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에 서 보았습니다.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
바다가 끝나는 곳에서 쏟아지는 포말,
밀려갔다 다시 도전하듯 메아리치는 겹겹의 그네.
설악산의 머리가 흰 눈으로 이성의 냉정을 찾듯,
찬바람이 파도를 끌고 바다를 뒤집어 놓는 것을 보면서,
저네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저러기를 멈추지 않았는가 싶더군요.
그러는 사이 바위는 돌이 되고 모래가 되고 다시 물이 되었겠지요.
동해의 겨울 바다는 냉정했고,
차가웠고, 쉼 없이 몰아치는 중에도 가장 바다 같았습니다.
그런 겨울 바다는 봄을 기약하지 않고 언제나 돌고 돌아도 겨울이었던 것처럼 말이죠.
이런 마음으로 새해 1월 개강을 안내합니다.
구분 | 과 목 | 내 용 | 교 재 | 개강 |
정규 | 국어 교육 | 국어교육의 개론적 이해 목. 09:20~13:30 | ▸국어교육의 기본 개론서를 읽어 개론적 지식과 체계잡기 ▸개론서 강독 | ▸<독서교육론>(천경록 외), <작문교육론>(권순희 외), | 1/4 (목) |
문법 | 학교문법의 이해 목. 14:40~17:50 | ▸학교문법(현대국어문법)의 전 범위 ▸학교문법의 체계와 학교문법적 소양 갖추기 | ▸“구동언의 전공국어 학교문법 탐구”_학원 제본책 | 1/4 (목) |
문학 | 문학교육의 이해1 -현대시 금. 09:20~12:40 | ▸현대시 교육의 이해 ▸<해법문학_현대시>를 교재로 ‘이론+문학사 +작품분석’하기 | ▸해법문학(현대시)_천재교육 ▸기타 | 1/5 (금) |
기타 | 특별 관리형 직강 금 14:10~17:40 | ▸대상: 구동언의 전공국어 수강생 ▸특징: 스터디 형식의 협력적 문제해결을 요함 ※ 1주차는 OT. 2주차부터 시작함. ※ 단, 이 과정은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음. |
개강일은 한주 늦춰질 수도 있으니 차후 일정을 확인해 주세요.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이제 겨울 같아지는 중이라 봄을 상상할 수는 없습니다만,
위 계획에 따라 일정을 관리하다 보면 스스로 겨울 바다에 서 있고,
봄이 왔음을 인지할 수 없을 만큼의 열정을 갖게 되리라 봅니다.
그런 날을 기약합니다.
구동언
첫댓글 아... 작년 1-2월을 생각해보니, 정말 겨울 바다의 파도 같았습니다. 벅찬 공부가 진정으로 힘이 있다는 믿음을 가져 봅니다.
강의를 한 주 늦출 생각도 있었으나,.. 공지에서 밝힌 바대로 정상적으로 시작합니다.
1월 5일(목)에는 '교육론, 문법'을 6일(금)에는 '문학'을.... 교재는 본문을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