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 움막에서 자라나 의적이 된 주인공 천둥(천정명)충청도 용마골에는 오래전부터 장수 아기의 전설이 전해 내려왔다. 내용인 즉슨 용마가 우는 밤에 이 마을에 태어난 아기는 이 다음에 훌륭한 장수가 되어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고 죽는다는 전설이었다. 바로 그 날, 두 아이가 태어났으니 천둥과 귀동이다. 귀 잘생긴 거지는 있어도 코 잘생긴 거지는 없다라는 말은 거지 천둥에게는 맞지 않는 말!
뚜렷한 이목구비에 천둥은 거지임에도 항상 단정, 깔끔, 정직했다 .동냥젖을 얻어먹으며 자란 천둥은 조선 팔도를 다 뒤져서라도 보고 싶은 엄마를 꼭 찾아내고 싶었다.
엄마를 찾기 위해 천둥은 힘을 길렀다! 글을 배웠다! 셈을 배웠다!
하지만… 그토록 그리워하던 엄마를 찾았으나
그녀는 천둥의 어미가 아니라며 단호하게 호통을 치며 쫓아냈다.권력과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는 세상..거지 천둥은 그 세상을 엎고 싶었다!
본명은 대길이다. 김진사 집에서 자라나 포도부장이 된 주인공 귀동(이상윤)천둥과 같은 마을, 같은 날 밤, 같은 시각에 태어났다. 서당에서나 마을에서 말썽꾸러기 주먹대장으로 통했다. 인근 마을에 주먹 쎈 아이가 있으면 중간에 사람을 놓아 맞서기를 할 정도로 힘,
주먹에서 누구에게든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권력과 돈이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귀동은 차마 한 사람.
동녀의 마음을 가질 수 없다라는 걸 느꼈다. 그런 동녀가 가끔 눈에 띄는
거지소년 천둥에게 보내는 친절과 배려가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천둥이 미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런 천둥이와 짝패가 되어 천둥의 배가 고프면 주린 배를 채워 주고 쓰던 붓과 벼루,
자신의 책까지 선뜻 건네 주는 사이가 되었는데...
서당훈당 성초시의 딸 동녀(한지혜)아버지를 삭탈관직하게 한 김진사에 대한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다.기생들에게 시를 짓고 난을 치는 글 선생을 할 정도로 학문이 깊다.
그녀가 치는 사군자는 어떤 선비의 붓끝에서 나온 그림보다 기품이 있다. 10년 동안 소식이 없던 천둥이가 훤칠한 대장부가 되어 돌아온 날 동녀는 꿈만 같았다. 하지만 그는 그 옛날 자신을 사랑하던 천둥이 아니었다.자신의 애타는 마음을 몰라주는 천둥 때문에 동녀는 애타면서도 괴롭다.
갖바치의 딸에서 성공한 상인 달이(서현진)갖바치의 딸로 태어나 조실부모하고 갖바치 할아버지 밑에서 말괄량이로 자란다. 어릴 때부터 양반집 도련님인 귀동을 사랑한다. 커서는 성공한 상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