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고1 남학생의 부모입니다.
아이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우울 증상으로 자해 행동을 보였고, 중3 겨울방학 무렵 아이의 마음 상태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는 원래 조용하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성격이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며 학업 스트레스가 있었지만 취미 활동도 하고 있어서 사춘기를 무난하게 보내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를 너무 독립적으로 두려 했던 것이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약물과 상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상담 과정에서 '열심히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여 추가로 주의력 검사를 받았고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이는 사회성이 다소 부족하지만 과잉행동이나 문제 행동은 거의 없었습니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일도 없어서 단순히 공부가 조금 어려운 성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아이가 자신을 많이 자책하고 부모를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가 지적받지 않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쓰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ADHD 결과를 들은 뒤에도 아이는 덤덤한 반응을 보였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알람과 일정표를 활용해 생활 습관을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현재 우울증 약을 4개월째 복용 중이며 ADHD 약은 최근 처음 처방받았습니다. 상담에서는 감정 표현과 불안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또래 관계에서 어떤 말을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을 많이 힘들어합니다.
청소년 사회성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있는데 아이에게 도움이 될지 궁금합니다. 아이가 조금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아드님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우울증으로 자해행동을 한 것을 아시고 부모님께서 많이 놀라시고 걱정이 되셨을 것 같습니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ADHD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니 많이 속상하고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아드님 역시 그동안 학교생활, 또래관계와 학업으로 인해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다행히 지금은 약물 처방을 받았으니 꾸준히 복용하면 도움이 되리라 여겨집니다. 일반적으로 ADHD는 약물치료와 더불어 상담이 함께 이루어질 때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드님이 사회성 훈련도 병행한다면, 친구 사귀기와 대인관계문제해결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자신 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적절한 문제해결 방식을 연습함으로써 자존감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사회성증진프로그램의 목적 요약).
아이가 ADHD뿐만 아니라, 우울과 대인관계 문제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가정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연습하기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미리 연습한 표현을 사용할 때 안정감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농담을 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까?' 같은 상황을 부모와 함께 역할극으로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하루 5분 정도 ‘오늘 학교에서 있었던 상황’을 함께 다시 연습하는 방식은 아이의 대인관계에 도움이 됩니다.
2. 실수보다 노력을 언어로 확인해 주기
ADHD 청소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노력에 대한 인정입니다.
실수를 했더라도 '왜 또 실수했어?' 대신 '너가 힘든 상황에서도 버텨내다니, 정말 힘들었을 텐데 대단하네. 우리 아들, 딸'같은 표현이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부모의 인정은 정신건강에 대한 보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3. 하루 루틴 만들기
ADHD는 ‘의지’보다 환경 구조화가 효과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람, 체크리스트, 일정표 등 본인을 제어하고 점검할 수 있는 도구는 ADHD 관리에서 권장되는 전략입니다. 하루 루틴을 단순하게 만들어, 생각해야 할 에너지 자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공감하라 마음을 얻을 것이니
[상담 후기] >> 초3학년 ~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 Barkley, R. A. (2015).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 Handbook for Diagnosis and Treatment. Guilford Press.
- Hoza, B. (2007). Peer functioning in children with ADHD. Journal of Pediatric Psychology.
- Meinzer, M. C., et al. (2014). ADHD and depression in adolescence. Clinical Psychology Review.
- Spence, S. H. (2003). Social skills training with children and young people. Child and Adolescent Mental Health.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상담실장 백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