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더위 사려~~, 오도독 우두둑 뚝!! , 화라락 화라락 타다닥 타닥
무슨 소리일까요?
저희 어릴적에는 이런 소리가 정월대보름날 아침부터 들렸답니다.
부럼깨는 소리, 친구들 이름부르며 더위팔기 장난, 대보름 행사로 짚신태우기 ~~~
요즘 아이들은 정월대보름날을 어떻게 알고 있을까요?
그래서 2월 첫주 YMCA에서는 정월대보름맞이 독서활동으로 '달집태우기'란 책을 읽고 독서활동을 하고 색종이를 접어서 종이연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4회 수상작으로, 정월 대보름 풍속인 ‘달집태우기’를 소재로 한 그림책입니다. 정월 대보름, 달이 떠오를 때 달집에 불을 지르며 소원을 빌고 노는 달집태우기를 하려는 토끼, 달집태우기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찾아 나섭니다.
달집태우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소원종이입니다. 토끼의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우리 Y 친구들의 소원은요?
달집태우기 책을 읽은 후 워크지로 정월대보름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풍년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보름달이 뜨는 것을 보며 소원을 빌고, 여러 풍속과 놀이를 즐기는 날로 한국의 전통 명절 중 하나입니다.
정월대보름에는 부럼깨기, 더위팔기, 지신밟기, 쥐불놀이, 달맞이 등의 행사를 합니다.
부럼을 한번도 깨보지 못했다고 하고, 더위팔기가 무엇인지 처음 듣는 아이들에게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을 이야기해주니 서로서로 쳐다보며 웃기도 하고 신기해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쁜 정월대보름 종이 책이 완성되었네요~~^^
다음으로는 색종이를 접어서 종이연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색종이를 곱게 접어서 물감으로 예쁘게 색칠하고,
알록달록 오색실 꼬리달아 종이연을 만들자!!
솔솔 바람부는 뒷동산에 동네 친구모여서
파란 하늘 향해 날리면 꿈따라 날아간다~~
하늘끝까지 날아라 높이 더 높이~~
어릴적 참 많이 부르고 들으면서 자랐던 동요입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그 노래에 맞는 꿈을 날리는 색종이 연을 만들어보았습니다. 한지 색종이를 준비해서 마음에 드는 종이를 골라 설명에 맞게 접고 꼬리를 달았습니다.
꼬리에는 저마다의 소원, 하고 싶은 말, 날려버리고 싶은 고민 등등을 자유롭게 적었습니다.
조그마한 손으로 색종이 모서리끝을 꼼꼼하게 맞추고 있네요~~
가위로 오릴 때는 조심조심합니다. 곧게 자르기 위해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어요~
실을 꿰고 꼬리를 감고~~ 와! 저 집중력 보소~~ 숨도 제대로 안쉬는 듯 하네요^^
서로서로 도와가며 예쁜 종이연을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종이연의 사진을 못 찍어 아쉽네요.
이게 끝이냐구요? 그럴리가요~~
우리가 만든 예쁜 종이연을 소원과 함께 날려야지요.
2월 넷째주에 미사경정공원에 가서 우리 다함께 스스로 만든 종이연을 날릴 것입니다.
너무너무 기대가 되요~~
그날 하늘을 한번 쳐다보세요, 우리 아이들이 만든 예쁜 종이연이 하늘 끝까지 날아올라가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