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연세요양병원 문학치유반 교실
언제:매주 금요일 오전10시30분
장소: 수동연세요양병원 10층 프로그램실
내용: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매주 갖고 있습니다.
*3월21일(금) 오전10시30분 선착순 참석 환우 10명: 자연화장품 JNC(주) 알로에베라 화장품 증정
사랑과 사람/ 이정복
사랑속에 사람있고
사람속에 사랑있네
사랑의 모습은 무엇일까
사람의 모습은 무엇일까
사랑은 당나귀 귀
사람은 당나귀 귀
겨 울 / 김 복실
밤사이 하얀님이 찾아왔다
동네에서 제일오래된
작년가을 채 못 거두어들인
내 마음 뜰안 작은 텃밭 앙상한 가시나무에
세상에 난 모든 생채기들을
하얀 붕대로 감싸 안으려는 듯
따뜻하게 내려앉은 고마우신 하얀 님
붕대 풀고 가실 때는
부디 아픈 세상 아픈 마음도
모두 가져가시구려
고로쇠나무 / 찰 리
긴 잠에서 깨어나
따사로운 햇살에
기지개를 켠다
노크도 없이
날카로운 쇠꼬챙이가
몸속을 뚫고 옆구리로
투명한 줄이 몸속을 후벼댄다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가슴을 움켜잡는다
몸에서 서서히 수액이 빠져나간다
. . . . . . . . . . . . . . . . .
땅속 깊숙이 사랑의 에너지가
혈관을 타고 오르고 있다
통증 2 / 정 윤숙 [미완성]
비가 내리고 있다
일주일도 넘은것 같다
진통제를 먹어도...
계속 아프다
아프다는것...
참 슬프다
언제까지 계속 될런지?
산에 가니까
안개가 자욱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의 내 모습 같다
진통제라도 있어
먹을 수 있으니
감사 하다
산에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으니
감사하다
볼 수 있고
걸을 수 있고
말 할 수 있고
아픈곳보다
아프지 않은곳이
더 많다 그러니
보고싶은 가족들이 있어
이렇게 좋은 곳에서
치료 받고 있으니
통증3 / 정윤숙[미완성]
오늘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언제나 햇빛을 볼 수 있을까?
지금도 여전히 태양은 떠올라 있는데
구름 때문에 가리워 안보이는 것 뿐
며칠 후면 구름은 거두어 질것이다
내 몸도 언젠가는 이 통증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끝까지 끈기 있게 기다리다 보면은
그 날을 기대한다
이루어 질 것이다
반드시...
죽어가는 자식을
모른 체할 부모가
어디에 있겠는가?
환 희 / 박명순
쉼 없는 기다림
열 달 동안의 두근거림
숨 멋듯이 먹먹했다
내 아가의 하얀 살결 내음은
절정의 기쁨과 (조절되어지지 않는)
벅찬 마음
잠깐 동안의 구름 속에 가리어진
태양 같은 따뜻한 설레임
별처럼 신비롭고
달처럼 영화롭게
깃털같이 소중한 시간들을
꿈꾸는 엄마와 함께...
입춘무렵 / 이영주
고맙고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를 열어본다
내 마음의 온기는
숨쉬기가 힘들고 불쾌하다
꽃샘 추위는 나를 잠그고
목소리를 두르게 한다
병원가는 발걸음
간절한 마음의 기도를 올리고
총총히 나선다
주님의 옺자락 잡은 여인의 믿음,
꽃샘 취위 멀어져 간다
*나만의 작품만들기 : 편지글.시를 써 제출해주시면 선물로 제작해드립니다
새아침 새날 / 호 해 석 (1009호)
물흐르는 수동 골짜기
어두스레한 이른 새벽
잠에서 부시시 눈을 떠 창문너머를 보니
하늘이 뿌였기도한 파르스롬이
달팽이 기어 가듯이 천천히 조금씩 서서히 느리게 살금살금 다가와
허여스럼한 새빛으로 밝아져가 가더니
어느새 환한 새날 새아침 되어
일어나라고 하네
매일 매일 어김없이 찾아온 새아침 새날인데
반김없이 아무런 느낌없이 그냥 지나치면서
욕심을 쫓고 쫓기를 오십년
불청객과 동행한 십년 세월이 지나가 버렸네
육십 즈음이 되어 보니
아주 소중하게 반겨 주고 감사하게 행복을 함께 할
희망을 주는 새아침 새날이네
가시 / 찰리
한 하늘 아래
천만년
살 것도 아닌데
가시 돋치며
살아야겠니
우리 서로
하늘 바라보고
사랑을 품으며
살 순 없을까
똑딱이 카메라 / 찰 리
행복을
누군가에 줄 수 있다면
그것은 기쁨입니다
똑닥이 카메라 하나
내손에 있을 때
행복을 전합니다
봄의 꽃도
여름의 열정도
가을의 낙엽도
겨울의 눈꽃도
어린아이의 방긋 웃음도
수줍은 소녀의 웃음도
인자한 노인의 웃음도
똑닥이로
추억을 돌아보고
꿈을 그리며
사랑을 품습니다.
Photo-therapist CharlyKim
(포토테라피스트 찰리)
꿈과 행복을 담아담아드립니다.
출처: 두손테마여행 [찰리의행복한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포토테라피스트 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