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불교 중흥조 허응당 보우대사를 폄하하는 글을 실어 물의를 빚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종진)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관계자는 오늘(3월13일) 오후1시 서울 봉은사를 방문해 사과 공문을 전달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과문에는 근거가 부족한 글로 논란을 일으킨데 대한 사과와 조치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우선 문제가 된 월간문화재 3월호에 대한 잔량을 수거해 폐기하고 홈페이지에 게재된 해당 지면을 삭제한다. 홈페이지에는 사과문을 게재한다.
또 해당 연재물을 기고한 필자는 교체되며, 글에 실린 오류 부분에 대한 정정을 안내하는 정정안내문도 우편으로 전체 발송한다. 온라인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정정안내문을 보낼 것이라고 사과문에 명시했다. 오는 4월호에 정정기사도 싣는다.
앞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월간문화재 3월호에 보우대사를 당파를 업고 날뛴 요승으로 폄하했다. 또 봉은사의 ‘판전(板殿)’ 건물의 현판은 ‘전판’이라고 쓰는 등 문화재 명칭도 잘못 표기했다. 이번 3월호는 문화재 관련 기관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총 1만3000부가 배포됐다.
봉은사는 11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에 항의공문을 전달하고 전량회수 및 폐기, 일간지 및 불교계 신문 사과문 게재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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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 캡쳐 화면. | ||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재단 측은 12일 정정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독자와 불교계에 사과했다. 재단은 “내용 중 일부 역사적으로 고증되지 않은 사실을 기술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본의 아니게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하여 <월간문화재>독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보우스님과 말죽거리 지명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역사적 사실처럼 오인될 수 있도록 표현된 부분에 표현상의 오류가 있었다는 것도 명시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보우스님과 불교계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월간문화재 구독자 및 불교계, 봉은사 관계자 분들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월간문화재 편집 및 발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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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월간문화재에서는 편집 및 발행에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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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들을 오기 한것이 단순한 실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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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불자들이 한번 더 신중해야 할것같습니다._()_
참 그래요.............
세상의 정보가 얼마나 많이 오류로 떠다니는지 모릅니다. 눈 밝은 이가 지적하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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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오기가 아니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범죄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일이 재발 되지 않게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