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에 있어서 봉사(service)는 선택사항이 아닙니다.
봉사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일부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입니다.
성경에서 ‘예배’를 뜻하는 헬라어가 두 개 있는데,
첫째는 ‘경배하다’(proskuneo)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둘째는 ‘섬기다’(latreuo)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봉사는 일차적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섬기는 일입니다.
생명사역에 동참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입니다.
더 나아가 봉사는 하나님의 집(oikos) 전체를 섬기는 일까지 포함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하게 되는 것이 봉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사 11:9).
인도에서 일평생 고아와 가난한 이들을 섬겼던
마더 테레사(Mother Teresa)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행동하는 기도는 사랑이고, 행동하는 사랑은 봉사입니다”
(“Prayer in action is love, and love in action is service”).
사랑은 불타오르는 감정이 아니라, 상대방의 유익을 구하는 행동입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상대가 기뻐할까?” 생각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부르심은 예수님의 마음과 성품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지 않으시고
섬기기(diakoneo)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마 20:28).
여기여 사용된 ‘섬기다’라는 의미의 단어가 집사(deacon)의 어원입니다.
교회에서 ‘집사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섬기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닮아 섬기는 사람으로 살겠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