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피(DTP 또는 DPT로도 표기) 백신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3가지 병을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입니다. 국내에서는 1957년부터 DTP백신이 사용되어왔으므로 가장 오래 사용한 혼합 세균 백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TP 백신의 성분은 여러 가지 물질이 섞여 있는 백신으로 디프테리아와 파상풍은 각각 이 두종류의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를 중화시키는 항독소 성분이 들어 있으며 백일해균 세포를 물리화학 처리하여 죽인 사균 세포를 원료로 하여 만든것입니다. 이렇게 죽은 백일해균 세포 전체를 원료로 만든 DTP 백신은 접종 후에 세균 성분에 의하여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DTP 백신을 접종한 아기들이 열이나거나, 보채고, 잘 먹지 않고, 경련을 일으키거나 매우 드물지만 뇌염과 같은 증상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980년대 들어와서 좀더 부작용이 적은 DTP 백신을 생산하기 위하여 죽은 백일해균에서 특정 항원만을 추출한 무세포 디티피 백신(통상 ‘DTaP’로 표기)이 개발되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사용된 디티피 백신은 1980년대 일본에서 개발한 무세포 백신으로 PT 와 FHA라는 2가지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 부작용이 적은 무세포 백일해 백신(DTaP)은 현재까지 약 13 종류의 백신이 개발되어있으며 각각 제조회사마다 백신에 들어있는 정제된 항원 성분의 종류가 다릅니다. 미국에만도 4종류의 무세포 DTP백신이 FDA의 승인을 받아 이중 2종류(인판릭스, 트리페디아)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3가지 성분의 새로운 무세포 DTP 백신 인판릭스(Infanrix)
인판릭스에는 기존의 PT 와 FHA 성분이외에 퍼탁틴(pertactin)이라는 성분이 더 추가되어 백일해의 면역력을 증강시킨 백신이며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첨가제인 젤라틴과 보존제인 치메로살을 첨가하지 않아 안전성 면에서도 기존의 DTP백신 보다 우수합니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연구된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인판릭스의 백일해에 대한 질병방어 효과가 다른 DTP 백신(85%)보다 다소 우수한 것(89%)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종후 발열, 보챔, 주사 맞은 부위의 통증, 부어오름 등의 부작용 발생 빈도도 기존의 DPT 백신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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