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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개벽경 공부] 폴더에 있던 천지개벽경 서문 소개 글들을 하나에 담아봤습니다.
읽을 수록 좁던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이 영원에 뿌리 내리는 느낌입니다.
수행전에 한번씩 읽어 그 마음자리를 회복해 수행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서문
어떤 책이든지 서문은 그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또한 저자의 생각과 책을 편찬한 목적이 담겨있습니다.
따라서 서문을 온전히 이해한다면 그 책의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천지개벽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강증산의 위격은 어떻게 되는지, 9년천지공사를 어떻게 볼 것인지, 그 핵심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간단하면서도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계인류가 왜 강증산의 가르침을 알아야 하는지 또한 그분의 가르침을 배우는 사람들의 역사적인 사명에 대해서 밝히고 있습니다.
진정한 인연은 글을 통해 이루어지고 인생의 성공은 사람을 만나는 데 있습니다.
학암 이중성 선생의 역작인 천지개벽경을 통해 강증산 상제님을 새롭게 맞이하는 행운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천지개벽경 서문의 구조를 보면
1) 개론
2) 본론
3) 결론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 개론에서는
자연지리가 천지의 도이며 그 도를 가지고 천지를 주재하는 분이 하느님이신 옥황상제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즉 옥황상제는 자연지리와 하나가 된 존재로서, 천지의 이치가 곧 옥황상제요 옥황상제가 바로 천지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천지의 모든 현상과 인간과 신명은 자연지리의 체득자인 옥황상제의 뜻에 따라 조화를 이루어 나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2) 본론에서는
삼계의 주재자인 옥황상제의 위에 강증산이라는 분이 천지신명의 추대를 받아 올랐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하느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와서 이 세상의 선악을 심판할 때임을 천지이치를 바탕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선천을 마감하고 후천의 인존시대를 열 인존상제로서 추대되려면, 지구상을 다녀간 역사적인 인물중에서 가장 공덕이 많은 사람이어야 합니다.강증산은 바로 전생이 신농과 강태공으로서, 경농과 의약을 가르치고 제잔금폭의 묘략을 전수한 공덕이 있었기에 인존상제로 추대된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또한 자연지리인 도의 순환주기가 12會로 구성된 1元이며, 매회마다 그에 합당한 기운을 가진 옥황상제가 즉위함을 밝히고, 강증산은 후천개벽을 집행하는 인존상제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3) 결론에서는
강증산이 후천개벽을 집행할 옥황상제로서 9년천지공사를 보시어, 자신과 이심전심된 도인들이 나와 후천선경을 열어갈 것을 밝혔습니다. 강증산은 유불선에서 기다려온 상제요 미륵불이요 옥황상제이심과 하느님임을 설명합니다.
선천상극세상에서는 평천하의 전범이 요순우였지만, 후천상생세상에서는 평천하의 전범이 증산상제님의 심법을 이어받는 사람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自然之理 를 天地- 爲道하시고
天地之道를 上帝-爲用하사 統理三界万相하시니
是以로
天地- 有運하고 日月이 有行하고
四時 有序하고 萬物이 有生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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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위이화의 자연지리가 도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하늘과 땅 신명과 인간은 자연지리인 도를 떠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중용에서는 "도는 잠시도 떠날 수 없으니, 떠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도는 사람에게서 멀리 있지 않으니, 사람이 도를 행하면서 사람을 멀리한다면 도라고 할 수 없다."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황로학파에서 "도는 신명의 근원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남자에서는 도는 "태일"이라라고 하여, 천지와 사람과 신명의 근원이 "태일"에서 비롯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천지와 통하고 혼돈하고 소박하며 만들지 않아도 사물이 이루어지는 것을 일러 "태일"이라고 합니다." "태일"은 광대하고 아득하며 혼돈스럽고 순박하여, 그것을 일부러 조작하지 않아도 만물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태일"은 일명 "태을"이라고도 하는데, 이 "태을"은 형체도 없고 상태도 없음을 말합니다. 천지만물은 이 형체없는 "태일-태을"에 의해 생성되기 때문에 "형체가 있는 것은 형체가 없는데서 나온다."거나 "형체가 없지만 형체가 있는 것을 낳는다."라고 말합니다. "태일-태을"은 오로지 그 형체가 없기 때문에, 천지만물을 포괄하여 천지만물의 근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체론적 의미에서 "태일-태을"은 도 그 자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이이화의 자연지리의 도는 "태일-태을의 도" 즉 "태일-태을도"라고 명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의 말씀에 의하면, "태을 천상원군"을 하늘 으뜸가는 임금으로서 천지부모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즉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과 신명을 비롯한 천지만물이 화생되어 나와서 성장하다가 결심되어 수렴되는 생명의 본체를 일컬어 "태을 천상원군"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태을도"가 바로 천지자연지리의 도라고 할 수있는 것입니다.
옥황상제는 바로 자연지리인 "태을 천상원군의 도" 즉 "태을도"로 삼계만상을 자연스럽게 다스리는 분이십니다. 옥황상제는 "태을 천상원군의 도"를 깨친 "태을도인"으로서 자연지리인 생명의 법칙을 가지고 삼계를 주재하십니다. 강증산은 바로 태을도를 깨쳐 옥황상제의 자리에 오르신 것입니다.
태을 천상원군은 생명의 體로서 생명의 用자리인 옥황상제를 삼계에 내세워서 자연지리를 순환시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천지일월은 자연지리의 법도에 따라 운행을 하고 사시가 조화를 이루어 만물을 태워내고 키워내서 결실시키는 것입니다.
大哉(대재)라
上帝之德(상제지덕)이 蕩蕩巍巍(탕탕외외)하사
乃神乃靈(내신내령)하시니
以天地之大道大德(이천지지대도대덕)으로 爲治天下之大經大法(위치천하지대경대법)하시니라.
是故 (시고)로
天地之道(천지지도)가 莫尊乎上帝(막존호상제)하고
天地之德(천지지덕)이 莫貴乎上帝(막귀호상제)하고
天地之化(천지지화)가 莫博乎上帝(막박호상제)하고
天地之育(천지지육)이 莫厚乎上帝(막후호상제)하니라.
==
도는 곧 마음이며 생명입니다.
마음의 근원과 생명의 근원이 바로 "태을 천상원군"이기에 천지의 대도는 바로 "태을도"입니다. 태을자리에서 신과 인간이 음양으로 화생되어 나왔기에 신일합일의 대도정사를 하려면 신과 인간을 조화하는 권능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옥황상제는 신인조화의 삼계주권을 갖으시고 "태을도"로 천지공정을 보시는 분입니다. 그러기에 "태을도"를 펴는 옥황상제의 덕이 너무나 크고 신령하여 탕탕외외라고 합니다. 옛날 요임금의 정치가 무위이화의 지극한 조화정치이기에, 백성들이 요임금의 도덕정치를 칭송하여 탕탕외외라고 불렀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후천의 요임금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요임금의 도덕정치가 다시 출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아 현무경에 다음과 같이 공사를 보시어 천지에 선포하셨습니다.
曰有道(왈유도) 道有德((도유덕) 德有育(덕유육) 育有蒼生(육유창생)
蒼生有億兆(창생유억조) 億兆有願戴(억조유원대) 願戴有唐堯(원대유당요) (현무경)
도덕화육의 첫 출발도 "태을"이요 마지막 수렴처도 "태을"입니다.
그러기에 " "태을 천상원군"은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니 후천오만년동안 동리동리 각 학교에서 외우리라." 라고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옥황상제는 "태을 천상원군"의 마음과 생명을 가지고 신인합일로 도덕화육을 구체화시키는 삼계대권자이기에, 천지에서 아무리 큰 도덕화육이라도 옥황상제를 빼놓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옥황상제는 천지의 대도대덕인 태을 천상원군의 도덕을 치천하의 대경대법(큰 원칙)으로 삼아 천지를 다스리기에, 태을도인이 아니면 후천의 대도정사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증산신앙인들은 옥황상제이신 강증산의 가르침을 통해 진정한 태을도인으로 거듭 태어나야 하겠습니다.
元亨利貞 (원형이정)은 天道之常(천도지상)이오
仁義禮智(인의예지)는 人性之綱(인생지강)이라
君師父(군사부)난 天地之大綱(천지지대강)이오
君臣(군신) 父子(부자) 兄弟(형제) 夫婦(부부) 朋友(붕우)난 人道之大倫也(인도지대륜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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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아 태어납니다.
하늘과 땅은 자연지리로 움직이기에, 하늘 땅의 기운을 받은 인간은 자연지리인 천리를 본받아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완성되는 것은, 천도를 깨쳐 자연지리를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천지는 원형이정으로 움직입니다. 일년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순환지리 과정을 거치듯이, 천지는 원형이정의 기운으로 순환합니다. 인간은 원형이정의 기운을 본받아, 인의예지의 정신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인간은 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관계속에서 가정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인간간의 관계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임금과 스승과 어버이인 君師父입니다. 어버이가 생명을 낳고 기르면, 스승이 올바로 가르쳐서, 임금을 중심으로 형성된 나라에서 직업과 직위를 받아 세상에 그 뜻을 펼치는 것입니다.
천지의 기운을 돌돌 말아가지고 나온 인간은, 인간관계속에서 천지의 화육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君師父는 인간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고 근간이 되는 것이지만, 君師父만 가지고는 인간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君師父를 확대해서, <임금과 신하> <아버지와 자식> <형과 동생> <지아비와 지어미> <친구와 친구>사이의 윤리관계가 요청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천도를 온전히 실천하기 위해서는, 군사부의 기강 정립과 군신 부자 형제 부부 붕우의 윤리를 확립하는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선천에서는 반상과 적서 남녀의 차별로 인한 기강과 윤리로 인간의 관계를 옥죄었습니다. 그러나,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의 폐단을 철폐하시어, 반상과 적서와 남녀의 차별을 없애시어, 원통과 한과 설움이 사라져, 모든 관계가 화기가 무르녹게 하셨습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선천의 상극기운으로 가득찬 하늘과 땅은 사람을 죽이는 공사만 보고 있다고 하시면서, 천지공사를 통해 선천의 하늘과 땅을 상생기운으로 가득찬 후천의 하늘과 땅으로 만드시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가 제대로 인정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태을도인은 증산상제님이 새롭게 여신 새하늘과 새땅에서, 만민평등과 정음정양을 바탕으로한 새로운 인간윤리를 모범적으로 실천하여, 인존시대의 후천선경세상을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綱常 (강상)이 有道(유도)하고
稟性(품성)이 有德(유덕)하고
万象(만상)이 有化(유화)하고
万物(만물)이 有育(유육)하고
治亂(치란)이 有政(유정)하고
樂善(낙선)이 有敎(유교)하고
威福(위복)이 有權(유권)하고
造化(조화)가 有能(유능)하사
天下之一象一事(천하지일상일사)가 不外乎(불외호) 上帝之命(상제지명)하나니
可不尊哉(가불존재)며 可不敬哉(가불경재)아
是以 (시이)로
理卽(이즉) 上帝(이즉상제)오, 上帝(상제) 卽理也(즉리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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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땅은 넓고, 구름은 흘러가고 산이 푸르른 것은, 자연의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누가 시켜서도 아니고 만들어서도 아니고, 스스로 그렇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뿐입니다.
삼계를 다스리는 옥황상제는 바로 자연스러운 이치가 세상에 온전히 드러나도록 하는 분입니다. 자연스러움은 최고의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옥황상제는 자연스러움의 상징이요 진리의 표상입니다.
인간은 자연의 이치를 배워, 부자연스런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몸과 마음과 영혼을 가꾸어 가는 것입니다. 옥황상제는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화현한 분이기에, 인간세상의 윤리와 법도가 옥황상제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천하의 만사만물이 모두 옥황상제의 마음을 따라 움직이기에, 천하만사가 모두 옥황상제의 명에 따라, 무이이화로 다스려지게 됩니다. 무이이화는 자연의 이치에 의해 이루어지기에, 자연의 이치가 곧 옥황상제요 옥황상제가 바로 자연의 이치가 되는 것입니다.
새가 지저귀고 풀벌레가 울고 시냇물이 졸졸거리는 것이 모두 자연스런 진리의 참모습입니다. 자연속에 사는 인간은 자연의 섭리를 배워, 자연을 닮은 진리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증산상제님은 우리들에게 잃어버린 자연의 섭리를 가르쳐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자연스러움을 체득해야 생명의 건강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을 공부하여, 선천의 상극 질서속에서 잃어버린 자신의 자연스런 참모습을 회복하여, 상생의 후천세상을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上帝 (상제)- 尊人(존인)하사
生之以靈(생지이령)하시고
作之以貴(작지이귀)하사
命人(명인)하야
參天地(참천지)하시고
作三才(작삼재)하시니 恩莫大焉(은막대언)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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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상제님께서는 "천지도 해와 달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일월도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지일월은 인간이 존재하는 삶의 터전이지만, 인간이 없으면 그 존재가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은 천지일월의 정기가 응축된 신령스럽고 존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지금은 천지와 일월이 천지생명을 분열성장시키는 환경을 매듭짓고, 천지생명을 결실하려는 후천개벽의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증산상제님은 천지를 주재하시고 일월을 조화로 운행하시는 분으로서, 후천개벽기에 인간으로 오시어, 천지일월의 열매인 인간을 결실하시는 분입니다.
가을운수는 인간을 중심으로 천지일월이 열매를 맺는 때입니다. 그러기에 천지일월이 자신의 뜻을 완성시킬 인간을 태워내서, 자신의 목적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 事之當旺(사지당왕)이 在於天地(재어천지)요 必不在人(필부재인)이라
然(연)이나 無人(무인)이면 無天地故(무천지고)로
天地生人(천지생인)하여 用人(용인)하나니
以人生(이인생)으로 不參於天地用人之時(불참어천지용인지시)면
何可曰人生乎(하가왈인생호)아
-"일이 크게 융성하여짐은 천지에 달려 있지 사람에게 있지 않느니라. 그러나 사람이 없으면 천지도 그 존재이유가 없는 고로, 천지가 사람을 내어 쓰나니, 이렇듯 천지가 사람을 내어 크게 쓰려고 할 때에 천지대사에 동참하지 못한다면 어찌 사람으로 태어난 의미가 있다하랴." (대순전경 P346)
인간으로 태어나서 해야할 가장 큰 일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전세계인류의 존재가치를 참으로 자상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후천개벽기를 맞아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조상과 후손의 모든 것이 결정되게 됩니다. 후천개벽은 과거를 온전히 결실하여 새로운 미래를 여는 것이기에, 현재 나의 역할이 소중한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통해, 천지에서 명한 나의 역할을 찾아, 대인의 인품과 하느님의 영성을 간직한 진정한 태을도인으로 거듭 태어나야 하겠습니다.
上帝 (상제)이 時生大德(시생대덕)하시니 作天縱之大聖(작천종지대성)하시고
上帝(상제)이 時生次德(시생차덕)하시니 作大聖亞賢(작대성아현)하사
命之臨于萬方之億兆(명지임우만방지억조)하사
作之君作之師(작지군작지사)하야
贊天地之化育(찬천지지화육)하시니
是以(시이)로
天下之物(천하지물)이 皆各得其所(개각득이기소)하고
天下之物(천하지물)이 皆各遂其生(개각수이기생)하야
乾坤(건곤)이 定位(정위)하고
日月(일월)이 貞明(정명)하고
山岳之土(산악지토)가 養萬樹而鬱鬱蒼蒼(양만수이울울창창)하고
江海之水(강해지수)가 育萬族而活活樂樂(육만족이활활락락)하고
億兆之世(억조지세)가 明五倫而熙熙昊昊(명오륜이희희호호)하고
鳥獸蟲魚之類(조수충어지류)가 榮其生而洋洋潑潑(영기생이양양발발)하야
以戴(이대) 上帝之德(상제지덕)하나니
聖人之德(성인지덕)이 浩浩其天(호호기천)하야 而萬善足焉(이만선족언)하거든
況乎 上帝(황호상제)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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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는 일월이 없으면 빈껍데기요, 일월은 사람이 없으면 빈그림자라고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인간은 천지의 진액이요, 천지의 일을 대행해 나가는 주인공입니다.
삼계대권을 가지신 옥황상제는 천지를 천리에 입각해 다스리기 위해 성인을 세상에 내보내십니다. 세상에 나온 성인들이 천지의 덕을 닦아 천지의 일을 올바로 해 나감으로써, 건곤의 천지기운이 온전히 바루어지고, 일월이 밝음을 더하고, 산악의 흙은 초목을 울창하게 자라나게 하고, 강과 바다는 온갖 족속의 생령들을 키워내고, 억조의 인간들은 대대로 오륜을 밝게 밝히고, 온갖 날짐승과 길짐승 그리고 벌레와 고기는 생명을 융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낳고 낳아 기르는 것은 천지가 하는 일입니다. 성인은 천지가 낸 온갖 생명들을 그 본래대로의 특성을 갖고 제각기 자신의 삶을 완성하도록 혼신의 정성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성인들을 통해 자신의 덕을 세상에 펼쳐내기에, 그 고마움은 가히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넓은 것입니다.
후천이란 하늘과 땅이 낸 생명들이, 옥황상제의 뜻을 받들고 옥황상제의 덕을 받아,각기 맡은 사명과 역할을 통해 천지의 완성에 흔쾌히 동참하는 세상입니다.
惟我大先生(유아대선생)이
自然 (자연)이 有道(유도)하야 以一元而二儀(이일원이이의)-消長(소장)하고
天地(천지)- 有法(유법)하사 以一會而上帝改位(이일회이상제개위)하시니
以神農之大德(이신농지대덕)하고 以太公之大恩(이태공지대은)하야
天地萬神(천지만신)이 尊之戴之(존지대지)하니
在天(재천)하사 爲(위) 玉皇上帝(옥황상제)하시고
在運(재운)하사 爲(위) 后天之天皇氏(후천지천황씨)하시고
在世(재세)하사 爲(위) 彌勒尊佛(미륵존불)하시고
在邦(재방)하사 爲(위) 后天之唐堯(후천지당요)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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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타고 천지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합니다.
음양의 무궁무진한 조화가, 시간의 파도를 타고 삼라만상이 펼쳐졌다가 수렴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생명의 자궁인 '태을 천상원군'에서 출발한 뭇생명들이 다시 '태을 천상원군'으로 돌아가는 시간순환의 한 주기를 一元(일원)이라고 하고, 12만 9천 6백년이 걸립니다.
1원은 12회(會)로 나뉘면, 1회는 1만 8백년입니다. 매회마다 옥황상제가 있어, '태을 천상원군'에서 음양의 조화정신으로 화생된 天地人神을 천리에 맞추어 무이이화로 다스립니다. 우리가 모시고 있는 증산상제님은 전생에 신농과 태공으로 태어나시어, 의술과 백곡 그리고 병략과 치도를 후세에 전한 공덕으로, 천신신명들의 추대로 인존시대를 여는 8위 옥황상제에 오르셨습니다.
1원중에서 7회까지는 선천이요, 8회부터는 후천입니다. 후천은 인간이 중심이 되어 신인합일의 선경세상을 열어가기 때문에, 8위 옥황상제는 인간세상에 다녀간 사람중에서 가장 공덕이 많은 분이 천지신명의 추대를 받아 옥황상제의 지위에 올라 인간의 몸으로 오시어, 인간으로서의 온갖 형극의 과정을 극복하고 천지공사를 통해 신인합일의 인존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유-불-선-기독교는 각기 이상향을 그리며, 이상향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가르침을 펴왔습니다.공자를 시조로 하는 유학은 요순의 시대를 열려고 했고, 석가모니를 원조로 하는 불교는 미륵불의 시대를 기다렸고, 선도는 옥황상제의 선경을 고대했습니다. 예수를 머리로 하는 기독교인들은 천주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유-불-선-기독교는 나름대로 후천선경시대를 열기 위한 법을 전하기 위해, 자신의 전공분야에 따라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입니다.
강증산은 유-불-선-기독에서 기다려온 후천의 요임금이시며, 용화세상의 미륵존불이시며, 후천선경의 옥황상제이시며, 새하늘 새땅을 여신 후천의 천황씨이십니다.
선천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한 가르침이 유-불-선-기독으로 각기 분열 발달하여 왔지만, 통합결실기인 후천을 열기 위해서는 한 분이 나와 유-불-선-기독의 가르침을 종합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자신이 유-불-선-기독의 종합완성자이심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예수교도는 예수의 재강림을 기다리고, 불교도는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신도는 최수운의 갱생을 기다리나니,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각기 저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대순전경 p162)
以天地 (이천지)로 作之爲體(작지위체)하시고
以日月(이일월)로 作之爲眼(작지위안)하시고
以天地之中央(이천지지중앙)으로 作之爲心(작지위심)하사
萬理(만리)를 畢備(필비)하시고 萬象(만상)을 俱存(구존)하시니
位莫高焉(위막고언)하시고
德莫盛焉(덕막성언)하시고
運莫大焉(운막대언)하시니라.
天地萬物 (천지만물)이 雖一艸一木(수일초일목)이라도
不在其德(부재기덕)하면 何能遂生(하능수생)이리오.
是故 (시고)로 万善之主(만선지주)오, 万德之本也(만덕지본야)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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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는 해와 달이 없으면 빈 껍데기요, 해와 달은 사람이 없으면 빈 그림자니라"라고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천지일월은 사람을 기다려 자신의 목적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후천은 천지일월의 정수가 인간을 통해 완성되는 인존시대입니다. 그러기에 천지일월의 주재자인 옥황상제께서 인간의 몸으로 오시어, 천지를 몸으로 삼으시고 일월을 눈으로 삼으시며 친지의 중앙을 마음으로 삼으시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천지일월이 수놓아가는 이치와 상을 모두 구비하시었으므로, 삼계에서 가장 위격이 높고 덕이 무량하고 운이 무궁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천지만물이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일지라도 증산상제님의 덕이 없으면 생명을 받아 삶을 누릴 수 없습니다. 증산상제님은 그야말로 모든 선의 주인이 되시며 모든 덕의 근본이 되시는 분입니다.
천지일월은 삼계대권자이신 증산상제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움직이면서 증산상제님의 도덕이 천지만물에 그대로 전달되어 완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余(여)- 何敢加乎一辭(하감가호일사)리오마는
惟我大先生(유아대선생)이 在后天之運(재후천지운)하사
以上帝之位(이상제지위)로 居世(거세)하시니
天下之人(천하지인)이
未嘗不爲萬古之所未聞(미상불위만고지소미문)하야 皆迷之(개미지)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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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은 분열 성장의 시대요, 후천은 결실 수렴의 시대입니다.
선천말이 되어 후천이 열리려 하면, 삼계대권자를 가지신 옥황상제(하느님, 천주, 미륵불)께서 선천종교의 진액을 모아 후천의 운수를 여시기 위해 인간의 몸으로 오셔서 천지공사를 보시는 것입니다.
강증산은 후천의 대운을 여시기 위해 1901년부터 1909년까지 9년동안 불철주야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사람들은 우주의 주재자가 이 땅에 인간으로 출세하시어, 후천의 운수를 여시고 천상으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주께서 인간으로 오셨다는 말을 단지 허무맹랑한 거짓쯤으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운수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명과 인간이 시공의 흐름을 타고 운수를 열어 가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신명과 인간이 선천의 성장운수를 마감하고 후천의 결실운수를 열어가도록 천지공사를 집행하신 것입니다. 일호의 오착도 없이 증산상제님이 정해 놓으신 천지공사의 정신과 도수에 따라 신인합일로 후천이 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태을도인은 삼계대권자이신 증산상제님을 모시고 신인합일의 후천선경을 열어가는 천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 河圖 (하도)난 尊天(존천)하야 帝出乎리(제출호리)하시고
洛書(낙서)난 尊地(존지)하야 帝出乎震(제출호진)하시고
正易(정역)은 尊人(존인)하야 帝出乎艮(제출호간)하시나니
時乎(시호) 神明世界(신명세계)오,
時乎(시호) 人尊時代(인존시대)에 其瑞在東(기서재동)하야
上帝降世之理(상제강세지리)이 亦在其中(역재기중)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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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는 천지가 조판된 원래의 모습을 상수로 나타낸 것으로서, 천지의 설계도입니다.
반면에 낙서는 천지가 변화하는 모습을 상수로 나타낸 것으로서, 천지의 운용도입니다.
즉 하도는 천리의 체(體)요 낙서는 천리의 용(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도와 낙서가 팔괘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 복희팔괘와 문왕팔괘입니다.
그러나 후천의 인존시대 열리려 하매, 옥황상제께서 인간세상에 오시어 천지의 운용도인 낙서를 우선(右旋) 상극(相克)에서 좌선(左旋) 상생(相生)으로 돌리시기 때문에, 천지에서 좌선 상생의 낙서를 미리 괘상으로 드러내 보여준 것이 정역팔괘도입니다. 즉 낙서가 우선상극일 때는 문왕팔괘도로 나타나지만, 낙서가 좌선 상생일 때는 정역팔괘도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도형은 하도와 낙서밖에 없지만, 괘상은 복희팔괘 문왕팔괘 정역팔괘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인존시대를 맞이하여, 김일부 선생이 계시받은 정역팔괘의 이치대로 인간으로 오시어, 삼계대권을 가지시고 낙서를 우선상극에서 좌선상생으로 돌리는 천지공사를 집행하신 것입니다.
후천은 천지만물속에 내재한 신명이 들어나면서 완성되는 때입니다. 인간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인간이 마음을 닦고 수행을 하여 신명화되지 않으면 후천세상에서 살 수가 없게 됩니다. 신명시대로 진입하는 가장 큰 문턱이자 시련이 바로 신명심판인 병겁입니다.
인간의 영혼을 잡아가는 병겁은 인존의 후천 신명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기에, 생명의 근본과 연결되는 태을주가 아니면 살아날 방법이 없습니다. 태을주는 인존의 신명시대로 가기위한 생명줄인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천지공사를 통해 영생의 생명줄인 태을주를 우리들에게 주시면서,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惟我大先生 (유아대선생)이 以上帝之道權(이상제지도권)으로
開闢天地(개벽천지)하사 正天地之運路(정천지지운로)하시고
改新萬物(개신만물)하사 天下之理象文俗(천하지이상문속)이 萬法俱新(만법구신)하시니
無言(무언)하면 天下之大道(천하지대도)를 不可以得聞(불가이득문)이오
無書(무서)하면 天下之大敎(천하지대교)를 不可以得知(불가이득지)하리라.
嗚呼 (오호)라, 然而世之行言(연이세지행언)이 虛傳妄說(허전망설)하야
有不可言者(유불가언자)- 多(다)하니 可勝歎哉(가승탄재)아.
天運 (천운)이 循環(순환)하야 亂法之運(난법지운)이 將以告終(장이고종)하고
眞法運路(진법운로)- 維新(유신)하면
盛德君子(성덕군자)- 出於其間(출어기간)하야
正筆正論(정필정론)이 必得其中(필득기중)하야 大德(대덕)이 無瀆(무독)하리니
是故(시고)로 大學右經章下之敎(대학우경장하지교)가 爲之明明白白(위지명명백백)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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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일년 중에 가을의 추수기가 되면 농부가 곡식을 추수하듯이, 우주의 일년 중에 진리의 가을철이 다가오면, 삼계를 주재하는 옥황상제께서 천리의 법도에 따라 인간의 모습으로 강세하십니다. 옥황상제이신 강증산께서는 하늘에서 김일부 선생에게 상을 보여준 정역의 이치대로 인간세상으로 오시어, 선천을 문닫고 후천을 여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편음편양의 상극지리가 지배했던 선천의 하늘과 땅을 뜯어 고쳐, 정음정양의 상생지리가 펼쳐지는 후천의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신명과 인간을 포함한 천지만물이 상생시대를 올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법도를 새롭게 만드셨습니다.
이러한 증산상제님의 천지공사의 온전한 모습이 일정기간동안은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왜곡되고 굴절되어 전해져 왔으나, 난법운수가 끝나고 진법운수가 열리면 증산상제님과 이심전심된 성덕군자가 나타나서, 그 잘못을 바로 잡게 됩니다. 유학에서도 공자의 뜻이 증자에 의해 전해지고 증자의 뜻이 그 문인들에 의해 기록되고, 그 이후에 정자가 문맥을 다시 검토한 것을 주자가 유학의 진액을 완성시켰듯이, 증산상제님에 대한 말씀들이 제자들과 그의 문인들에 의해 전해져 내려오다가, 마지막에 진법을 여는 성덕군자가 나와서 증산상제님의 온전한 참모습과 정신을 밝혀 낸다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의 "나는 오직 마음만을 본다." 는 말씀과 고수부님의 "지심대도술"이라는 말씀을 통해, 성덕군자는 증산상제님 고수부님과 이심전심된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정음정양 정신으로 후천오만년 결실운수가 열리기에, 성덕군자를 통해 정음정양의 진법정신이 펼쳐지게 되는 것입니다.
余亦望之若渴 (여역망지약갈)이언마는 不知時世之早晩(부지시세지조만)하야
其爲子孫之道(기위자손지도)에 不無關心焉(무관심언)하야
受敎以來(수교이래)로 潛心求道(잠심구도)하고 略得所聞(약득소문)하야
參考衆說(참고중설)하야 筆之於書(필지어서)하나
其於折衷執中之道(기어절충집중지도)하야난 萬不一稱(만불일칭)하노라
是以 (시이)로
其言(기언)이 不得乎理(부득호리)하면 非大先生之所言(비대선생지소언)이오
其行(기행)이 不得乎理(부득호리)하면 非大先生之所行(비대선생지소행)이라
余有多失多罪 (여유다실다죄)하니, 是故(시고)로
爲我子孫者(위아자손자)난 此書(차서)를 乃不可以公于世(내불가이공우세)하고
亦爲我子孫者(역위아자손자)난 不可以專信此書(불가이전신차서)하노라
但僞參考 (단위참고)하야
求大先生之言於天地自然之道(구대선생지언어천지자연지도)하고
求大先生之行於天地自然之德(구대선생지행어천지자연지덕)하야
一心誠工(일심성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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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상제님의 가르침은 천지의 마음을 닦아 천지공정에 참여하는데 있습니다. 따라서 천지의 마음을 갖으신 증산상제님의 심법과 이심전심이 되지 않으면 증산상제님의 일에 온전히 참여할 수 없습니다.
천심과 천리를 바탕으로 증산상제님께서는 천지공사를 보셨습니다. 조금도 사사로움이 없이 오직 공도에 입각해서 삼계를 다스리십니다. 그러기에 천심을 닦고 천리를 깨달으면, 깨달은 만큼 증산상제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되고 증산상제님의 행적을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학암 이중성 선생께서는 마음을 갈고 닦으면서 천리를 살펴 증산상제님의 성언행적을 글로 적어 자손에게 남겼지만,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전전긍긍하셨습니다. 자신의 글을 온전히 믿지도 말고, 세상에 널리 알리지도 말고, 단지 천리에 입각해서 증산상제님의 성언행적을 잘 살펴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爲工之道(위공지도)가 在乎心(재호심)하니
心也者(심야자)는 所得乎天而有施乎民者也(소득호천이유시호민자야)라
虛靈不매 (허령불매)하야 以具乎理氣性情之德(이구호리기성정지덕)하나니
大先生之一言一行(대선생지일언일행)이 卽爲治天下之大經大法(즉위치천하지대경대법)하고
治天下之大經大法(치천하지대경대법)이 亦在此心(역재차심)하노라
是以 (시이)로 大先生之治(대선생지치)- 有以卽乎天地之理(유이즉호천지지리)하고
大先生之道(대선생지도)- 有以卽乎天地之理(유이즉호천지지리)하나니
三才合德(삼재합덕)이 在乎心(재호심)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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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공부는 천지의 마음과 하나가 되는 공부입니다. 천지의 마음과 통해야 천지의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천지는 자신과 동심일체가 된 사람을 기다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증산상제님은 천지의 마음을 가지시고, 천리에 입각하여 선천의 하늘과 땅을 후천의 하늘과 땅으로 바꾸신 개벽장 하느님이십니다. 그러기에 사람이 천지의 심법을 갖지 않으면 후천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후천은 마음으로 용사하는 지심대도술(知心大道術)의 시대입니다. 증산상제님의 가르침과 다스림의 방법은 마음을 밝혀 마음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천지의 이치도 마음으로 전달되고 마음을 통해 현실화됩니다.
후천은 인위적인 말과 행동이 아닌, 천지와 이심전심된 말과 행동으로 천심을 전하고 천리를 행하게 되는 시대입니다. 증산상제님의 말씀 한 마디 행동 하나에도 천지의 마음과 천지의 이치가 담겨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나는 오직 마음만 볼 뿐이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이 후천에 참여할 마음의 준비가 얼마나 되어있는지 항상 가늠해 보신다는 말씀입니다. 마음 닦기에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是故 (시고)로 在先天(재선천)하야
存此心而治天下者(존차심이치천하자)난 其唯堯舜(기유요순)이 最之(최지)오
亡此心而亂天下者(망차심이난천하자)난 其唯桀紂(기유걸주)가 甚之(심지)하니
是以(시이)로
大聖(대성)은 能存此心(능존차심)하고
大賢(대현)은 謹存此心(근존차심)하고
其次(기차)는 務存此心(무존차심)하야 皆各成其德(개각성기덕)하나니
存則治(존즉치)하고
亡則亂者(망즉난자)난
先后天之所一揆也(선후천지소일규야)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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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잘 닦아 천지를 화육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는 것은 선후천에 있어 구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선천에서 천심을 갖고 천하를 가장 잘 다스린 사람은 요임금과 순임금 우임금입니다. 반면에 천심를 갖지 않고 천하를 가장 혼란스럽게 다스린 사람은 하나라 걸임금과 은나라 주임금이었습니다.
무릇 대성인이란 마음을 잘 닦아 천심을 항상 간직하고 있는 사람이고, 대현인이란 마음을 잘 닦아 천심을 보존하기 위해 항상 조신하여 근신하는 사람이며, 성인을 본받으려는 사람은 천심을 간직하기 위해 항상 힘써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천심을 간직한 사람은 천하를 온전히 다스리지만, 천심을 잃은 자는 천하를 혼란에 빠뜨리게 되는 이치는 선천과 후천이 다르지 않습니다.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을 모시고 정음정양으로 천지의 화육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한 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마음닦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嗚呼 (오호)라
欲知大先生之道(욕지대선생지도)하면 觀乎天地萬象(관호천지만상)하고
欲知大先生之德(욕지대선생지덕)하면
以此書(이차서)로 推廣化工之妙(추광화공지묘)이 著於物(저어물)하라
惟精惟一 (유정유일)하야 求道有得(구도유득)하거든
此書(차서)를 改之正之(개지정지)하야
輕減乃父乃祖之罪(경감내부내조지죄)하고
以待正德君子之書(이대정덕군자지서)하면
於我(어아)에 爲寡過(위과과)하고
於汝(어여)에 爲進德(위진덕)하고
於道(어도)에 爲有光(위유광)하노라.
布敎 (포교) 八十七年(87년) 丙戌(병술) 四月(4월) 二十七日(27일)
李 重盛 序 (이 중 성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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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상제님은 천지와 동심이요 일월과 한몸입니다. 따라서 증산상제님의 도는 천지에서 그대로 상을 통해 드러나고, 증산상제님의 덕은 만물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증산상제님의 9년 천지공사는 천지의 이치에 따른 것으로, 천지자연지리에서 조금도 어긋남이 없습니다.
학암 이중성 선생께서는 자손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합니다.
"나의 후손된 자는 내가 기록한 증산상제님의 행적을 참고하여, 천지의 현묘한 이치가 세상에 드러남을 잘 살펴 일심정성으로 공부하라. 깨침이 있거든 내가 적은 천지공사의 기록을 잘 다듬고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쳐서 정덕군자에게 전하거라. 그러면 천지공사의 기록에 혹시 있을지도 모를 나의 허물이 다소 감해지고, 너한테는 덕이 되고, 상제님의 도에는 큰 빛이 될 것이리라."
이중성 선생께서는 무진년(1928) 동지에 입도하여, 증산상제님과 이심전심되기 위해 평생을 수도하며 1958년 천지개벽경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학암 이중성 선생은 고수부님 지도하에 대원사 물왕암에서 실시된 1934년 9월 진법수련을 마치고, 증산상제님의 친필인 "龍鳳(용봉)'을 박금곡주지로 부터 전수받습니다. 불교에서 스승이 제자에게 법을 전할 때 전법의 상징으로 '가사와 바리떼'를 주듯이, '용봉'은 증산상제님 진법정신을 전하는 것입니다. 천지개벽경은 증산상제님이 주신 '용봉'의 정신이 담겨있습니다.
천지(天地)의 일원수(一元數)는 십이만구천육백 년(十二萬九千六百年)이니라.
천지(天地)의 일원(一元)에 상제지위(上帝之位) 십이 위(十二位)시고
대선생지위(大先生之位)는 제 팔위(第八位)시니라.
문: 대선생지위(大先生之位)에 개벽후천(開闢後天)은 하이호(何以乎)아
답: 칠위지세(七位之世)는 건운(乾運)이오
대선생지세(大先生之世)는 곤운(坤運)이고
칠세지세(七世之世)는 양운(陽運)이오
대선생지세(大先生之世)는 음운(陰運)이라.
대선생지세(大先生之世)는
건운(乾運)은 선천(先天)이오
곤운(坤運)은 후천(後天)이라.
추운(秋運)은 혁도(革道)니
시고(是故)로, 개벽후천(開闢後天)이니라.
시고(是故)로, 대선생(大先生)은
이(以) 상제지존(上帝之尊)으로 재위(在位) 만팔백 년(萬八百年)하시고
이(以) 미륵존불(彌勒尊佛)로 포덕 오만 년(布德五萬年)하시고
이(以) 후천지당요(後天之唐堯)로 재 백년(在百年)하시니
시고로(是故로) 후천지(後天之) 천황씨(天皇氏)시니라.
문: 천지공사(天地公事)는 하여호(何如乎)아
답: 상제(上帝) ~ 솔천지대신명(率天地神明)하사 개천개지(改天改地)하사 정천지지운로(正天地之運路)하시고
개신만물(改新萬物)하시고 개인체성(改人體性)하사
천하지이상문속(天下之理象文俗)을 만법구신(萬法俱新)하시고
통천지강산지운(統天地江山之運)하시고
천하일가(天下一家)하시고 해원만고(解寃萬古)하시고 개운선경(開運仙境)하사
입천지(立天地) 오만 년 대도술(五萬年大道術)하시니,
차지위(此之爲) 천지공사(天地公事)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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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Reminder 감사합니다
묻혀있던 귀한 글을 꺼내어 다시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영자님의 말씀처럼 시야가 넓어지고 좀더 깊숙한 근본에 마음이 착근함을 느낍니다.
긴~ 글 감사합니다 공부가 많이 됩니다
선배도인분들이 미리 터잡고 길닦아놓으심으로 편하고 안정되게 신앙할수 있습니다
종장님과 종부님, 모든 선배 도인분들한테 동기도인분들께도 고개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나로 정리해 올려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