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월드컵, 유로대회
“축구에 관한 모든 것 21.유럽축구선수권대회”
박웅찬 저 / 도서출판 사람들 / 384쪽 칼라 / 정가16,000원 / 2018.6.8.출간 /
ISBN 979-11-6081-004-2 / 4*6판
‘유로’라는 명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흔히 ‘미니 월드컵’으로 불린다. 하지만 총 시청자수 20억 명, 총 수입 20억 유로에 달하는 이 대회는 이미 그 자체로 전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가 된지 오래다. 30억 명이 시청한 FIFA 월드컵의 반열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미니 월드컵’이라고 하기에는, 또 한 대륙의 국가 대항 챔피언쉽으로만 보기에는 그 규모와 전 세계적인 관심이 너무 크다. 축구의 본고장 유럽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월드컵에 버금가는 축구 대회이자 가장 치열한 축구 대회로 꼽히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시작은 너무도 초라했다. 유럽만의 축구 국가 대항전을 열어보자는 그 단순한 구상이 실현되기까지 꼬박 30여년이 걸렸고, 오랜 시간이 흘러 싹을 틔웠지만 그 싹이 결실을 맺기까지의 과정도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
첫 대회인 유로 1960은 대회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출전국조차도 확보할 수가 없어서 대회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에 몰리기도 했으며, 철의 장막 너머 공산국가와의 경기를 거부하며 기권한 사례도 있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동전 던지기를 통해서 결승 진출팀을 가리는 해프닝이 벌어진 것도 초창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곧 힘겨운 걸음마를 떼고 잰걸음을 시작했고, 그때마다 축구 역사의 새 장을 열어 갔다. 메이저 대회 국가 대항전 사상 첫 승부차기와 훗날 파넨카킥으로 불리는 파넨카의 대담한 칩 슛도,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나온 마라도나의 골과 함께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로 꼽히는 반 바스텐의 사각에서의 논스톱 롱 발리슛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나왔다. 2002 한일 월드컵의 모티브 역시 세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로 치른 유로 2000이 제공했다.
이렇듯 세계 축구의 중심에는 항상 유럽이 있었고, 그 정점에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자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다룬 출판물은 국내에 전무하다. 초창기 4개국에 불과했던 본선 참가국이 지난 반세기동안 24개국으로 늘어났고, 국내 출판 시장 역시 그동안 크게 성장했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질적, 양적 성장과 달리 국내 출판계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는 그 존재감이 미미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실상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연대기는 유럽 축구가 지나온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자 하는 축구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도서출판 사람들의 축구에 관한 모든 것 시리즈는 현재 1.스타디움(2012/10월초), 2.아시아(2012/10월중순) 3.광고(2012/12월중순), 4.팬(2013/1월중순), 5.에이전트(2013/1월말) 6.프리메라리가(2013년3월), 7.유럽챔피언스리그(2013년5월), 8.참사(2013년6월), 9.전술(2013년8월), 10.라이벌(2013년9월), 11.월드컵(2013년12월), 12.심판(2014년2월), 13.축구와사회(2014년5월), 14.감독(2014년10월), 15.분데스리가(2014년11월), 16.명승부명장면(2015년1월), 17.스캔들(2015년4월), 18.축구룰(2015년10월), 19.아메리카리그(2016년6월), 20.피파(2017년2월) 등이 출간되었으며, 이번에 박웅찬 저자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편이 출간된다.
그 외 축구에 관한 주제별 키워드로 시리즈 50권이 차례로 출간된다.
향후 출간될 축구에 관한 모든 것 시리즈의 주제별 단행본 목차는 다음과 같다.
슈즈/기본기/여자축구/해외선수 사전/사회축구/
국내선수 사전/해외파한국선수/마케팅/프리미어리그/미디어, 카페, 사이트/
레전드/세리에A/구단과 경영/유니폼/장비(소품)/대륙별 주요대회/J리그/
언론, 중계/축구공/연고지/K리그/축구용어 사전/코칭스탭/계약(연봉, 이적)/
베팅,게임/응원가, 구호, 엠블럼/아나운서와 해설가/훈련/유소년/
펍(pub)과 스토어(store)
저자 박웅찬
시사영어사에서 잡지 기자로 근무했으며 이후 온라인에서 뉴스에디터를 역임했다.
우주닷컴의 ‘2006 독일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기획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역대 월드컵 Data Base를 제작했다.
2008년에는 야후코리아의 ‘유로2008’ 특집 페이지를 기획했으며
해당 콘텐츠에 들어간 역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DB를 제작, 공급했다.
현재 고스트 라이터로 활동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 및 스포츠 DB 구축 업체에서
축구 DB 관리 및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목차
[서문] 유럽축구선수권대회와 대한민국
제1장 1960 유럽 네이션스컵 (유로 1960) 15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의 탄생 17
‘파시스트들은 겁쟁이’ 21
소련, 초대 유로 챔피언에 오르다 24
제2장 1964 유럽 네이션스컵 (유로 1964) 29
축구 종주국의 참담한 유로 데뷔전 29
레프 야신 vs 산드로 마졸라 33
야신의 천적, 쿠르트 함린 35
공산주의를 받아들인 파시스트 37
소련 선수들에게 마약을 먹이고 싶어 했던 프랑코 장군의 측근들 38
제3장 196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1968) 43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탄생했다’ 44
팔에 못을 박은 게르트 뮐러 46
비쇼베츠를 기억하시나요? 48
동전 던지기로 결승 진출팀을 가리다 50
영국 최초이자 유로 최초의 레드카드 51
도둑맞은 페널티킥과 두 번째 결승전 53
제4장 1972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1972) 59
핀 라우드럽이 누구지? 59
웸블리 불패 신화가 무너지다 61
‘붉은 악마’의 탄생 65
‘폭격기’ 뮐러, ‘붉은 악마’를 짓밟다 67
서독, 유럽 챔피언에 등극하다 68
제5장 197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1976) 75
디나모 키예프여, 소련을 구하소서 76
낮은 땅 더비 78
가공할 언더독, 오렌지마저 집어 삼키다 81
A매치 첫 경기에서 나온 유로 최초이자 최연소 해트트릭 82
유로 최초의 승부차기 그리고 파넨카 84
제6장 198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1980) 91
네덜란드 대표팀에 중국계 선수가? 92
정규 시간에 나온 유로 최초의 해트트릭 94
최루탄에 정신 줄 놓고 드러누운 선수들 97
1실점, 무패의 기록으로 탈락하다 99
서독의 두 번째 유럽 제패 101
제7장 198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1984) 107
12-1, 스페인의 기적은 이루어진 것일까? 구매한 것일까? 107
프랑스의 박치기, 그 전통의 시작 112
닭들의 피치 난입 사건과 경기장에서 숨을 거둔 팀 닥터 115
유럽 최고의 스트라이커를 미드필더로 기용하다 117
종료 1분을 남기고 추락한 챔피언 118
극장골로 털어낸 개최국 4강 징크스 120
프랑스를 정상으로 이끈 스페인 골키퍼의 알까기 122
제8장 198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1988) 127
연막탄과 함께 사라진 8-0 승리 127
실수를 주고받으며 끝난 거인들의 대결 130
페테르 슈마이켈의 암울한 유로 데뷔전 132
리누스 미첼 vs 발레리 로바노프스키 134
쉴튼의 잔칫상을 엎어 버린 반 바스텐의 해트트릭 137
엉뚱한 곳으로 날아갔던 심판들, 어디까지 갔다 왔니? 140
Go West 143
네덜란드를 유럽 정상으로 이끈 유로 최고의 골 145
제9장 1992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1992) 151
농부와 목수가 월드컵 출전팀을 꺾다 152
UN 안보리 결의안 제757호, 유로의 역사를 바꾸다 155
그들은 바다에 가지 않았다 157
프랑스의 박치기는 계속 된다 159
가장 위협적인 스트라이커를 교체한 놀라운 용병술 161
오렌지 삼총사와 달타냥 베르캄프 163
교체 투입되었다가 교체되어 나오다 166
우린 ‘유니폼’ 따위는 바꿔 입지 않아 168
패배를 부른 오렌지의 오만 171
입장권 없이 들어온 덴마크의 동화 같은 우승 173
제10장 199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1996) 179
아주리의 천적이 등장하다 180
Football’s Coming Home 183
히딩크 감독에게 대들다 집으로 돌아간 다비즈 187
스토이치코프 vs 하지 그 승자는? 189
결승골이 된 맨땅의 헤딩슛 192
유로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 193
죽음의 조의 3막, 승자승이냐? 골 득실이냐? 196
체코와 이탈리아의 운명을 바꾼 5분간의 롤러코스터 200
크로아티아의 오만에 챔피언이 탈락하다 202
블록버스터? 미안해 작가주의 영화였어 205
‘지단? 수준 이하네, 기량도 의심스러워’ 208
사우스게이트 가출 사건 209
신데렐라 비어호프의 유로 첫 골든골 213
제11장 200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00) 221
유럽의 2위 전문팀? 222
도시를 초토화시킨 잉글랜드 훌리건 225
처음으로 꼴찌를 한 유로 최다 우승국 228
월드 클래스 다이버, 인자기 230
인저리 타임의 기적, 알폰소의 라스트 미니트 골 234
거인들의 조? 두 경기만에 끝! 238
6-1, 유로 본선 최다 득점 승리 기록을 새로 쓰다 240
10명의 선수만으로도 수비의 미학을 보여준 이탈리아 242
프랑스, 골든골로 두 번째 정상에 오르다 245
제12장 200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04) 251
스파이와 폭탄 테러, 전쟁 이야기? 축구 이야기! 251
68초, 유로 역사상 가장 빠른 골이 나오다 254
90분을 지다가 3분 만에 이기다 257
태권 동자 이브라히모비치 260
음모론 크리에이터 이탈리아의 ‘바이킹 음모론’ 262
죽음의 Death조 265
아드보카트의 패착이 낳은 유로 2004 최고의 명승부 267
슈팅 라이크 베컴? NO! 270
승부차기 약체가 승부차기 강호를 승부차기로 이기다 272
유로 최초의 실버 골 274
우승 확률 1/100 276
제13장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08) 281
“텔레파시로 경기를 지휘하겠다.” 282
조별리그에서 승부차기를? 286
사상 초유의 사태 발생, 양 팀 감독의 동시 퇴장 289
“친구 반 바스텐을 믿는다.” 292
두 경기만에 탈락한 디펜딩 챔피언 297
경기 종료 7초전에 기사회생하다 299
‘히딩크가 러시아 혁명을 지휘했다’ 300
88년 만에 아주리의 벽을 넘다 302
히딩크 감독의 4강 징크스? 304
무적함대의 44년 만의 정상 복귀 306
제14장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2) 311
폭발적인 에스토니아, 폭발물의 세르비아 312
‘모두가 모두를 꺾을 수 있는 조’ 315
여기는 러시아? 몰지각한 러시아 316
행운의 여신이 외면한 조 320
2연승도 탈락? 2연패도 8강? 323
제로톱 vs 스리백 325
평화의 전도사 이탈리아 328
‘세브첸코, 넌 오늘 두 골을 넣을 거야’ 331
구제금융 매치 335
승부차기 못하는 나라들의 승부차기 대결 337
독일은 이탈리아를 못 이긴다 339
스페인의 메이저 대회 3연패 달성 342
제15장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16) 347
땅에는 하켄크로이츠, 하늘에는 드론 348
유로 최초의 형제의 대결 354
그레이트 브리튼 대격돌 355
냄새 중독자 뢰브 359
팬이야? 테러리스트야?? 362
황금 세대? 도금도 안됐네 365
24개국 덕에 살아난 포르투갈 367
오른쪽으로 뭉쳤다 370
‘축구 선수보다 화산이 많은 나라에 졌다’ 373
승부차기 못한 독일이 처음으로 이탈리아의 벽을 넘다 375
58년 만에 개최국 킬러를 꺾다 378
포르투갈의 사상 첫 유로 정상 등극 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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