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하고 벌써 3주가 딱 지났습니다.
오늘 시간이 남아 수술 후기를 적어 봅니다. 같은 병으로 고생하시는 우리 환우 여러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같이 이 병을 이겨내고자 후기를 적어봅니다. 그리고 수술 후 여기 카페에서 알게된 발가락교정기(끼우개)를 수술안한 발에 3주동안 열심히 착용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 병이 사람마다 예후가 너무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분께서 스스로 판단을 잘 하시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여러 임상정보를 참고 해서 수술이라든지 치료방법을 하셨으면 합니다.
저도 나름 여러 병원 다녀 본 경험으로 병원 의사 말을 절대적으로 믿으면 안된다 입니다. 제가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데 학부모한테 절대 자녀학생 수학 포기하라고 말 못합니다. 그러나 전 압니다. 그 학생이 수학을 아무리 해도 안된다는 것을....
예를 들어 충격파치료가 있는데 그 치료가 도움이 되긴 되지만 신경종 사이즈가 커버렸든지 아니면 딱딱히 졌으면 도움이 되긴 되더라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사는 진실되게 말 못하고 그냥 치료하게 합니다. 비유가 이상하지만 뭐~ 그렇다는 겁니다.
일단 저의 수술예후입니다.
수술전 신경종상태
:발병 1년 되었고 2번째 3번째 발가락에 큰거 있고 3번째 4번째 발가락에도 미세하게 하나 있음. 1년 동안 스테로이드주사 3회~4회 정도, 충격파 치료, 볼넓은 신발, 푹신한 신발 싣고 다니고 족욕도 하고 냉찜질도 하고 했음. 최근에는 한의원 침치료 좀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수술 결정. 수술 결정한 가장 큰 이유가 저 같은 경우 가만히 누워 있어도 저림증상이 심했음. 죽을 정도는 아닌데 생활할때 불편하고 다른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우울증오고 해서 수술 결정.
MRI검진 결과 의사 소견이 퍼져있지는 않은데 딱딱해 보인다. 그래서 크기나 모양상태로는 보존적치료도 되겠는데 경험상 딱딱해 보여서 수술하는게 안 맞겠나~ 입니다. 참~ 전 대구인데 대구 여러 병원에서는 절대 수술하는 병이 아니라고 예후가 너무 안좋아서
최근에는 수술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만 듣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고 해서 제가 수술을 결정하고 수술전문병원에서 했습니다. 수술은 간단했고 수술하고 그날 저녁에 바로 퇴원했습니다.
수술후 1주차
:수술하고 병원에서 구입한 신발싣고 생활했고 일상생활도 그럭저럭 잘했습니다. 우리하게 아프지만 참을만 하고 했습니다.
소독할때 보니까 발가락 전체가 피멍이 들어 있었습니다.
수술후 2주차
:1주일이 지나고 나니 저 같은 경우 통증이 오더라구요. 뭐랄까... 수술한 발가락 사이에 통증과 무감각증세, 먹먹함. 그리고 수술한 부위 밑 발바닥 통증이 올라 와서 도저히 출근해서 발 내리고 업무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아팠어요~~ㅜㅜ
그래서 수술한 병원에 전화를 해보니까 이 수술이 환자마다 예후가 정말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요약을 하면 수술해서 신경종을
꺼내면 그부분이 비워 지게 되고 비워진 부분에서 신경이 잘려져 있으니까 통증과 여러 후유증이 온다고 합니다. 시간을 두고 비워진 부분이 채워질때까지 그 현상이 온다고.. 그리고 살이 차면 나아진다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너무 아파서 저는 인근병원에서 진통제 맞고 1주일을 참았습니다. 출근해서 일하다가 아프면 퇴근하고 그랬습니다.
수술 후 3주차
:3주가 딱 지나니까 조금 통증이 나아지고 일상 업무와 일상생활이 가능해 졌습니다. 좀 힘들지만 마트가서 정볼정도...
수술 부위가 아물고 샤워도 가능하고... 근데 수술한 부위의 발가락과 수술부위 밑 발바닥감각은 이상하고 아픕니다.
전 수술하면 1달고생하면 끝~~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병원에서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했던거 같은데 그건
거짓말 이였습니다. 아픕니다. 현재 3주가 딱 지났는데 이제 좀 살것 같다. 입니다.
수술후 제가 공부하고 알아보고 생각하는 이후 과정
:수술하고 1달고생하면 끝~~ 절대 아닙니다. 그러면 모든 병원에서 수술권합니다. 그리고 수술하면 재발한다 뭐~ 그런거 너무 겁내지 마십시요.. 진짜 수술좀 하는 병원은 이제 수술 많이 해보면 신경을 어느정도 어디에서 어떻게 짤라야 된다. 노하우 다~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경이다 보니 예후가 안 좋은게 아니라 재활 같은 기간이 길꺼 같습니다. 수술하신분 중 여러 블로그 찿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수술 후 1달고생하고 3개월 재활운동및 스트레칭하면서 불편하게 지내고 6개월 감각이상증세 있고 1년이 지나서야 잊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1년 넘어가면서 우리 같이 아파서 이런 카페 들어오지 안아프면 잊어 지고 멀어지고 떠나는것 같습니다.
지간신경종에 대한 저의 생각
:초기 지간신경종 발병하면 최선을 다해서 빨리 치료하길 바랍니다. 초기에 신경종이 말랑말랑할때 여러방법을 써가며 치료해야 된다 생각합니다. 그때는 주사치료, 충격파치료, 깔창치료 모두 도움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초기에 못잡으면 보존적치료 해도 별 도움이 안됩니다. 딱딱해 지고 굳어지기 때문에... 그때는 제 생각에는 불편하고 힘들지만 깔창치료나 끼우개 등을 이용해서 신경종 위치를 물리적으로 바꿔서 통증을 없애는 방법이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여기 카페글 읽어 보고 제가 느낀 점입니다.
깔창이나 끼우개를 6개월 이상해도 통증이 있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으시면 결국 수술하시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수술은 고생은 하더라도 결국 1년 지나면 잊고 살 가능성이 90프로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100명중 99명이 별지장없이 살고 1명이 재발이라든지 상태가 안 좋으면 1명이 결국 이야기가 되고 말이 전달되고 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여기 수술후 예후가 안 좋은분들께 같은 병으로 고생하시는데 자극이 될까 염려 되나 하지만 객관적으로 병을 바라보아야 될것 같습니다. 저 또한 아직 열나게 아픕니다. 수술전보다 더 아프고 수술을 괜히 했나 싶은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듭니다.
아무튼 지간신경종으로 고생하시고 힘겹게 살아가는 여러분~ 힘내시고 꼭~~~~~~~ 이병을 치유합시다
첫댓글 수술 결과가 좋으셔서 빨리 완쾌 되시길 바랍니다~!!!
먼저 잘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신경종 크기가 클수록 수술해야하나요? 전 딱딱하진 않은데 6미리로 크다고 하는데~ 체외충격파나 주사요법이 효과가 있나요? 병원 안가고 일단 쉬면어 족욕하고, 종아리 마사지하고, 교정기 끼고, 누워있는데 계속 발바닥이 찌릿찌릿 아파요. 참 두려운 병이네요~~뭘 어찌해야할지??? 안되면 수술하면 되겠죠! 수술 후기 또 올려주시면 힘이 되겠습니다^^
일단 무족건 신발을 편한거 자기사이즈보다 한치수 큰것으로 싣고 앞볼이 넓은거 싣으세요~.신경종 크기가 크면 아무래도 보존적 치료가 힘들지 않을까요? 기간도 중요하니까 초기라면 방치하지말고 치료할려고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수사치료는 한번내지 두번만 하세요. 여러번하면 더 안좋다고 합니다. 수술한 의사말로는 분명 한번 두번은 효과가 있는데 여러번 하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고 합니다. 가격도 얼마안합니다. 그리고 충격파치료는 가격도 비싸고 여러번해야 효과 있다고 합니다.
실비보험있으시면 꾸준히 받아 보시고 없으시면 글쎄요~~. 전 5번 정도 받고 안했어요. 초기에 한게아니라서 그런지 도움이 안됬어요.
교정기, 깔창, 족욕,주사치료 두번정도.. 그리고 발가락주위 스트레칭, 여유되면 충격파 받아보시고... 그리고 이리저리 검사 너무 많이 하지마세요. 돈 들어요. 받아 봤자 뻔해요~
6개월 열심히 노력해서 치료해 보시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수술고려... 그리 생각하고 맘 편히 치료하세요~~
질문주시면 성의껏 답변 드릴께요^^
참 그리고 이병이 좀 낫다 싶다가도 또 아파요.좀 낫다 싶어도 자만하지 말고 6개월 꾸준히 하세용
정성이 담긴 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그럭저럭 버티고 있으나 더 심해지면 수술하려고 맘먹고 있습니다
사람이 맨발로 방바닥을 못 걸으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요즘 발이 아파도 열심히 걷고 그러다 확~심해지면 앞뒤 안가리고 수술하려고 합니다
네~ㅎ
근데 한가할때 수술하세요.
생각보다 아파요. 3주동안은 일하는거는 힘듭니다. 3주 지나서 오늘 처음 샤워하고 편한 운동화 싣고 살살 걸었어요.
오늘 처음으로 수술 잘했다 생각했어요.
@문경호 정말, 정말 괘유 바랍니다......
댓글도 너무 감사감사 합니다.
일일이 댓글을 안 달아주셔도 되니까, 진행경과만 잊지 않고 가끔이라도 올려주세요....
목 말라하는 환우분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심한 왼발은 수술해서 지금 3주 지나가고 있고 심하지 않은 오른발은 발가락 끼우개와 앞으로 외래진료 갈 때 깔창으로 6개월 착용해 볼 계획입니다.
왼발 아플때 느낀게 있어서 전 주사치료나 한의원 침, 충격파, 약물은 안 할 생각입니다. 수술한 발은 이제 겨우 신발 싣고 살살 걷는 수준으로 통증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는데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네요~~. 6개월 정도까지는 후기 달겠습니다. 그리고 오른발 끼우개 3주 차고 지내는데 이제 익숙히진 느낌 처음보다 덜 불편해요~. 아직 어떻다 느낌이 아직은 없네요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정보를 목 말라 합니다. 감사합니다.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여러 질병카페에 가입하여 치료후기를 봅니다만, 님처럼 성의있게
글올린 분이 많치는 않더군요. 수술후 1년후의 예후도 글 올려주시길 부탁합니다.
저도 가끔 글을 올리곤 하는데, 많이 반성했습니다. 성의있는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