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페터 춤토르(70) |
건축계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
춤토르 독일 강연 등 묶은책 출간
세계 최고의 건축가들 중 가장 독특한 위상을 지닌 인물로 단연 첫손 꼽히는 이가 스위스의 건축가 페터 춤토르(70·사진)다. 2009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그가 결정됐을 때 세계 건축계는 그가 누구인지 궁금해했을 정도로 춤토르는 스위스 소도시에 틀어박혀 조용히 장인처럼 자기 건축을 추구해왔고,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지금도 마찬가지다.
작품의 숫자는 극히 적고, 설계한 건물 중 거대한 것은 없었지만, 그의 건축은 많은 감탄과 찬사를 받았다. 독일에 있는 ‘브러더 클라우스 교회’(2007·왼쪽 사진)는 나무를 움집처럼 쌓은 뒤 그 위에 콘크리트를 부어 집 형태를 만들고 내부의 나무를 다시 불태워 그 흔적을 남긴 특별한 방식으로 특히 화제가 됐다. 사물의 본질을 파고드는 집요함, 간단하면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특별한 장식 없이 신성함을 연출해낸 종교 공간이란 점에서 건축계에 준 충격은 컸다. 역시 스위스 그라우뷘덴에 설계한 발스 온천(오른쪽)은 정적이면서도 심오한 느낌의 분위기로 낙후된 산간 마을을 새로운 명소로 되살리는 효과를 거뒀다. 이같은 작품으로 춤토르는 ‘건축가들이 가장 존경하는 건축가’로 꼽힌다.
왼쪽부터 독일에 있는 ‘브러더 클라우스 교회’(2007), 스위스 그라우뷘덴에 설계한 발스 온천. |
구본준 기자
첫댓글 남양성모성지 경당 신축 : 세계적 건축설계자 페트 줌토르 작품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