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무’와 깊이를 알 수 없는 ‘당근’
무와 당근은 재미난 차이가 있습니다.
무는 자라며 땅 위로 솟아오릅니다.
노출된 무를 보며
땅 속으로도 파고들어가 있을거라며
엄청나게 큰 무를 상상하며 뽑아보면
에게?
겨우 뿌리만 박고 있고
밖에 노출된게 전부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당근은 무와 정반대입니다.
당근은 땅 속으로 파고들어갑니다.
덕분에 땅 속에 얼마나 큰 당근이 달려 있을지는
뽑아봐야 알 수 있습니다.
잎이 무성한만큼 큰 당근도 있지만,
잎이 무성하고, 땅에 살짝 모습을 드러낸
당근 위부분의 둥근 부분을 보고
엄청 큰 당근을 상상하며 당겨보지만
윗부분만 둥글고, 뿌리가 짧은 녀석들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사기? 이지요.
큰 당근 생각하며 뽑았다가
달랑 짦막한 모습을 보며 허탈하게 웃게됩니다.
올 가을 농사는 참 편안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꼴로 비가 왔으니
물 주는 수고를 하늘이 했습니다.
벼농사와 과일농사엔 가을비가 원망스러웠겠지만
가을 텃밭 농부들에겐
물주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던 농사였습니다.
덕분에 당근이 물이 많고 달고 맛나네요.
깊이를 알 수 없는 당근,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오늘 우리에게 이야기 들려주네요.
잎은 무성한데 뿌리는 작은 당근도 있고
잎은 작은데 뿌리는 엄청나게 큰 당근을 단 것도 있습니다.
겉만 보고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기를! ㅎㅎㅎㅎ
나도 겉보기는 별 볼일 없어도
속이 꽉찬 당근이 되고 싶당~~~
당근~~이쥐~~~~!!!
덧
15시간 전 환경운동가 최병성목사님 페북
와!!!
무우랑 당근이 이런 차이가 있었다.
위로 자라기
아래로 자라기
세상에...
뭐든 유심히 관찰해야한다.
일상의 깨우침을 이렇게 나눠주니 감사하다.
이게 집단지성을 만들어 가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