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전 5:23]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물 만 마시지 말고...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금욕주의적인 계율이 있었다. 즉 나실인 서약자는 포도주나 포도로 만든 것을 먹지 않았으며, 레갑인들도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다. 따라서 디모데는 이러한 유대 계율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고 22절에서 바울이 요구한 대로 자신의 정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
그 결과 그는 나름대로 금기 사항을 마련해 두고 오직 물만 마시고 포도주는 먹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근동 지방의 물들은 대개 병균들로 오염되어 있었으므로 끓이지 않고 계속 마실 경우 이질이나 위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여기서의 '비위'는 '위장'을 뜻한다.
즉 디모데는 위장병과 다른 질병을 앓고 있었을 것이며 따라서 바울은 그의 질병을 위해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권면하였다. 한편 당시의 포도주는 도수가 약하였고 특히 유대인들 사이에서 사용된 포도주는 흔히 물이 섞인 포도주였다..
[눅 10:34]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 사마리아인은 먼저 응급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당시 기름과 포도주는 상처의 치료제로 널리 알려진 것이다. 대개 기름은 상처의 통증을 식히고 포도주는 살균 역할을 한다.. 그는 기름과 포도주를 상처에 바른 후 싸매어 주었다. 이 여행자가 비상시를 대비해 붕대를 가지고 다녔다면 다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그의 옷이라도 찢어서 상처를 싸매어 주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 '짐승'에 해당하는 헬라어 '크테노스'는 타고 다니거나 짐을 실을 수 있는 짐승을 포괄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아마 이 짐승은 나귀였을 것이다. 그리고 '주막'에 해당하는 헬라어 '판도케이온'은 '모든'을 뜻하는 '파스'와 '영접하다'를 뜻하는 '데코마이'의
합성어로 많은 사람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의 여관을 말한다. 탈진한 환자를 자신의 나귀에 태워 여관까지 데려온 사마리아인은 계속해서 그를 돌보아 주었다. 여기서 '돌보다'에 해당하는 헬라어 단어는 딤전 3:5에서 교회를 돌보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이는 사마리아인이 환자를 '책임적으로' 돌보아 주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