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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열수구(블랙스모커)
중앙 해령의 화산 굴뚝
동태평양의 중앙 해령의 뜨거운 지옥이 펼쳐집니다. 지구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열기로 인해 생겨난 ‘블랙 스모커’라는 거대한 화산 굴뚝에서 검은 연기 같은 것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일련의 해저 온천은 심해열수구 지대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굴뚝에서 뿜어 나오는 물은 아주 뜨겁습니다. 해저 2.4km 지점의 엄청난 수압으로 인해 비록 그 온도가 섭씨 400도에 다다라도 물은 끓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합니다.
뜨거울 뿐만 아니라 산성도 띤 물입니다. 물기둥이 검은 이유는 이 뜨거운 액체에 황산철 등의 광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물이 심해의 차디찬 물과 만나면 마치 연기처럼 보이는 수없이 많은 검은 미립자를 형성합니다.
화산섬(몬세라트)
가장 격렬한 자연 현상의 탄생지
몬세라트는 대서양에서 가장 길고 깊은 해구인 푸에르토리코 해구의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섬이 존재하는 이유와 격렬한 자연 현상은 모두 지구의 컨베이어 벨트 때문입니다.
중앙 해령은 북아메리카 판을 카리브 판 쪽으로 밀어붙이는데 이 둘이 만나면 서브덕션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북아메리카판이 지구의 핵을 향해 밀려 들어갑니다.
지각판이 지구 깊숙한 곳으로 침강함에 따라 엄청난 열과 압력을 받게 되고 이 압력으로 지각판과 함께 침강하는 침전물 속의 물이 빠져 나오면 위에 놓인 암석의 녹는점이 낮아지게 됩니다.
이것이 녹아 마그마가 되는데 표면으로 솟구치면 화산의 형태로 분출하게 됩니다.
화산재와 용암은 수백만 년 동안 해저에 쌓이게 되고 마침내 해수면 위로 올라오면 이것이 바로 몬세라트와 같은 화산섬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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