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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입사해서 꽤 오랜 시간이 지남 뒤였습니다.
쫄따구로 다닐 때에는 몰랐는데 제밑에 군대갔다 재입사를 한 후배가 한명 들어 오면서 알게 된것이지요 . 이 친구체형이 비쩍 마른데다가 얼굴은 희멀건 하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회의실에만 들어오면 다리를 척 꼬고 앉아서 등을 의자에 깊숙히 파묻는 겁니다. 지금 까지는 제가 꼬바리 였기에 다리꼬고 앉아 있는 분들이 상사들이어서 무심코 지나 갔는데 새파란 후배놈이 하는 걸 보니 눈에 걸리는 것이었습니다.그런데 윗 상사들은 그리 괘의치 않는 분위기 였습니다.
이런 싸가지 없는눔이 하고 후배에게 한마디 하려다가 씨익 미소를 머금으며, 다음 회의때 저도 다리를 꼬아서 앉아보려고 다리를 포갰더니 으악 올라간 다리리가 슬그머니 미끌어져 내려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아니 이런 황당한 일이 다 있나" 다시 한 번 그래도 결과는 마찬가지 였습니다.허벅지가 굵어서 그럴끼다 하고 생각하고 넘어 갔지만 그 다음부터는 어디를 가도 다리꼬고 앉아 있는 사라들만 눈에 띠는 겁니다.ㅎㅎ
개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좌우간 끝내 다리꼬고 앉기가 되지 않는 불임의 나날이었습니다.그때 체중이 70키로 남짓 나갈 때였습니다.그러다 장가가고 체중은 늘고 전 뭐 체중 같은건 걱정하지 않는 낙관주의자 였습니다 . 그래서 더 쪘을까요.회사에서오대산에 단합대회 갔다가 울면서 내려오는 사건이 일어 납니다.올라 갈때부터 발목이 심상치 않더니 내려올 때는 밑으로난 계단을 디딜 수가 없는 지경이 된겁니다.저 때문에 버스 출발이 늦을 정도로 완만하게 무사귀환을 한후 제 자존심은 꽤나 상처를 받았습니다.특히 저를 따랐던 여직원들의 눈초리가 한심하다는듯 변하는게 보였습니다.장가는 갔지만 저도 남자고 스타일 구긴거지요. 주변사람들이 절 뛰엄뛰엄 본 다는 느낌도 오구요.
그때 체중을 재어보니 83킬로 키가 173이니 빵빵하게 불어 있는 상태가 되어 있었던 거지요. 지금체중이 66킬로 정도 하니까 뭐 15키로 이상 차이가 나는거 같습니다.두번에 걸쳐서 뺏다기 보다는 빠졌는데 83에서 72 그리고 75에서 62 그런거 같습니다.처음에는 운동이었고 두번째는 스트래칭 이었습니다.
처음 10키로 빼고 몸이 날아 다녔는데 연수원에서 공차다가 10년만에 한 골 넣고 두골째 넣을려다가 오른쪽 다리가 동기놈 탯글에 복합골절로 바숴지는 통에 운동과는 바이 바이 했습니다.지금도 축구 겁납니다.오른쪽 다리에 심박고 다니다가 이게 겨울이면 춥고 여름에는 묵직해서 뽑아내기 까지 2년정도 걸렸습니다.강호의 고수가 된다는 제 꿈은 멀리 날아가고 기냥 몸이나 추스리고 살자 맘먹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티비를 보는데 한 아이가 인라인을타다가 부상을 당하여 저랑 비슷한 부위에 부상을 입었는데 재활 운동을 하는걸 보고 제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그 뒤로 시작한 것이 스트래칭입니다.
그아이가 한 것은 발목강화운동 이었는데 문턱에 발가락을 대고 서서 뒤꿈치는 바닥에 댑니다,그러면 종아리와 허벅지의 뒷근육들이 자극을 받는데 점점 경사를 늘려 나갑니다.손으로 문틀을 잡고 하기에 부상의 위험도 없습니다.가외로 얻는 소득은 이거 정력에 무지 도움이 됩니다.서서 하기 때문에 남의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책이나 판자 돌맹이등 간단한 물건이나 지형을 이용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가능합니다.
오른 쪽 발목 근육이 땅기는듯한 느낌이들어 부목을 풀고나서 지속적으로 스트래칭을 해주었는데 처음에는 티비에 나오는 아이처럼 계단이나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발목에서 장딴지의 부분을 집중적으로 단련했습니다. 틈만나면 발목을 돌리고 장딴지를 땡겨주는 거지요.그 다음이 단련 부분이 무릎안쪽의 장딴지와 허벅지의 연결부분입니다.수련의 순서는 발목 그 다음 무릎과 허벅지 연결부위 그리고 골반 순서로 접근하면 심적이 부담이 적을 듯도 합니다. 그 당시에는 한다리를 허리까지 일자로 들어 올린 다음 한 발로 앉았다 일어섰다를 하는게 목표 였습니다.
암벽을 하는 형찬이라는 친구가 이정도는 되야지 하고 시범을 보이고는 했는데 이 친구따라 암벽 서너번 다니면서 이 친구가 모델이 된거지요.탄력이 붙자 요가 비디오를 하나 구해서 보게되고 세월이 지나니 웰빙의 열풍도 불어오고 뭐 대충 이런 와중입니다.
저도 흙토자가 완벽하게 되면 이소룡의 돌려차기를 해보는게 목표입니다.아웃사이드 인 킥이 아니라 옆차기식으로 편상태에서 무릎과 발이 인에서 아웃사이드로 탄력있게 돌아가는 이소룡식 발차기 말입니다.맹룡과강에서 나오는 꺄오옷 쉬익 아직도 이런 상상을 하는걸 보면 말죽거리 잔혹사의 권상우의 정신세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40이 넘어서 이소룡식 인사이드 아웃의 발차기라 멋지지 않습니까? 실전에는 무용할거 같기는 한데 그래도 함 해보고는 싶네여
아 그리고 지금은 다리꼬고 글 쓰고 있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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