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개봉에 맞춰 미국 라스베이거스 행사장에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가 나타났다
<사진>. 당시 피트는 시트콤 '프렌즈'가 낳은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과 결혼한 상태였지만 졸리와의 염문설이 나올 때였다. 피트는 얼마 뒤 애니스톤과 결별했고, 수년 뒤 졸리는 "영화 촬영 중 피트와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기자들 앞에 선 둘의 포즈를 유심히 살펴보자. 졸리는 피트에게 등을 돌린 채 손을 뒤로 모으고 있다. '나는 겁먹지 않았다'는 표현이다. 침착하고 새침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자세다. 피트는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고 웃음기 없이 입을 꼭 다물고 있다.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을 갖고 있을 때 누구든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반응이다. 사진에서 두 사람은 일부러 '분리'와 '단절'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몸짓은 이 둘의 실제 상태를 정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 얼마후, 이들은 세기의 결혼식을 올렷다.
🎂🎂🎂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하는 신체언어 해독의 기술
☕ 상대의 소통 유형을 단시간에 파악하는 법
진심을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상대를 쳐다보는 것이라는 사실은 다소 의외다 싶을 것이다.
☕ 제스처에 숨은 속마음 알기
손바닥을 위로 하여 펼쳐 보이기 ... "나를 믿어 달라."는 몸짓이다. 남을 속이려 하는 부정직한 사람들이 즐겨 쓰는 동작이다. ... 결백을 주장하는 논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진실을 말하겠다고 주장하는 대신 믿어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다. ... 대답에 스스로 자신이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 항복이나 호의의 표시일 수도 있고 마음이 열려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목 만지작거리기 ... 스트레스를 느끼면 손이 목으로 간다. 목부분을 감싸는 행동은 뇌가 스트레스 혹은 불안 신호를 전달하고 있다는 신호다.
모양내고 매만지기 ... 셔츠에 뭍어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보추라기를 털어낸다. 머리를 쓸어 넘긴다. 이는 사교모임 등에서 상대의 관심을 끌려는 제스쳐이지, 업무로 만난 사람에게 쓸 만한 것은 아니다.
주머니에 찔러 넣은 손 ... 남자들에게는 이런 자세가 편안할 때가 많다. 하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불안하거나 비밀스럽다는 인상을 받는다.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다. 손짓은 우리가 의사소통을 하는 대표적인 방식이다. 그런 손을 감추고 있다면 사실상 부분적으로 의사소통을 멈춘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크기를 재는 제스처 ... 뭔가의 거대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벌린 넓이가 말하는 내용과 일치하지 않으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간파할 수 있다. 손을 벌리는 폭에 주의하라.
상대의 신체 움직임이 갑자기 사라지면 변화를 감지하고 뭔가 감추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들킬 우려가 없다고 생각해서 신체 언어를 차단하는 것도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일종의 경직 반응이다.
☕ 얼굴에 드러나는 속마음 알기
혀로 이빨 혹은 입술 핥기 ... 위급 상황에는 타액 분비가 줄어드는데 스트레스 수준이 올라가면 사람들이 입이 말라 고생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대중을 상대로 연설을 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에 흔히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간다. 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자극 때문에 입술을 핥게 된다.
입술 만지기 ... 입술은 극도로 민감한 부이다. 그러므로 입술을 만지작거리는 것은 스스로를 자극하고 위로하는 행동이다. 뭔가에 깊이 집중하믄 입술을 만지거나 비비는 사람도 있다. 자기 위안이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얼굴 위에서 움직이는 손가락 ... 손가락이 빰 위로 슬금슬금 올라가는 경우에는 생각이나 판단이 비판적일 가능성이 높다.
☕ 타인과의 적당한 거리는 어느 정도일까?
1955년 스위스 동물학자이자 취리히 동물원 원장이었던 하이니 헤디거는 동물들 사이에 일어나는 4가지 상호작용 유형을 이야기했다.
도주 거리(상대로부터 안전하게 도망칠 수 있는 거리),
임계 거리(서로 공격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거리),
개체 거리(비접촉성 동물들이 동종 타개체의 접근을 허용하는 최소 거리),
사회적 거리(종 내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거리)...
에드워드 T. 홀은 헤디거의 주장을 근거로 하여 1966년 근접학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는데 ... 개인의 공간을 4가지로 구분한다. 친밀 영역, 개인 영역, 사회적 영역, 공적 영역
☕ 상황을 주도하기 위한 자리배치
탁자의 상석 맞은편에 동등한 지위를 가진 자리가 없을 때는 두목 양쪽에 실세들이 앉게 된다. 상석에 앉은 지도자의 후광을 빌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가까운 거리다. ... 최고 관리자가 사장의 한쪽 자리에 앉으면 '예스맨'의 우두머리가 슬그머니 맞은편 자리를 차지한다.
나란히 앉기 ... 함께 문제를 해결하거나 효율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 때로는 시선을 마주치는 행동이 대립을 유발할 수도 있다.신뢰감과 함께 진정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면 상대의 오른편에 앉는 것이 좋다.
탁자를 사이에 두고 앉기 ... 사이에 놓인 탁자가 넓으면 더구나 대화가 어려워진다. 상대의 하반신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상황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다들 상체의 움직임을 통제하라고 하지만 보면 진실은 하체, 즉 다리와 발 등을 통해서 새어나간다. ... 몸이 살짝 빗기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상대와 대립한다는 느낌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의자에서 살짝 옆으로 이동하여, 당신의 오른쪽 눈이 상대의 오른쭉 눈과 일직선이 되도록 하라.
직각으로 앉기 ... 친밀감이 느껴지고 양쪽 당사자 모두에게 좋은 자리 배치다. 두 사람 사이에 실질적인 장애인이 없으면 원하는 접촉도 가능하다. 한쪽 눈은 상대에게서 벗어너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유발하는 시선의 마주침이 없다. 게다가 상대의 하반신을 보면서 상대의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목소리에 드러나는 감정을 파악하라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들은 생방송 도중 갑자기 연결이 끊어지고 침묵이 흐르는 상황을 '데드 에어'라고 부른다. ... 자신감과 권위를 겸비한 사람은 대화 도중의 침묵의 중요성, 침묵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이해한다. 또한 때로는 침묵을 통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안다. 대화 중단을 두려워하지 마라. 침묵에도 끄덕없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상대를 사로잡아라.
상대가 대화의 어느 대목에서 확신을 잃고 '음', '어' 같은 불필요한 말을 사용하는지에 주목하라. 상대의 속내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후각을 이용한 소통법
남녀 모두 타인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는 페로몬을 분비한다. 페로몬은 상대의 후각을 자극하는 일종의 화학 신호인 셈인데 우리가 의식적으로 인식하지는 못한다. 페로몬은 땀, 침, 혈액 등을 포함한 체엑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학자들은 페로몬을 통한 후각 자극이 성적인 끌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 후각을 상실한 사람들 중에 성적 욕구가 사라졌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것이 어쩌면 페로몬, 즉 냄새가 성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이성애 여성들이 남성의 땀에 포함된 특정 화학물질의 냄새를 맡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 수치가 높아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
심리학과 부교수이자 '버클리 후각 연구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노암 소벨은 남성의 땀 속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인 안드로스타디에논이 여성의 심리, 성적 각성, 신체적 각성, 뇌 활성화 등에 변화를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남자의 겨드랑이 땀이 여성들의 기분이 좋아지게 하고 배란을 자극하는 황체형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여성의 땀을 다른 여성의 윗입술에 묻히면 생리 주기가 땀을 채취한 여성의 그것에 맞춰 바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도 있었다.
주요 조직 적합 유전자 복합체(Major Histocompatibility Complex), 줄여서 MHC라고 불리는 유전자군은 면역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체내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탐지하고 몸의 냄새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 전반적으로 여성들은 자신의 MHC와 공통점이 가장 적은 MHC에를 가진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 타깃'과 처음 만나는 자리라면 ... 아무 것도 뿌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체취를 풍기든지 중성의 무난한 향으로 택하는 것이다. 여자라면 사향 오일, 바닐라, 라벤더 향이 좋고 남자라면 백단이나 허브 향이 좋다. 방향제는 몸의 화학작용에도 변화를 주고 열이 나면 향이 강해지는 성질이 있다.
몸짓의 심리학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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