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음도에는 사람보다 새가 더 많이 산다고 한다. 갯벌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풍부해 새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서식지가 되는 것 같다.
섬보다 더 넓게 펼쳐지는 영뜰해변, 경운기를 타고갯벌을 한참 달려야 바다를 만날 수 있을 만큼 넓은 이곳은 새들에게는 그대로 낙원이 된다.
갯벌이 드러나면 새들이 일제 히 날아와 먹이를 찾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고 한다. 섬을 찾는 새들은 철새, 텃새, 나그네새 등 모두 20여종,
여기 에는 갈매기와 괭이갈매기, 가위새, 그리고, 천연기념물 361호인 노랑 부리갈매기 등이 있으며, 도요새는 2천마리 이상이나 집단 서식한다고
하며, 동아시아에서만 사는 여름철새로 세계적인 희귀조류이자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가 있다.
저어새는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특이해
저어새라고 하며,
부리가 쟁기와 같다고 하여 가리새라고도
한다.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종(種)
전체를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영뜰해수욕장에는 해변가로 약 1km의 소나무 방풍림이 있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간조시 수백만평의 갯벌은 자연생태 탐방지로서 학생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영뜰해변은 볼음도에서 가장 넓은 해안으로 앞쪽에 약 50m정도의 사빈해안이 발달하였고, 그 밖으로는 넓은 모래갯벌이 장관을 이룬다. 바닷물이
빠지면 약 6㎞의 갯벌이 나타나 캐나다 동부
해안,
미국 동부 해안,
북유럽 와덴시 갯벌,
아마존강 유역과 함께 세계 5대갯벌의
장관을 이룬다. 또한 이뻘의 가까이에서는 모시조개(일명 가무락)을 잡을 수 있고, 먼 곳에서는 상합(대합)을 잡을 수 있다. 특히 상합은 물이
빠질 때 맛파람이 불면 상합 웅덩이가 나서 쉽게 상합을 잡을 수 있다. 이를 일명 상합바람이라 한다. 간조시에 이뻘의 외곽에 말장 그물을 쳐
놓고 물이 밀었다 빠지면 그물에 걸린 고기를 잡는 일명 뻘그물도 볼 수있다고 한다.
강화나들길이 해변에서 임도로 들어서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생김새는 뽀족한
삼각형의 바위가 보인다. 죽바위다.죽바위의 유래는
죽바위라는 명칭은 죽돌(여러가지 재질이 섞여 있는 단단하지 못한,
범벅돌)로 되어있다 하여 죽바위라고도 하고,
또 이 바위에는 '죽가비'라는 조개 종류가 많았던 바위란 뜻도 포함될 듯 하다고
한다.
죽바위쪽에 옛날에는 깊은 바닷길이 있어 새우젖 배가
머무르기도 했으나 지금은 뻘로
묻혔고,
그 옆으로 커다란 갯골이 있어 물이 들어올 때
이곳에서부터 물 따라 망둥어 낚시를 한다나. 밀물땜시 죽바위는 가보지 못한고 돌아서야 했다.
드디어 볼음도 은행나무를 만난다.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
산186에 위치한 볼음도 은행나무는 높이 24m,
가슴높이의 둘레는 8.96m이다.
바닷가 북동향 언덕에서 자라는
정자목(亭子木)이며 앞에 좋은 경관이 펼쳐진다.
마을을 지켜주는 신령스런 나무로 여겨지고
있다.
약 800년 전 큰 홍수 때 바다로 떠내려 온 나무를 건져 심은 것이라고
한다.
이 나무의 가지를 태우면 신이 노하여 재앙을
내린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마을 사람들이 해마다 정월
그믐날에 모여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를 지냈다고 한다.
볼음도 은행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살아온 나무로 민속적·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이 은행나무로 인해 마을 이름을
‘은행제이’,
‘은행촌’으로도 부른다.
볼음저수지 제방을 따라 걸어간다. 작년 겨울엔 얼음이 얼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었는데....
강화군의 서도면에 위치한 말도는 섬의 위치가 강화 해역의 끝에 있다고 하여 끝섬 또는 말도라는 지명이
부여되었다고 전한다.
섬 안에 남신당 터가 남아 있는데 이곳은 조선 시대
임경업 장군의 사당이.....
말도를 배경으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인증 삿^^
봉화산을 오른다.
무시기 버섯이라고 했는데...
높이 82m의
봉화산(烽火山)에
오른다. 당아래 북쪽에 있는 산으로
조선시대에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이라 부른다고 했다.
발아래 한적골과 주하촌이 내려다 보인다. 한적골은 당아래 서쪽에
있는 골짜기로 옛날에 큰절이 있어서 큰절골이라 부르다가 한적골로 변하였다.
상봉산과 해명산능선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항상 이런 날씨만 허락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죽하촌이다. 죽하촌(竹下村)은
조선시대 볼음도에 요망장과 군사
10명이 있었으며,
망대가 있던 마을로 대아래라고도
부른다.
대(臺)를 죽(竹)로 바꾸어서 죽하촌이라 부른다고 한다.
볼음교회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며 준비한 컴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교회에서 제공하는 다뜻한 커피 한잔이....
식후 운동으로 몸을 풀고....
딱 걸렸네...
당아래마을을 통과한다. 당하촌, 당하촌(堂下村)은
신당이 있던 당산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 당하촌이라
칭하며 당아래라고도 부른다.
누군가 앞서가면서 전원을 켜 6번도 보고 9번도 보고.....
부고개를 넘는다. 부고재라고 부르며
당하 선창에서 당아래로 넘어가는 고개로 당하촌
마을이 부유한 마을이 되도록 지켜주는 고개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바닷가 줄지어 서있는 소나무가 한폭의 그림 같다.
드디어 강화나들길을 다 걸었습니다. 이제 졸업식만 남았네요....
배는 들어오고...
드디어 볼음도를 떠납니다.
2013년 1차 완주후 받은 졸업장은 15코스 259.2km
2014년 2차 졸업장은 20코스 310.3km, 함께한 야생의춤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