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25:6 자기 서자들에게도 재물을 주어 자기 생전에 그들로 자기 아들 이삭을 떠나 동방 곧 동국으로 가게 하였더라
‘가게 하였더라’ שָׁלַח (7971 샬라흐 CW.VPIMZS וַיְשַׁלְּחֵם) 보내다. 떠나 보내다. 분리시키다.
믿음의 삶은 감정에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겸손과 순종의 결단을 좇아 실천하는 것입니다. 감정에 의지하면 '지금은 열심히'라는 마음도 작은 어려움을 만나면 쉽게 '다음에 하지'로 바뀌곤 합니다. 감정은 칭찬과 기쁨이 있을 때는 열심을 내지만, 질책과 슬픔이 찾아오면 쉽게 낙심하고 포기합니다. 감정은 행동의 동기가 되나, 결단은 그 행동을 끝까지 지속하게 하는 힘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감정이 아니라 믿음의 단호한 결단을 통해 역사합니다.
아브라함에게 '샬라흐'는 하나님의 언약을 위한 분명하고 확고한 결단이었습니다. 그는 그두라에게서 난 아들들에게 재물을 주되, 그들을 이삭에게서 떠나 동방으로 보내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을 미워하거나 차별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언약을 온전히 이루기 위한 순종이었습니다. 곧 언약의 상속자인 이삭과 그렇지 않은 아들들을 분명히 구별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하나님의 은혜와 뜻으로 살기 위해서는 육체의 소욕과 세상의 욕망을 단호하게 끊어내는 영적인 결단이 필요합니다. 성령 충만함으로 세상의 욕망을 과감히 떠나보내고, 하나님의 거룩한 기업을 상속받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에게는 기업(상속)을, 서자들에게는 재물(מַתָּנֹת,마타노트,선물)을 주었습니다. 선물은 물질과 같은 일시적이고 제한된 호의를 의미하나, 상속은 아버지의 권리와 소유를 영구적으로 이어받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요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상속자니"(롬 8:17)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상속받는 자입니다. 세상이 주는 일시적인 선물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소망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