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3620지구 태풍 피해지역 자원봉사
언제? : 2010년,9월 8일
어디서? : 부석면 월계리 인삼밭
몇명이서? : 약 35명
날씨는? : 비가 오락가락
개요 : 태풍 콤파스가 서해안, 특히 안면도와 태안 서산 일때를 강타 하면서 엄청난 피해와 재앙을 남기고 지나갔다.
태풍은 안면도와 부석면 일대를 지나 풍차주유소 뒷산으로 넘어가면서 가장 큰 피해를 남겼는데 안면도의 그 유명한 안면송과 애정리 부근의 송림공원의 아름드리 노송들이 폐허가 되어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렸다. 특히 부석의 어떤집은 집을 새로지어 집들이를 한지 한달도 안됬는데 이번 태풍에 지붕이 송두리째 100여미터를 날아가서 동네집 마당에 떨어져 그집의 자가용을 박살냈고 인지 공원묘지 앞의 육쪽마늘 가공공장도 지은지 1년도 안됬는데 그 거대한 지붕이 50여미터를 통째로 날라가 버렸다
이정도의 위력이면 농작물들은 말 할수도 없을터. 우리 천지산악회 회원이시고 인지에서 난농장을 경영 하시는 도비공주 김애란님.토이엄마 김경순님.그리고 가사리의 나비 박은경님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그래서 이번에 국제로타리 3620지구에서는 로타리안 약 300여명이 피해복구에 인력이 절대로 모자라는 태안과 안면도, 남면 그리고 부석 일대로 분산 배치되어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다
비록 하루뿐이고 바쁜 회원들 이었지만 소중한 시간들을 내어 자원봉사를 함으로써 봉사의 가치와 보람을 느끼고 돌아오는 하루였다
로타리 강령
로타리의 목적은 봉사의 이상을 모든 가치있는 사업활동의 기초가 되도록 고취하고 육성하며, 특히 다음 사항을 힘써 행하는 데 있다.
첫째.........봉사의 기회를 마련하기위하여 교우의 범위를 넓힌다.
둘째.........사업과 전문직업의 도덕적 수준을 높이고 모든 유익한 직업의 진가를 인식하여 로타리안 각자는 자기직업을 통하여 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직업의 품위를 높인다.
셋째..........로타리안 각자의 개인생활이나 사업 밎 사회 생활에서 봉사의 이상을 실천한다.
넷째..........봉사의 이상으로 결합된 사업인과 전문 직업인들은 세계적 우의를 통하여 국제간의 이해와 친선과 평화를 증진한다.
사명
로타리클럽의 세계적 연합체인 국제로타리의 사명은 타인에 대한 봉사를 제공하고, 높은 윤리적 기준을 고양하며, 비즈니스와 전문직, 그리고 지역사회 지도자들간의 친교를 통해 세계이해와 친선, 평화를 증진시키는 데 있다.
네가지 표준
우리가 생각하고,말하고,행동하는데 있어서
첫째...... 진실한가?
둘째...... 모두에게 공평한가?
셋째.......선의와 우정을 더하게 하는가?
넷째.......모두에게 유익한가?
이 네가지 표준은 로타리안의 일상생활에 적용하도록 제공하므로써 전세계 로타리안의 봉사사업 윤리훈으로 적용되고 있는 있다.
오늘의 자원봉사는 바람에 모두 쓰러지고 날아가버린 인삼밭의 거적과 각목들을 수거하는 작업이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준비해온 장화와 장갑을 나눠신고 모두가 팔 걷어부치고 밭으로 들어갔다.
사실 봉사단체에서 봉사 한답시고 와서 요령이나 피우고 하루 때우고 갔다는 뒷말이 무서워 정말이지 구슬땀을 흘리며 모두가 열심히 일했다
모든 로타리안들이 첨 해보는 밭일이라서 낮설어 했지만 봉사를 많이 해보신 회원들이라서 금방 적응하고 어떻게 하면 작업능률이 올라갈까를 금방 찾아내어 서로가 협력하며 쉽고도 빠른 진척을 이룰수 있었다
시작을 한지 두어시간....그렇게도 지저분 하던 인삼밭이 이렇게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가고 있었다
송산 조명제 총재님을 모시며 자신의 사업은 제쳐두고 밤낮을 수행 하시느라 고생이신 박규진 사무총장님도 잠시 목마름을 적시고 계신다
어?...이사람은 누구?....
어디서 많이 보던사람.... 아하~~천지 산악회 등반대장....
국제로타리 3620지구 서산지역 총제 보좌역을 맡고있는 사람으로서 우리지역에 봉사하러 오는 로타리안들을 당연히 보좌 해야만 했다
아직 점심도 먹기 전인데도 이렇게 작업능률은 빠르게 진행되었다
이분은 아산에서 전원예식장을 운영하시며 아산지역 여성 총제 보좌역을 맡고 계시는 이수월 대표이신데 태어나서 이런일을 처음 해보신다는데 나중에 애길 들어보니 집에 가셔서 곧바로 병원으로 가 링겔을 맞으셨다고....얼마나 힘들었으면....모두가 열심히 하는터에 힘들다 말도 못하고....
고랑은 비가와서 이렇게 질척거려 더 힘이 들었다....그렇다고 인삼이 심어진 두덕을 밟는다는건 안되는 일이고....
10시 30분쯤 되었나?...모두들 쏟아지는 땀방울에 목이 말라 하기에 막걸리를 사왔더니 대 히트다. 안주는 김치 쪼가리뿐이지만...
그래...막걸리는 이렇게 땀을 흘리고 난후에 밭고랑에서 한잔씩 주고받는 이맛이 최고여....
막걸리 참을 먹고나서 두어시간을 더 작업을 한후에 우리가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데 모두가 즐겁다
비록 차가운 도시락이지만 이 순간만큼은 꿀맛.....
사실 이번 봉사는 피해 농민에게는 절대로 부담을 드리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도시락을 포함. 장화와 장갑 등 ...모든걸 우리가 준비해 갔지만 이쪽지역의 서주 로타리 클럽에서 점심시간에 때맞추어 꽃게를 쪄가지고 오셨다....모든 로타리안들이 환호성....
이렇게 시원한 음료까지 준비해 오시고....
점심을 먹고 다시 작업을 시작 하는데 안면지역에서 봉사를 하시던 송산 조명제 총재님께서 도착하시어 다시한번 기념촬영....오른쪽 빨강티 입으시고 검은 모자 쓰신분이 송산 조명제 총제님이시다
사실 이 인삼밭의 주인장은 우리가 이밭만 수거해줘도 감지덕지 생각 했다는데 우리의 작업능률이 너무빨라서 오후 두시쯤 이밭을 마무리 하고 다음밭까지 마무리를 짓기위해 다음밭으로 이동 하였다
이번에 수거해야 할밭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다 이렇게 쓰러졌기만 할뿐 흩어지거나 날라가 버리진 않아서 주인장 말이 수리가 가능하니 각목만 떼어내고 거적은 둔덕을 덮어 놓으면 된다고 알려 주신다
서산시로 전화를 해서 부석 면장님이 한번 직접 오셔서 한번 봐야하지 않겠냐는 말에 면장님이 찾아와 피해현황을 둘러보고 가셨다
서주로타리클럽에서 준비한 현수막으로 면장님과 총재님을 모시고 기념사진 한장.....
작업은 이렇게 부러진 각목만 제거하고 거적은 햇빛 차단을 위해 이렇게 인삼이 심어진 두덕위에 덮어 놓으면 되어서 저 아랫쪽 밭을 작업할때처럼 밭 바깥으로 모두 수거하는 어려움은 없어서 한결 수월했다
한참을 작업하고 있는데 서주로타리클럽 총무님이 다가와 한마디....밭 주인장이 일을 너무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국수라도 삶아서 오후의 참으로 대접하고 싶다고 하는데 어떡 할까요? ...물론...좋지요....
사람 숫자가 많다보니 일은 일사천리로 가속도가 붙어 속도가 엄청 높아진다.....모두가 열심이라는 증거....
약 네시쯤 국수를 삶아서 시원한 냉국에 말아왔는데 그맛이 가히 천하일미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태풍 피해지역의 자원봉사는 월계리의 인삼밭을 찾아 기쁨두배...보람두배를 안고 돌아왔다
후기글......현재 우리 지역의 농촌엔 마을마다 집집마다 태풍 피해로 인력이 모자라 아우성들이다
인력 용역회사 하나 못잡아 온다고 마을마다 애꿎은 면장님만 샌드위치 신세다
현재는 각 기관단체나 봉사단체에서 많이들 도와주고 있지만 봉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곳은 시름에 겨워 속이 탄다
안면도에서는 태풍에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겨우 복구 시켜놨는데 또다시 무너져 내려버려 주인장이 결국 음독 자살하고 말았고 인근 고북에서도 음독 자살소식이 또다시 들려온다
창리나 안면도의 가두리 양식장의 피해는 이루 말할수도 없고....
그 유명한 안면송이나 애정리의 송림공원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가치를 지닌것들인데 그 모든것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이 참 허탈할 뿐이다
첫댓글 음악은 폴모리아 악단의 시바의 여왕입니다
아앙시바여왕 안나오용ㅠ
대장님과 여러분들 정말 수고많으십니다....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 더불어 살아가시는 대장님 정말 멋지고 또 훌륭하십니다..좍쫙쫙 응원의박수 보내드립니다~~
청아님 응원의 박수 감사합니다....이런글들을 읽으면서 서산의 자원봉사 쎈터에 우리 모두 등록을 해서 작은 봉사부터 시작해봤으면 좋겠어요
오렌지님은 나보다 더 보람있는 봉사를 하고 계시잖유...인지의 그여학생...도와주는 보람이 점점 커져가죠?...
대장님 좋은 일 하셨어요 몸은 피곤하고 힘드셨겠지만 마음가득 담아 온 뿌듯함 부자가 되셨겠습니다
노란이님도 봉사를 하고 있지만 우리가 봉사를 한다는건 보람을 느낄때의 기쁨...그 기쁨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이해를 못하지요..
많이 힘드셨을텐데..고생들 하셨네여...보는 저두 뿌듯헌데..봉사하신분들 복많이 받으세여
가수 김장훈씨가 자신은 세를 살면서 그 많은 기부를 할수 있는것은 보람의 기쁨을 알기 때문이지요...이쁜이님 용기를 불어주셔서 각오도 두배로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