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주의 말씀을 지키려고 발을 금하여 모든 악한 길로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시119:101) 찬송:203장
가수 최명걸의 ‘난 정말 몰랐었네’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발길을 돌리려고 바
람 부는 대로 걸어도 돌아서질 않는 것은 미련인가 아쉬움인가, 가슴에 이 가슴에 심
어 준 그 사랑이 이다지도 깊은 줄은 난 정말 몰랐었네, 진정 난 몰랐었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푹신한 흙을 밟으며, 숲
길을 걸으면 참 행복합니다. 욕심도 사라지고 근심 걱정도 사라지고, 마음에 깊은 평
안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우리는 나도 모르게 욕심의 길, 권력의 길 죄악의 길을 걷
게 됩니다. 발길을 돌려서 진리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사랑의 길을 가도 싶습니다.
평화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발길을 돌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바벨론 포로지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들은
페르시아의 노예였습니다. 예루살렘에 제2성전에서 그들은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 찬
송책이 ‘시편’입니다. 그들은 나라를 잃어버렸고 자유를 잃어버린 노예의 자리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자유와 평화, 사랑의 나라로 가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자신
들의 찬송가 119장에서 이렇게 찬송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지키려고 나쁜 길에
서 내 발길을 돌렸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우리의 발길을 돌리신다고 노래했습니다.
나의 힘으로는 욕심의 길에서 발길을 돌려 주님이 좋아하시는 길로 갈 수 없지만,
주님의 말씀은 나의 발길을 돌리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주님꼐서 나를 가르치셨으므로 나는 주님의 규례에서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히틀러의 경호원 중 ‘크르트바그너’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히틀러를 신처
럼 숭배했습니다. 히틀러가 베를린의 한 벙커에서 자살하자 그의 모든 희망이 사라졌
습니다.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을 마시다가 그의 눈에 성경 한 권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무심코 잃었지만 점점 성경에 빠져들었습니다. 마그너는 목
사님을 찾아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말씀은 우리의 발길을 돌리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 나는 발길을 돌리려고 말씀을 붙잡는가?
하나님, 욕심과 권력, 거짓의 길을 걷고 있는 죄인을 용서하옵소서. 우리의 발길을
돌려 주옵소서. 말씀이 우리를 사로잡아 진리의 길, 사랑의 길, 평화의 길을 걸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천진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