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부산에서 동래구 가스냄새에 이어 원인미상의 가스냄새가 곳곳에서 발생해 부산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부산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어제(21일) 오후 5시 30분쯤 해운대구 중동에서부터 1시간 넘게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은 가스 냄새가 부산 동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당시 항해 중인 LNG 운송 선박이나 화학물질 운반차량 등을 조사했지만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 방송화면캡쳐
접수된 신고는 모두 160여건이며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안전본부 등 유관기관이 대책회의를 열 계획으로 전해지고 있다.
부산은 지난해에도 한번 가스냄새로 인해 논란이 일어났다. 부산 동래구 부산환경공단 수영하수처리장 내 가스정제처리시설에서 가스 구취제가 일부 누출되면서, 동래구 안락동과 명장동,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 가스 냄새가 퍼지면서 주민들의 가스 누출 오인 신고가 잇따르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부산환경공단 측은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구취제가 밸브를 통해 일부 누출되면서 냄새가 퍼진 것 같다"며 "공기 중에서 사라지는 만큼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말해 일단락되었다.
이번 가스냄새논란도 정확한 원인이 규명 되어야겠지만,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안전본부 등 유관기관이 대책회의의 결과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부산가스냄새는 경찰과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부산 해운대구 중동과 남구 용호동·대연동, 동구 초량동·영주동 일대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또 부산 해안선을 따라 서쪽 방향인 사하구 괴정동·하단동, 사상구 학장동 등과 함께 강서구 일대에서도 가스 냄새를 난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총 부산 6개구 10개동에서 가스 신고가 줄을 이어졌다.
부산소방 대원 85명과 장비 17대, 3개 경찰서 형사팀과 지구대 경찰관, 부산도시가스 사고조사반 등이 긴급 투입돼 산업시설 등의 가스배관 확인에 나섰지만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부산가스냄새가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군과 관련된 '주피터 프로젝트' 때문이라는 근거없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어 더욱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 온라인 캡쳐
부산에서 '주피터 프로젝트'라고 탄저균을 이용한 주한미군의 생화학 무기대응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주피터 프로젝트란, 미군이 탄저균을 이용하여 생화학 세균무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으며, 탄저균은 0.01g만 유출이 되어도 수만 명이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