가야지요. 한 20여분 올라가니 꼭대기가 보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림처럼 펼쳐진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요. 선유도와 친해져서 더 있고 머물고 싶었지만, 이제 선유도를 나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는군요. 다시 17:00 배를 타고 되돌아가는 동안 이사님은 손님들에게 가지고 오신 기타로 멋진 노래를 선물해 주셨습니다(잊지 못할 추억의 포크송.......) 군산 외항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저녁 식사를 위해 군산횟집이라는 곳을 가게 됩니다. 군산횟집 063) 442-1114 http://www.kunsanseafood.co.kr 모임이나 개인적으로 몇 번 방문해 본 곳이라 낯설지는 않습니다. 군산의 횟집 중에서 가장 큰 규모에 가격은 약간 비싼 편이지만, 분위기를 찾는 다면 가장 적합한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횟집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도선장과 바다의 경치가 정말 멋있지요(이런 분위기에서 기분 좋게 술을 한 잔하고 맛있는 회를 먹는다면 천국이 따로 없겠지요?)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난 뒤, 군산과는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익산역으로 돌아갑니다. 익산역에서 KTX 열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 역시 잠이 오지 않아 손님들과 이야기를 하고, 그 외의 시간은 까페 등을 생각하다보니 금방 용산역이군요. 손님, 진행하시는 분들과 헤어지고, 용산역에서 일하시는 협력회 송호진님과 잠시 여행이야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니 졸음이 쏟아집니다. 그 동안 가만히 있던 다리가 뻐근해 지고, 엉덩이가 불이 난 것 같이 따끔하군요. 섬을 모두 구경하기 위해 열심히 페달을 밟았지만 당일로 섬의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도 오늘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다음에 모임에서 여행을 할 때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첫댓글 풍력발전소와 이름모를섬 : 오식도, 내초도, 비응도.. 인듯 하네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선유도에는 숙박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했는데. 진짜 눈에 보이는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 띄지 않나요?
아뇨 숙박을 할 곳은 눈에 보일 정도로 있습니다만 시설은 섬이다 보니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