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사회에서 경직되고 균일한 형태의 조직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어린시절을 보내야 하는 학교도 그렇고,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나 대부분의 기업조직도 명확한 상하관계와 짜여진 규율이 있다. 수직화된 계급구조와 지시, 계획에 의한 반복된 일과를 보내야 하는 군대, 경찰과 같은 공조직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개인의 독립성과 개성이 쉽게 인정되기 힘든 이런 조직에 적응하기 힘든 관상, 손금 유형이 있다. 바로 ‘개화이(開花耳)’와 ‘독립형 두뇌선’이다.
귀 관상 유형 중 하나인 개화이(開花耳)는 안쪽 바퀴인 내륜(內輪)이 돌출한 형태를 말한다. 귀 관상에서 내륜은 ‘나’를 의미하고, 바깥쪽 바퀴인 외륜(外輪)은 자신이 속한 환경(또는 조직)을 나타낸다.
외륜(外輪)은 어린시절 학교와 부모, 성장해서는 회사(기업조직), 군대(대부분은 남자), 결혼(여성에게는 남편과 시댁)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뿐만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을 형상화하기도 한다.
가수, 프로듀서 박재범
개화이의 소유자는 재능, 끼가 많은 편에 속한다. 남들과 동일한 일을 하기보다 자신만의 독자성을 보장받을 때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일찍 부모를 떠나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구축하는 사례가 많다.
여성의 경우, 외향적이고 독립적 사고방식, 적극적인 표현력으로 인해 자녀 출산과 양육, 시부모에 대한 효도가 중시되었던 ‘봉건시대’에서는 오로상(五露相) 중 하나로 빈천상으로 규정되기도 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성 역시도 사회의 중심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독특한 개성과 표현력은 대중 예술인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젊은이들에게 ‘개화이’는 매우 흔한 사례가 되었다.
손금에서 두뇌선은 가치관, 두뇌력, 학습력, 업무능력 등을 형상화한다. 독립형 두뇌선은 생명선과 분리되어 출발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생명선 안쪽은 금성구와 제1화성구가 위치한다. 이 공간은 전통과 관습, 가족등을 나타내는데 귀 관상에서 ‘외륜’과 비슷한 의미를 갖고 있다.
독립형 두뇌선의 소유자 역시 기존의 권위와 관습을 답습하는 구태의연함을 좋아하지 않는다. 상명하복으로 규정된 조직보다는 독자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을 희망한다. 남성의 독립형 두뇌선은 부모복(특히 아버지와의 관계)이 약한 경우가 많고, 일정정도 반골기질도 갖고 있다.
특이한 점은 독립형 두뇌선이 남녀에게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성은 대략 3%, 여성은 15%로 의외로 여성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
개화이와 마찬가지로 독립형 두뇌선을 소유한 여성도 20대 초중반의 이른 결혼을 권하지 않는다. 연애도 해보고 사회생활에서 경험도 쌓은 후 30세를 넘어 결혼하는 편이 좋다. 시댁과의 관계, 출산에 대한 압박등도 충분히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혼 후에도 자신의 직업을 갖는 편이 활동적 측면이나 금전적 여유면에서도 더 나은 선택이다.
개화이와 독립형 두뇌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꽤 있다. 대부분 여성에게 해당하며 두 가지 유형의 특징이 더 명확하게 나타날 수 있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