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실체 ~
실체가 없다.
「나」라고 하지만 ‘나’라고 하는 존재도 사실은 실체가 없다.
갓 태어난 어린아이가 나의 실체인가.?
사춘기의 내가 나의 실체 인가.?
시집온 새댁이 나의 실체인가.?
장가가서 불리는 최 서방이 나의 실체인가.?
‘나’라고 하지만 나는 인연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어린아이 자녀 에서 학생 청소년 성인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다.
육신이 변하고 세월과 인연에 따라 변한다.
어제의 내가 아닌, 오늘 이 진정 나인 것이다.
또 하는 말이지만, 명예 권력. 재물 미모 부귀영화가
다 변하는 무상이란 말이다.
오늘의 고생은 반듯이 밑거름이 되어
시련을 성공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인욕하여 참고, 부지런히 열심히 하기만 하면 된다.
세월은 일어났다 사라지고 새로운 것이 생겨나게 만든다.
다만 인생에서 조심해야 될 일이 있으니 다음과 같다.
- 色(색)을 지나치게 밝히지 마라
음욕에 목을 매고 섹스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면
사람이 추하고 천하여 모든 존경심이 사라저서
철저히 패가망신하고 천박한 인간이 되고 만다.
- 財(재) 돈을 너무 밝히지 마라
돈에 인색하면 아무리 돈을 많이 가져도
일생을 가난뱅이로 살게 된다.
돈으로 얻은 인심이나 돈으로 얻은 댓가
그 어떤 것도 진실이 담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야 한다.
- 食(식) 음식을 탐하지 마라.
먹는 것에 현혹되어 맛있는 것만 먹게 되면
백발백중 비대해 지고 몸에 병이 생긴다.
음식을 밝히고 맛있는 집만 찾는 것을 자랑으로 삼는 것만치
우둔한 것은 없다.
- 美(미) 미모에 인생을 걸지 마라.
미모는 화려한 것 같아도. 항상 불안과 초조 결핍 노이로제
그리고 상대에게 반듯이 버림을 받는다.
얼굴이 잘생기면 팔자가 험하다
예쁜 꽃은 길가는 사람마다 손을 대고 입을 탄다.
화려한 거리의 패션은 결국 스스로
자기가 자기를 옭아매는 우치가 될 뿐이다.
사람의 심장은. 색.재.식.미.로 인해 스트레스을 받아
병이 나고 상처를 받는다.
심장은 감정과 병행하는 생각의 「미로」다.
미로는 항시 잘 살펴야 한다.
그리고 나침판을 잘보고 걸어가야 한다.
색에 빠지지 말고 재물의 노예가 되지 말고.
음식을 탐하여 병을 만들지 말고
미모에 인생을 거는 어리석은 자신이 아닌지
잘 살피라는 말이다.
출처: 무불스님 향불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