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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님 82회 생신이 2014년 7월 25일이다. 아직도 비교적 건강하게 계시니 자식된 입장으로서는 정말 다행이고 복이지 싶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친구들은 그것이 얼마나 큰복인지 모른다고 종종 나에게 말하곤 한다.
시골 고향마을에 내려가야 하는데 조만갅 결혼할 딸내미도 휴가를 내었고 마누라도 휴가를 내었고 하지만 막 인턴으로 출근을 하는 아들애만 빼놓고 요궁리 저궁리를 하다가 신선들이 노니는 섬 선유도를 들렀다가 고향마을에 가기로 했다. 어머님만 쏙빼놓고 우리끼리 가는것이 마음이 좀 불편하기는 했지만 딸내미가 결혼하기전 가족여행을 하고 싶다고 하고 굳이 해외로 간다는 것을 "할머니 생신이 있는데 가기는 어딜가?" 협박반 설득반 해서 고향에서 가까운 군산 앞바다 선유도로 가자고 꼬아서 데리고 갔다. 7월 24일 서울을 출발해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해서 군산에 도착을 했다. 호텔은 딸애가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했다.
군산 도착을 하니 오후 3시30분. 일단 호텔에 체크인하고 ..... 날씨도 덥고해서 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오는 호텔방에서 1시간 정도를 뒹굴다가 졸다가..........
배도 고파오고 무엇을 먹을까 이궁리 저궁리를 한다. 아무래도 바닷가에 왔으니 해산물이어야 할것 같은데 군산쪽에서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항부근에는 그리 작지 않은 해산물 시장이 있었다.... 생선회를 좋아하기는 한데 여름철이라서 좀 꺼리게 되고 조개구이를 먹기로 했다. 1kg 에 15,000원. 조개 아무것이나 골라잡아서이다. 조개들이 가리비, 소라, 생합, 대합, 키조개, 개조개 등등, 가져다가 번개탄위에 올려놓았다. 나는 소주, 딸내미는 소맥, 마누라는 원래 술을못먹기도 하지만 운전때문에... 만약 조개구이를 드시고 싶으신 분은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무조건 가리비만 드시기를..... 다른 조개들은 껍질이 두껍고 속살은 별로 없어서 괜히 중량만 차지한다.. 두번째 주문할때는 다른조개는 말고 100% 가리비로만 했다,,, 훨씬 경제적이고 맛도 있고....소주 2병을 마파람에 게눈감추듯,,,,바닷가라서 그런지 별로 취기도 없다...
수산물시장에는 세월호 영향때문인지 관광객이 없었고 썰렁하기만 하다. 국내 소비가 얼어붙어서 한국경제가 돌아가지를 않는다고 하니 우얄꼬.... 또 유병언 조사과정은 의혹투성이고,,,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는지 아니면 가지고 놀고 있는지... 대명천지 21세기 요즘 같은 시대에도 그런것이 통한다고 생각을 하는지...뭐가뭔지 도통 어지럽다. 요런때는 티비도 스마트폰도 다 꺼놓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서 니네들이야 어떻게 하든지 말든지 오불관언하면서 살고 싶다.
가능하면 텔레비젼을 보지 않는다. 짜증이 나서.......
다음날 아침 군산 여객선 터미널에서 선유도로 들어간다.
군산 여객선 터미널 출항시간은 09;00. 10;10. 11;50, 13;30, 15;30. 선유도에서 군산으로 돌아오는시간은 10;20. 11;50, 14;00, 15;00, 17;00 이다 하지만 요일별로 다르니 미리 전화를 해서 확인이 필요하다. 전화번호; 063-462--4000(주) 월명 여객선.
승선요금은 15,300원(편도, 제법 비싸네)..소요시간 50분.
승선을 해서 군산항을 빠져나간다, 멀리로는 현대중공업 , 신조선 몇척이 도크안에서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에서 신시도와 선유도를 이어주는 다리공사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 2015년 개통예정이란다. 앞으로는 새만금방조제에서 차를 가지고 들어가면 된다. 하지만 선유도를 둘러보니 차가 다닐만한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고 조그만 농로길로 차들이 돌아다니는걸로 보아서는 다리가 개통된다고 해도 관광객들이 차를가지고 들어오기란 쉽지 않을것 같다. 선유도 주민말로는 다리가 개통이 되면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고 한다.
망주봉(조선시대인지 고려시대인지 귀양을 온 두 선비가 임금을 그리워 하다가 바위가 되었대나 어짾대나.. 야튼 주인(임금)을 바라보는 바위라고한다)을 배경으로 선유도 해수욕장,
7월24일인데도 해수욕장이 저리 텅텅비어 있다. 주민들 굶어죽게 생겼다. 내 주위에 유통업을 하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업이 그리 안된다고 한다, 세월호의 덫에 걸려서,,,
이제는 국가에서 세월호 유가족한테 일단 배상을 해주고 구상권을 행사하는것으로 해서 마무리를 해주었으면 좋을것 같다, 워낙 민감한 사항이라서 정치하는 사람들도 누구하나 이제는 국가경제를 위해서 그만 넘어가자 하고 용감하게 말을 하는 사람도 없다.
선유도와 장자도를 어주는 다리공사.....
선유도 선착장에 도착하면 섬일주를 하는 관광버스가 있다. 1인당 10,000원,, 자전차도 있는데 1시간에 5000원, 하루종일은 10,000원. 대략 자전차를 타고 1시간 혹은 2시간이면 완전 일주 끝, 우리는 그냥 걸어서 돌아보자고 한참을 걸어왔다. 자전차를 타고 돌아보려고 했으나 워낙 햋볕이 강렬하고 더워서 포기.....
점심을 먹은 식당에서 알선해준 승합차로 1시간정도 돌아봄, 사진상으로 보이는 선유도 섬과 장자도 섬사이로 저멀리 수평선에 보이는 섬이 위도라고 한다, 수년전 서해 페리호가 전복이 되어서 대략 300여명이상이 승객이 숨을 거두었던 바로 그섬. 그런데 요즘은 선박사고 혹은 항공사고가 잦다. 편리하면 편리할수록의 문명의 반작용인가????
사고가 났다면 대형사고다.
마눌하고 딸낭구는 오랫만에 신이 났구만....
딸내미가 장성을 해서 시집을 갈때가 되니 엄마하고 딸과의 관계라기 보다는 친구가 된것 같다. 어떤때는 잘려고 방에 들어가 있으면 둘이서 궁시렁궁시렁 잘도 이야기 한다. 아버지는 좀 어려운가?
어떤 때는 저사람들이 나만 빼놓고........
하지만 아버지는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들에게는 힘이 되리라 생각하면서도......나만의 생각인가???? 요즘은 집집마다 삼식이도 있고 영식이도 있다고도 하더만.... 나만의 생각이라도.... 그리 생각하고 그냥 그저 웃지요.......
자갈밭(몽돌) 해수욕장..... 메인해수욕장(모래) 이나 자갈밭 해수욕장이나 관광객이 없기는 마찬가지....
바닷가 펜션... 한철 벌어서 일년을 살아야 할건데 파리만 날리고 있다...
메인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에서는 약 200미터 떨어진 작은섬까지 다리를 놓았다, 46억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또 모래사장과 횡방향으로 케이블카 비슷한것을 새로 놓는다고 한다, 영 보기가 좋지 않을것 같은데 왜 국민들 세금을 써가면서 그런 시설물을 만들려고 하지? 아무래도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 좋은 환경이 시멘트 시설물로 해서 흉물이 되지나 않을까? 그런 예산이 있으면 바로 윗사진에 보이는것처럼 섬둘레 해안가를 따라서 걸을수 있는 둘레길 혹은 올레길을 만들면 훨씬 나을것 같은데.....지금 저길은 약 10분정도 걸으면 끝이난다.....
해안가 바위틈에 피어있는 산 연추리 꽃 (?),난초꽃(?) 예쁜 모습,,, 대박!!!!!!!
서해바다... 새파란 수평선.. 흰구름 흐르는...,,,, 진주 조개잡이 노래를 흥얼거리고 싶은 풍경.....수평선 넘어로 계속가면 아마도 중국 산동성... 청도나 일조 아니면 연운항정도,,,, 돛단배하나 있으면 바람에 실려 혹은 하늘하늘 노저어서 몇날며칠이 걸리더라도 가보고 싶다. 비행기로 가면 영 싱거워...........
둘레길 이모저모.... 너무나 짧은 둘레길의 아쉬움.... 저런길이 딱 걷기 좋은데...
서해바다 라서 그런지 바닷물은 그리 맑지 않은편...요즘 같으면 부산 오륙도에서 광안리 까지 가는 해안 숲길을 발밑에 철썩철썩 파도소리를 살며시 살며시 밟으면서 걸으면 대박일것 같다. 특히나 보름달이 있는 밤 숲속길을 걸으면 .....상상만 해도 멋지다. 부산에 사는 내친구들 한번 부지런함 떨어보소!!!!!!!
둘레길을 거의 돌아 나왔다......
선유도 메인 해수욕장. 저 망주봉 밑에 텐트를 칠수 있는곳이 있다. 주민한테 물어보니 무료로 칠수 잇다고 한다., 저멀리로 앞 섬까지 조그만 다리를 놓은 콘크리트 시설물이 보인다. 그냥 그대로가 좋은데 .전봇대도 눈에 좀 거슬리고...무엇이든지 건드리지 말고 최대한 자연풍광을 살리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아주 멋진 경치인데 말그대로 선유도(신선들이 노니는섬)인데... 아쉽다. 저 망주봉도 사람이 올라갈수 있다고 한다, 혼자 올라가볼까 생각도 했지만 날씨가 워낙 더워서 포기.....
에미와 딸내미........ 엊그제 시집을 온것 같은데 벌써 딸내미가 시집을 간다고 하니................왜이리 빨라??? 세월이,,, 쏘아놓은 화살이라더니.....
우리를 안내하는 관광가이드 아저씨 왈, 저 사진 앞에 보이는 산은 아기를 갖은 여인네가 누워 있는 풍경이란다. 그말을 듣고보니 그런것 같네....좀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애교로 패쓰!!!!
딸낭구가 사진을 찍어줄테니 폼을 잡으라고 한다. 해수욕장까지 와서 웃통도 벗지 않으면 예의가 아닐것 같아서 일단 웃옷만 벗고.... 우리는 군산 터미널에서 9시 출발 배를 타고 들어 왔다. 그런데 여객선사측에서 오후에는 풍랑주의보가 있으니 오후 2시배가 마지막 배라고 핸드폰으로 메세지가 날라들어왔다, 그러니 그배를 타고 나오란다, 그래서 바지를 벗고 들어가는것은 삼가했다. 축축하게 젓으면 눅눅할것 같아서....
선유도,,,,,,
나는 고등학교를 이리(익산)에서 다녔다. 여름이면 친구들하고(남녀 혼성클럽, 좀 놀았나????)
산이나 들로 좀 다니기는 했는데 그 당시 이 선유도로 가고 싶었으나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고 내가 노는 범위를 좀 벗어나 있었다, 주로 다닌데가 변산 해수욕장, 혹은 좀더 멀리가면 대천 해수욕장,
지금은 미국 시카고에서 목사를 하고 있는 하숙방 룸메이트 하고 한번은 단둘이서 대천해수욕장을 갔다, 군산으로 해서 장항으로 그리고 서천으로 해서 대천 해수욕장에 도착을 해서 텐트도 안가지고 갔다. 무조건 몸만갔다. 그냥 모래사장에서 잠을 잔것 같다. 그날밤에 대천해수욕장에서는 가수 이수미 자해사건이 있던 날밤이었다, 우리 세대들은 다 알고 있는 이야기,,, 나는 모래사장에서 친구하고 소주를 마셨는지 맥주를 마셨는지 많이 취해서 모래속에 뭐가 있길래 이것이 무엇이야 하고 발로 축구하듯이 냅다 찼는데 깨진 유리병 조각... 발가락이 나가서 피도 많이 나고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이수미씨도 피를 보고 나도 피를보고해서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지만 좀처럼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그당시 여름방학이 끝나고 친구들중에 선유도 갔다 왔다고 하면 괜히 부러워 했던 기억들....그후로 40년이 지난후 겨우 이곳에 와보았네...
딸낭구는 아빠가 가재!!!!!! 하고...... 에미는 좀 더 있다 가자하고.... 그렇지만 경치는 그럴듯하네.......
겨울에 한번 더와볼까? 이어폰으로 겨울나그네 음악을 들으면서 해변 모래사장을 걸어보는 것도 운치가 있을듯 하고 잘난척 하는 맛도 괜찮을듯......
요즘 애들은 스마트폰을 끼고 살아요.. 한시도 놓지를 못하네...사람이 스마트폰을 부리는게 아니고 스마트폰이 사람을 노예부리듯 한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선착장으로 향한다. 올때는 물이 다빠져서 있더니 이제 는 뻘밭에 많은 바닷물이 들어오고 잇다.
둘이 사귀니????
선유도에서 군산항으로 출발, 아직은 바다 상태는 괜찮다....
뒤로 보이는 선유도 망주봉!!!!
군산외항, 군산항은 그리 물동량이 많지 않아서 인지 비교적 한가하다. 저멀리 보이는 배는 탱커(기름 싣는배) 혹은 광석 겸용선 같아 보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배는 벌크선(일반 잡화 혹은 쌀, 혹은 밀 등등 닥치는 대로 운반하는배),,,,, 20대에 외항선 항해사를 해보아서 아는척을 좀 해보았음.
저런배들을 타고 다니면서 영화배우 박노식처럼 혹은 장동휘 처럼 모자 삐딱하게 쓰고 파이프 입에물고 마도로스(? 승선하기전 그런줄만 알았음)를 동경했던 고딩시절..., 하지만 그런것은 영화에서나 있는일, 현실은 쉽지 않은 직업, 우리동기생들중에는 아직도 승선을 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고 도선사(파이롯트, 항해학과 과 100졸업중 현재 10명이상이니 10%이상, 언제인가 텔레비젼에서는 직업 소득순위 1위라고 한다, 놀고먹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직업도 스트레스가 엄청 심한가보다. 얼마전 유명을 달리한 파이롯트 동기생이 있었다)하는 친구도 있고 나처럼 빨리 승선을 그만둔 친구들도 있고,,,,, 뿔뿔히 흩어져 여기저기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다.
부디부디 모두모두 건강만 하여라 하고 빌어본다. 특히나 승선중인 친구들 안전항해 기원하고....
군산항 방파제에 있는 풍력발전소의 프로펠러들, 열심히 잘들 돌아가고 있다.
군산항에 도착하니 오후 3시가 좀 넘었다, 딸낭구가 전주 한옥마을 보고싶고 또 풍년제과에서 빵을 사야 된다고 한다. 그러냐? 가자,,, 까짓거 못할게 뭐있냐? 조만간에 시집을 간다는데....군산에서 전주까지는 대략 50여 킬로... 시간으로는 1시간이면 넉넉하다. 도로사정도 비교적 좋아서 드라이브 하기에는 딱좋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서 논에 있는 벼들도 어루만져주고 밭에 있는 참깨 혹은 콩들도 그리고 내 귀밑머리도........논에 있는 벼들은 마치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 하는듯이 벼잎들은 이리저리 고개를 흔들며 인사를 한다.
전주 한옥마을에 도착해서 보니 내가 기대했던것 하고는 딴판이다.. 나는 민속촌처럼 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지붕만 기와이고 완전 전부다 현대식이다.또 집집마다 숙박을 할수 있기때문에 중국 관광객들도 제법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 젊은 친구들이 많이 온다, 매스컴의 홍보 효과이기 때문일까? 볼것도 없더만.......
풍년제과(뒤에 보이는 건물)에서 빵을 사들고 나오는 딸낭구..... 어쭈!!!! 사진빨 제법이네.... 평소에는 빵을사기 위해서 줄을 서야만 한다고 한다. 서울 잠실 롯데 백화점에도 진출을 했는데 어떻게 소문이 났는지 30분이상을 기다려야 빵을 살수 있다고 한다...나도 먹어보았는데 내 입맛으로는 너무 달다는 느낌.
한옥마을 이런저런.....
전동 성당.
1914년에 건축되었다 하니 100년전에 지어진 성당이다. 바로 경기전(이성계 영정이 봉안되어 있는곳)맞은편.
한편 경기전은 전주성 남문안에 있다. 명나라 영락 경인년에 지었다고 하니 서기로 1410년이다. 604년전,,, 안내책자에는 유순의 한시가 적혀 있다.,
"때에 호응하여 도록에 맞게 동한을 평정하여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평안하게 하였다, 그 성덕 마땅히 백세에 빛날것이니 천추에 묘묘는 단청이 맑으리라" 라고... 좀 쉬운말로 되어있으면 이해가 빠를것인데 가뜩이나 어려운 말로 되어 있으니 아!!!!! 대충 이런말이로구나 감으로 느낌이 오는것으로 하고 패쓰.....
전동성당의 예수상....
전주 남문시장 풍경.... 대형마트 때문에 전통시장은 숨이 넘어갈듯....
마눌친구가 전주에 있는데 한턱 쏜다고 해서....전주에서 제일 맛있다고 하는 남문시장내 순댓국집. 빈자리가 없다.
텔레비젼에 나왔다는 맛집이라나 뭐라나....매스컴만 탔다면 미어터지는구만,,, 그런데 바로 맞은편 풍남순댓국집은 텅텅비어잇다. 그맛이 그맛일건데.....먹어보니 내가 잘가는 금산사 앞 원평에 있는 순댓국집보다는 못한것 같다.
피순대도 있고.... 특히나 전라도 지방에가면 피순대(피로만 돼있는순대)가 많이 있다. 순댓국 가격도 만만치 않다 1인분에 8,000원.
남문 시장옆에 있는 천변.... 이름은 잘모르겠고,,, 저 왜가리도 배가 고픈지 물가에서 긴목을 늘이빼고 물속을 열심히 쳐다보고 있다.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맛집기행인가 보았는데 전주에 가면 막걸리 타운이 있고 가맥(가계맥주, 작은 가계에서 맥주값을 받으면서 안주까지 파는 그런곳, 상당히 저렴하게 맥주를 즐길수 있다)이 있다고 한다. 아들애가 회사를 마치고 바로 전주로 온다고 해서 시간도 맞출겸 막걸리 맛도 볼겸해서 찾아갔다. 아들애 전주 도착이 오후 10시정도이니 ....
막걸리 양은 한 주전자(막걸리 병으로을 보면 1병반이나 2병정도) 그리고 반찬 22개 한상에 20,000원이란다. 막걸리 잔이 양은 잔이면 더욱 좋았을 것인데 프라스틱잔이었다. 추가 막걸리는 한주전자에 15,000원. 반찬도 다른 것으로 새로 나온다 하고....
딸낭구하고 나하고 둘이서 한주전자를 마시니 조금 부족하지만 그런대로...내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이름난곳 말고 2년전에 갔던 이름이 없던 그막걸리집이 훨 나아보인다, 이름난 잔치에 뭐라고 하더만... 하지만 전라북도 아닌 외지 사람들은 한번쯤 경험해보아도 괜찮을듯..
막걸리 타운에서의 막걸리 안주들....
아들애가 도착했다. 딸낭구는 나를 닮아서 술을 제법 잘하는데 아들애는 엄마를 닮아서 인지 별로 술을 잘마시지 않는다.
11시가 다되어간다. 여기 몇시까지 하나요? 그랬더니 12시까지 한다고 한다. 길가에는 많은 차들이 주차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오는것 같다.
이번 선유도 가족여행 및 전주 맛집기행은 이걸로 마무리 해야 할듯......
그런대로 가족여행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가능하면 딸낭구가 결혼한후에도 가족여행할 기회를 많이 가져야 겠다고 생각을 해본다. 다들 살아가는것들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는것이 바로 우리들의 미래다 라는 말이 있다.
내일을 어떻게 살아야 겠다라는것보다는 바로 오늘을 어떻게 살것인가가 중요하지 않을까? 오늘이 오늘이 하나 하나 모여서 내일이 되고 우리의 앞으로의 남아있는 인생이 아닐까 한다...비록 오늘은 이렇게 살지만 내일은 절대로 이렇게 살지 않겠다 하는데 이것은 크나큰 착각이다.
바로 오늘이 없으면 내일이 없으니까요.......오늘이 제일 중요합니다...
오늘을 열심히 그리고 하고 싶은것 하고 사는것이 후회없는 인생의 시작이 아닐까????????????....
모기 시아버지가 며느리 한테 ...
"나 좀 나갔다 오마"
"저녁 준비해 놓을께요"
"애야.. 그럴것 없다....인심좋은 놈 만나면 배가 터지게 얻어먹을 것이고 고약한놈 만나면 손바닥으로 맞아죽을것이니 그럴 필요없다"
모기 조심하시고 인심좋은 놈이 될지 혹은 고약한 놈이 될지는 모두 각자 판단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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