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절을 보겠습니다.
1 성령께서 밝히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때에, 몇몇 사람들은 믿음에서 떠나, 속이는 영과 악마의 교훈을 따를 것입니다.
2 그러한 교훈은, 그 양심에 낙인이 찍힌 거짓말쟁이의 속임수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3 이런 자들은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을 먹지 말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음식물은,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과 진리를 아는 사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게 하시려고 만드신 것입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혼인을 금하는 자와 어떤 음식은 먹지 말라고 가르치는 자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자기의 사견임을 전제로 가능하면 혼인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디모데전서를 바울이 썼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어서 12~14절을 보겠습니다.
12 아무도, 그대가 젊다고 해서 그대를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십시오. 도리어 그대는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순결에서, 믿는 이들의 본이 되십시오.
13 내가 갈 때까지, 성경을 회중 앞에서 낭독하는 일과 권면하는 일과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십시오.
14 그대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들의 모임에서 그대가 안수를 받을 때에 예언으로 그대에게 주신 그 은사를, 소홀히 여기지 마십시오.
젊다는 이유로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랍니다. 바울에게 동역자이자 애제자인 디모데는 젊은이였지만, 저자가 바울의 이름으로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고 말하는 것은 2세기 교회의 젊은 사역자들을 염두에 둔 권면의 말일 것입니다.
본문에는 디모데가 장로들의 모임에서 안수를 받았다는 말도 나오는데, 1세기 교회와 2세기 교회에 모두 나타나는 장로라는 직분은 감독직과 겹치는 부분도 있어서 직제라기보다는 교회 어른을 뜻하는 말로 쓰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