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까지 비가 와서 잠시 멈추고 구름이 낀 상태라 언제 다시 비가 내릴지 모르겠다. 비가 와도 강행한다는 어제 문자가 무리였나? 싶기도 하다! 걱정 조금?
배낭 챙기면서 우산과 우의도 기본으로 챙겨 넣다! 택시 타고 성지여고 위 학룡사라고 하니 기사가 금방 알아 챙긴다. 완월동 청구아파트 근처네요! GO!
신호빨이 잘 받는다. 신호 대기하지 않고 그냥 고고씽! 학룡사 도착하니 많이 와 기다리고 있다. 도시락은 조금 전에 출발했단다. 두릉 부부는 불참이란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거림 부부 도착하고 일석이 다시 집에 갔다가 오는 바람에 늦었단다. 그 사이에 도시락이 도착하여 각자 나누어 주다! 13개 주문!
다른 산꾼팀들은 먼저 출발했녜? 국해의원 선거 기간이라 입구에 한 바탕 난리를 지기더니 가고 없다! 아마도 아까 그 산꾼팀들과 관련이 있는 것 같기도,,,
★. 09:10 13명 집결/출발하다. 비가 오는 것 같다. 비가 많이 오면 협의하여 눌천샘 행사 & 코스를 변경하기로 하다! 이젠 굳이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 없다.
집사람은 그 사이에 학룡사에 들렀다가 나온다. 엄마가 열렬히 다녔던 절이라서 잘 아는 곳이다. 지금도 가끔씩 찾는 곳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절이 조용하다.
폭포 옆 공원을 지나 도로를 따라 산으로 오른다. 지금의 연두빛(Yellow-green) 신록이 가장 아름다울 때다. 사진빨도 가장 잘 받을 때이고,,, 암튼 선선하다.
숲속으로 들어가 걸어가니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이 정도면 괜찮을 것 같지만 조금 더 내린다면 방향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올라갈수록 비가 심하다.
★. 09:30 무학산둘레길 만나는 곳에서 잠시 멈추어 의견 수렴하기로 하고 잠시 쉬다! GO-STOP 어느 쪽으로 할까? 결국은 무학산둘레길로 변경하자고 합의!
애초에는 정화 행사 마치고 도시락 먹고 만날고개로 하산하기로 했는데, 이제는 도시락 먹을 장소를 물색해야 할 입장이다. 야외공연장은 바람이 불어 춥다?
그래서 서원곡 입구 겨울산에 가서 뒤풀이 & 월례회 하기로 하여 서원곡 쪽으로 코스를 변경하다! 날씨가 추우니 물도 먹히지 않는다. 하나 둘 우산을 펴고,,,
무학산둘레길에는 사유지가 많아서(?) 처음 만든 코스를 많이 변경하여 둘레길이 아닌 산행과 같은 악조건의 코스가 늘었다! 오늘은 옛날 코스로 가자고 하여,,,
★. 09:45 광명사를 지나니 비가 조금 더 내린다. 모두 우산을 펼친다. 조금 전에 결정을 잘 했다 싶다. 어차피 언젠가 누군가와 같이 정화 행사를 할테니까!
이 둘레길 코스 중에 몇 번째 가라면 섭섭해 할 소나무 숲길이 나온다. 비를 맞은 소나무에서 솔향이 더 짙게 나오는 것 같다. 군데군데 옅은 핑크색 철쭉도 있고.
★. 10:04 자산동 너른 마당에 다다를 때쯤 한 무리의 산꾼들이 비닐 우의로 무장하여 올라온다. 대단한 사람들이로고! 아직도 산에 대한 그리움, 당당함이,,,
잠시 먼저 간 사람, 뒤에 오는 사람 기다리느라 잠시 쉬는데 우리가 마지막인데? 4, 5명이 이미 지나간 것 같다. 조금 전 위의 길로 지나갔으니 보일리 없지.
무학산기도원 뒤를 돌아 서원곡 체육시설을 지나 석불암을 지나서 서원곡 관해정으로 가려고 하니 코스를 기억해 두시라고,,, 어느 정도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
막물(?) 철쭉꽃이라도 구경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이 코스는 가까운 동네 사는 사람들의 아침/저녁 산보 코스이다. 오늘은 비가 오니 사람들이 별로 없다?
★. 10:25 팔각정 주차장 위 신록 밑에서 단체 사진 찍다. 단체가 처음으로 마스크 끼고 사진 찍는 것도 처음이다. 다음은 마스크 벗고 일상 스타일로도 남기고,,,
소산 총무가 잠시 올라가는 순간 최은효 회원이 길을 바로 잡다. 어릴 때 성호동에서 자라 무학산 길은 어느 정도 많이 밝은 편이란다. 무학산 기도원을 찾아서,,,
★. 10:30 무학산기도원! 우찌 이 산속에 이런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는지 궁금할 뿐이다. 붉은 벽돌로 아담하게 잘 지어 놓았네! 인기척은 없는 것 같고,,,
★. 10:38 무학산기도원 약수터? 옛날에는 이 이름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언제 바뀌었지? 물 한 모금 하고 다시 내려간다. 용주암자 아래 체육시설 앞으로,,,
팔각정 주차장으로 가지 않고 산 허리로 달린다. 탱자나무꽃이 피어 있는 길이다. 비가 조금 그치는 듯하다. 먼저 간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저만치 가삐고,,,
★. 10:47 석불암(石佛庵)이다. 오랜만에 와보는 절이다. 반절 삼배하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자판기 한 컷하고. 절집 아주머니는 화분을 손보고 있네.
먼저 간 사람들과 우리와는 코스를 다르게 가다. 우리는 배드민턴 하우스로 먼저간 사람은 데크길로,,, 중간에서 만나 함께 데크길로 내려가다. 다 왔네?
★. 11:05 겨울산 입장/도착! 바깥이 좋긴 한데 나중에 춥고 좌석 또한 부족하여 안으로 들어가다. 막 난로에 불을 지폈는지 연기로 목이 따갑다. 인사하고,,,
옆 자리에 5, 6명의 한팀이 먼저 와 있다. 음식 먼저 주문하고 좌석 만들어 자리에 앉다. 도토리묵이 제일 빨리 나오네! 나머지는 천천히 나오겠지?
☆. 11:20 소산 총무의 공지로 월례회를 시작하다.
※. 성곡 회장 인사 ; 반갑습니다. 비가 오려는 날씨에도 산행에 많이 참석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비가 와서 코스를 바꾸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3월은 우한폐렴으로 취소하였고, 다음달 5월은 대구 달성 비슬산인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고성 시루봉으로 갈까 하고 생각 중입니다. 천천히 분위기 보고요.
그리고 오늘 이 도시락을 이헌 전 회장이 찬조하였습니다. 감사의 박수로 답례하다.
※. 소산 총무 ; 도시락 인사 한번 더 거론하고,,, 2021년 내년이 '마산고32산악회' 25주년 되는 해입니다. 그래서 내년 행사를 위하여 5월부터 회비를 모으자고.
- 부부 기준 회비 : 10만원, 자금 담당 : 거림이 하고, 행사 준비/추진 : 집행부에서 한다. 기간 : 5월~내년 11월까지.
☞ 공석 중인 산행대장 : 최은효 추천/박수로 결정하다. 감사합니다. 산악회를 위하여 고생해 주시고 인사 한 마디,,,,
※. 신임 최은효 산행대장 ; 반갑습니다. 원래 고향이 성호동이라 무학산 지리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도토리묵/파전/두부 김치/부산 생탁 & 도시락으로 즐거운 시간 보내다.
비가 세차게 한참을 내렸다. 아마 계속 진행했더라면 비를 쫄딱 맞았을 것이다. 가끔은 포기를 잘 하는 것도 현명한 판단이 된다는 사실이다.
☎. 공지 사항
① 김영수 총무 '號' 소개하다. 이헌이 지어준 '소산(小山)'을 오늘 이 시간부터 공식적으로 부르기로 하다.
② 居林 하일출 '號'변경/소개하다. 변경한 호는 '월봉(月峰)'. 다천 김종원 친구가 지어준 것이랍니다. 간단하게 신고식하다. '월봉 행사'는 언제하노요?
☆. 12:55 겨울산에서 모든 행사를 마치고 나오다. 밝은 햇빛이 우리를 비추다. 시내로 가는 버스편이 불편하니 걸어서 가리고 하기로 하다. 다리도 튼튼하고,,,
걸어서 창동/오동동으로 가다. 겨울산에서의 모든 행사를 마치고 나니 햇빛이 쨍쨍 내리쬔다. 창동아트센터 골목을 지나가면 옛날 생각이 나는 집이 많다.
정근식당, 삼도삼겹살, 창동분식, 복화잡 등, 상상길을 따라 오동동문화광장을 지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진짜 초가집' 아구찜집에 들어선다. 사람들이 많네.
가능하면 조용히 먹고 조용히 나오자! BT가 한턱 쏜다고 하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생각이 많다. 아무튼 잘 먹었습니다.
☆. 16:00 초가집 행사 마치고 나오다. 오늘 하루 모두들 수고하였습니다. 5월도 분위기 봐가면서 결정하겠습니다.
첫댓글 4/12(일) 우천으로 눌천샘 정화 행사를 하지 못하고 무학산 둘레길로 변경하여 트레킹을 하였다.
눌천샘 정화 행사는 4/15(수) 투표 마치고 자발적 회망자들끼리 10:00~ 학룡사 앞에 집결하여 함께 실시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