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사상 한국학을 말하다.
16회 禪(선)과 易學(역학)의 회통 – 7
주역에 나온 언구중에, 가장 핵심적인 언구중의 하나가 계사전에 있는
“易은 無思也 無爲也하며,寂然不動일새
感而遂通 天下之故하나니 非天下之至精이면
其孰能與於此리오?” ←이 말씀입니다.
그 다음에 160쪽에 보시면, 또 한 구절은 이겁니다.
“子曰 天下 何思何慮(자왈 천하하사하려)리오
天下 同歸而殊途(천하동귀이수도)요 一致而百慮(일치이백려)니
天下 何思何慮리오” 이랬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天下가 어찌 생각하고 어찌 생각하리오?”
천하는, 우주 전체는 생각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천하는 어디로 돌아갑니까?
“同歸而殊途. 돌아가는 것은 같으되 길은 다른 것이고,
하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은 하나이되, 생각은 100가지가 되니,
천하가 무슨 생각이 있겠느냐?” 이랬습니다.
우주의 이치는요?
생각이 끊어진 세계라고 그럽니다.
그런데 펼쳐지기 시작하면 100가지 생각으로 쭉~~~ 펼쳐진답니다.
그런데 그것이 “殊途而同歸(수도이동귀).” 결국 마지막엔 하나로 다시
귀결된다는 것이지요. 펼쳐져서 萬有가 형성 됐다가도 결국 하나로
수렴됩니다. 어디로요? 태극으로 수렴되는 것이지요.
여러분, 이것을 아시면 주역도 공부를 실컷해서 점만 치고 있고,
어떻게 하면 길흉화복을 누릴 수 있느냐가 아니라는 겁니다.
주역의 목적은 펼쳐진 세계를, 그 이치를, 근본을 잘 보게되면,
역리라고 하는 것을 잘 보면, 생각이 끊어진 자리로 돌아가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는 겁니다.
우리에게 펼쳐진 수없이 많은 변화의 양상들.
우리에게 끊임없이 벌어지는 1분1초도 쉬지 않고 펼쳐지는 사태ㆍ
사건ㆍ사고 등이 있지만, 그것들은 현상적으로 역리의 세계로 저렇게
펼쳐져 있지만, 우리가, 인간이 그것을 보는 방식은, 성인들이 어떻게
가르쳐 줬다고요?
“한 생각을 돌이켜서 생각이 끊어진 자리로 쭉~~ 돌아가서 볼 것 같
으면 그 이치가 다 보이더라.” 이 말입니다.
“나” 라고 하는 아상을 내려놓고,
“음양” 이라고 하는 양변의 분별심을 내려놓고 본다면,
“근본자리는 태극이더라.” 그러니까 좋은 것도 좋은 면이 있고,
나쁜 면이 있지요? 그러면 근본은 뭡니까?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 겁
니다.
좋은 일이 있어 봤댔자 나쁜 일이 기다리고 있고,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이 오게 되어있습니다.
가장 나쁜, 주역 괘에서 가장 나쁜 괘가 뭡니까?
가장 나쁜 괘가, 나쁜 괘가 아닙니다. 왜? 더 이상 나빠질 일이 없기
때문에요. 주역에서 가장 좋은 괘가 있습니다.
地天泰卦(지천태괘) 같은 것이 좋은 괘입니다.
地天泰卦가 나오면 지금 당장 좋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나 앞으로 더 좋을 일이 없어집니다.
‘더 좋을 일이 없어지니까 앞으로 나빠지는 일이 온다는 것을 대비를
해야된다.’ 이렇게 보는 것이지요.
이것이 주역의 역학에 아주 중요한 그런 내용이 됩니다. 그래서
음력으로 11월을 “復月(복월)”이라 그럽니다.
괘로 말할 때, 復괘가 있거든요. 地雷復(지뢰복:돌아올 복)입니다.
음력 11월이 가장 춥고 陽氣(양기)가 없는 그런 때거든요.
음력 11월이 되면 사람들이 전부 춥고 배고프고, 요즘은 전기ㆍ보일
러도 있지만, 옛날에는 춥고 배고프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런데 그러한 음력 11월을 復月이라 그랬습니다.
가장 춥고 배고프고 어두운 세상을 오히려 陽氣가 생겨난 달로 보는
것이지요.
陽은 언제 생기느냐? 음력 11월에 생긴대요.
선비들은 “11월”이라 그러지 않고 “復月이라” 그럽니다.
가장 어두운 시절ㆍ
가장 힘든 시절이 밝은 태양이 시작되는 시절로 보는 겁니다. ←이것이
역학의 세계라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마음을 먹게 만들어 주는 이런 내
용들을 정확하게 아는 것.
“유교에서 가장 수승한 도리가 역학의 세계다.”
탄허스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공부를 하다보면요? 근본을 하나로 보는 겁니다.
첫댓글 _()()()_
同歸而殊途...고맙습니다 _()()()_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나무 대방광불화엄경
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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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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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 대방광 불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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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가장 힘든 시절이 밝은 태양이 시작되는 시절이다. 유교에서 가장 수승한 도리가 역학의 세계다.
오늘 아침 혜거스님의 입적 소식을 들으니 탄허스님 생각이 더 간절하여지네요.
이 시대에 필요한 어른들이 자꾸 가시고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
속환사바 하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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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_()()()_
고맙습니다 _()()()_
文光스님 - 韓國學(呑虛思想) - 16-7. 禪과 易學의 會通.
해거스님 법문을 공부해 보지도 못했는데 떠나셨네요 그래도 인연 닿을 때가 있기를 바랍니다
편안하십시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