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강릉은 겨울내내 눈 한번 안오고
서둘러 봄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경포대의 벚꽂은 피우다 말고
바람에 떨어지고 ....
그것도 동작 빠른 사람들은 떨어지는 벚꽃을 눈송이 삼아서 사랑하는
연인과 손잡고 꽃잎을 맞으며 걷는것도 보았습니다.
어제는 아침 기온이 18도. 대낮에는 29도나 되는 무더위로 3개월을
훌쩍 흘려 보냈습니다. 기상대 발표는 당분간 예년의 7월달 기온이 계속
된다고 하는데 계속되는 산불에다 가뭄까지 겹쳐서 애타는 농부의 가슴처럼
모두가 목이 말라 갈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시장은 며칠전 대관령에서 방송국 카메라 기자들을 동반하여
"기우제"를 지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는데 비는 커녕 바로 다음날 왕산골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이틀 동안이나 산불진화를 하느라고 야단법석을 떨고
산림청 헬기가 출동하여 진화를 하느라고......
아! 여기는 조선시대 와 정보화시대를 넘나드는 그야말로 "퓨전"의 첨단을 걷는
동네입니다. 2002년 태풍 루사로 온 산천을 초토화 시키더니, 1996년도 북한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2000년 4월 대형산불, 금년에는 또 어떤 재앙을 통하여
강릉을 흔들어 놓을지? 날마다 구약을 읽어 내려 가는듯한 기분입니다. 실시간으로
하나님의 재앙이 내려지는 기분인데도 시민들은 신이들려 있습니다.
우상의 온상과도 같은 이 강릉도성에 6월11일부터 단오제를 기하여 전세계의
잡신들을 초청하여 큰 축제를 벌린다고 합니다. 이름하여 "강릉국제관광민속제"
때를 같이하여 강릉기독교연합회가 전세계에 예수를 전도할 기회를 주셨다고
흥분해서 모두들 팔을 걷어부치고 전도행동대원을 모집하고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를 위하여 기도를 지원해야 할때입니다.
갈멜산에서 이세벨과 한판 붙는 엘리야를 보는 광경 같습니다.
첫댓글 주여!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기독교연합회로 말미암아 전도의 기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정말 기도해야 할 문제입니다. 산속에 갇혀서 강릉사람들은 너무 오랫동안 뒤떨어진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수많은 미신들의 축제가 이어지는것을 저도 작년에 목격했거든요. 또 최목사님께서 한번 하셔야 하겠습니다. 궁금하신분만 연락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