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8월 11일 저녁에서 12일 새벽 북동쪽 밤하늘을 보세요.)
여름 하늘에 가장 활발한 페르세우스 유성우(Perseids)은 일 년 중 최고의 유성우로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유성군의 모혜성은 스위프트-터틀 혜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역사상 가장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던 유성우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의 고대 문헌에서도 발견되는 이 유성우의 최초의 기록은 서기 36년 중국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페르세우스 유성군의 복사점은 페르세우스의 겨드랑이 엡시론(ε)별 부근 적경 03시04분, 적위 +58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의 활동기간은 7월20일~8월20일로, 이 기간은 여름방학, 휴가철로 관측하기 좋은 대상으로 여름은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가 아니라 `유성이 떨어지는 해변으로 가요.'가 될 것입니다. 행성의 섭동으로 극대일은 8월 11~13일로 다소 유동적입니다. 페르세우스 유성군은 다른 유성군들과 달리 두 개의 극대가 존재하며, 때로는 제 3극대도 나타나 극대 시점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유성군 극대기는 약 100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극대일을 중심으로 2~3일간 비교적 많은 유성들을 볼 수 있습니다. 통상의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시간당 약 50~100개 정도입니다. 달이 있는 밤에도 시간당 40~50개 정도의 밝은 유성들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21년에는 시간당 250개가 나타났고, 모혜성 스위프트-터틀이 접근했던 92년과 93년에는 시간당 400개나 날렸습니다.
페르세우스 유성군의 평균 밝기는 대략 2등급이고, 유성흔을 남길 확률은 대략 40% 정도입니다. 유성의 색깔은 백색과 청백색을 띱니다. 92년과 93년 모혜성이 접근하면서 평균 밝기가 급증하여 밝은 유성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유성의 색깔도 약간 달라져서 노란색을 띕니다. 화구는 궤적을 남기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폭발하면서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 장관을 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