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항공기의 날개 뒤쪽에 흐르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는 2개의 원통형 기류의 소용돌이
비행 중 항공기의 양력(揚力)은 날개면의 공기압 차에 의해 생기며, 이 기압의 차가 날개의 양끝 뒤
에서 주위의 공기를 말려들게 함으로써 항적난기류가 발생한다. 소형항공기가 대형 제트항공기의
항적난기류에 들어가면, 옆으로 요동을 하게 되어 매우 위험한 상태가 될 때가 있다. 난기류의 세기는 항공기날개의 모양·무게·속도 등에 따라 다르다. 소용돌이의 너비는 날개너비의 약 2배가 되며, 1분간에 약 150m 내려가 비행면의 아래쪽 약 300m 되는 곳에 잔존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소멸한다. 지표 가까이의 소용돌이는 시속 약 9km로 옆 방향으로 이동한다. 이착륙 때나 뒤쪽에서 비스듬히 순풍이 불어올 때는 특히 주의한다.
세스나와 같은 경비행기의 경우 이러한 난기류 속으로 이착륙시 컨트롤을 완전히 잃어 버릴수 있으므로 굉장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륙시 위 사진에서와 같이 큰 비행기가 이륙하는 이전 포인트에서 이륙을 해야하며, 만약 큰 비행기가 착륙시 착륙 포인트 이후에서 이륙을 해야한다. 하지만 위와 같은(대형 항공기 뒤에 따라서 이륙하는일) 상황은 관제탑에서 이륙허가를 내주지 않지때문에 일어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조종사에게는 기본 상식이다. 나도 비행할때 보잉 737같은 기종이 이륙을 하고 나면 난기류때문에 텍시웨이에서 3분 가량 홀딩을 하라는 관제탑의 지시를 몇번 받은적이 있다.
사진 A는 일반적인 Wake Turbulence를 나타낸 사진이고 B는 바람이 왼쪽에서 불어 왔을때 난기류의 이동을 나타낸 그림이다. 사진 C는 2개의 활주로가 평행으로 위치할때 (ex. 인천공항) 난기류의 이동을 보여준다. 만약 활주로가 26L 와 26R 이라고 한다면, 대형기가 26L 에서 이륙을 하였어도 26R에 있는 경비행기가 영향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두개의 활주로가 교차하는경우의 모습을 나타낸것이다. 이처럼 항적난기류는 소형 비행기들에게 매우 위험하므로 조종사의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