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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가곡 ‘비목’, 52년 만에 새 멜로디 붙여 다시 부른다.
조선일보 최연진 기자 2021.06.23.
‘비목’ 쓴 한명희 前국립국악원장
6·25 주제로 11곡 추가 작사
작곡가 이영자가 새로 곡 붙여
오늘 총 12곡 중 6곡 발표
11년 전 채화해 온 ‘호국의 불’을 꺼뜨리지 않은 채 매일 아침 묵념하는 한명희 전 국립국악원장.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들의 정신을 후세에 교훈으로 남겨야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장련성 기자
해마다 6월이면 떠오르는 ‘국민 가곡’이 있다. ‘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6·25전쟁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노래 ‘비목(碑木)’이다. 1969년 발표된 이 노래가 52년 만에 새 옷을 입는다. 한명희(82) 전 국립국악원장이 지은 가사는 그대로 두고 작곡가 이영자(90) 전 이화여대 교수가 새로 곡을 붙였다. 22일 경기도 남양주의 자택에서 한 전 원장은 “6·25전쟁 71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목을 만나게 돼 나도 감회가 새롭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무명용사들의 유골이 아무렇게나 방치돼 있는 DMZ(비무장지대)에서 군 복무를 했어요. 그때의 경험 때문에 6·25를 기억하는 일을 멈출 수 없었죠.” 한 전 원장은 1960년대 강원도 화천에서 군 생활을 할 당시 무명용사의 돌무덤과 녹슨 철모를 보고서 ‘비목'의 노랫말을 떠올렸다. 그의 시에 장일남이 곡을 붙여 1969년 발표했다.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곡을 재작곡하게 된 이유는 뭘까. “은퇴하고 제대로 6·25 용사들을 기리고 싶었어요. 지난해 6·2570주년을 맞아 DMZ를 주제로 한 ‘6·25 연가곡(連歌曲)’ 12곡의 가사를 썼죠. 그중 핵심인 ‘비목’ 역시 재단장하게 된 거고요.” 12곡 중 ‘비목'을 포함한 6곡을 23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일신홀에서 발표한다. 연가곡의 주제는 ‘전장(戰場)의 애가, DMZ는 이렇게 말한다’이다. 메조소프라노 김지선이 노래를 부른다. 한 전 원장은 “악보는 받아봤지만 나도 아직 들어보지는 못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 전 원장은 오랫동안 6·25전쟁을 기리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20대 젊은이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우리가 그걸 잊으면 안 되잖아요.” 1996년부터 25년간 현충일 추모 문화제를 직접 기획했다. 지난해엔 자신이 좌장을 맡고 있는 이미시문화서원에서 6·25전쟁 추념 음악회를 열었다.
‘격전의 산골에도 세월이 쌓여가니/ 포탄 터진 구덩이엔 오랑캐꽃 피어나고/ 파편 박힌 수목에도 새 가지는 무성하네.’ 열두 번째 연가곡 ‘화전터의 폐가’ 가사다. 6·25가 사람들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걸 안타까워하는 그의 마음이 묻어난다. 한 전 원장은 “온고(溫故)를 해야 지신(知新)도 할 수 있다. 전쟁 영웅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6·25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의식도 11년째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 2010년6·25 60주년 진혼제에서 채화한 향불을 꺼뜨리지 않고 보존하면서, 매일 아침 그 앞에서 묵념하는 것이다. 그는 “나는 애국자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그냥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국민”이라며 “움직일 수 있는 날까지 묵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죽는 날까지 매년 6·25 추념 음악회를 하는 게 바람이다. 하지만 행사 비용 등 문제와 체력적 한계가 발목을 잡고 있다. 향후 계획은 불투명하지만, 일단 연가곡12곡과 삽화를 담은 시화집을 다음 달 초 출간할 계획이다.
한 전 원장은 마지막으로 참전 용사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다. “나라 위해 헌신한 참전 용사들을 존중하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진정한 공동체가 될 수 있어요. 6·25를 맞아 ‘진짜 영웅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비목(碑木)노래 탄생비화(誕生秘話)
작사 한명희 작곡 장일남 노래 엄정행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위 가사는 전국민이 사랑하는 가곡 <비목>의 노랫말이다. '비목'이란 말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비목'이 무슨 뜻인지 선뜻 와 닿지 않는다. 사전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설명이 들어 있었다.
'비목(碑木)'은 "죽은 이의 신원 따위를 새겨 무덤 앞에 세우는 나무로 만든 비(碑)"를 뜻한다. 비목은 보통 죽은이의 무덤 앞에 세워 고인의 신상을 기록해 둔다. 하지만 작사자 한명희의 노랫말속에 나오는 비목은 6.25전쟁 당시 산화한 무명용사의 돌무덤 앞에 세워진 것으로 전사자에 대한 기록도 없다.
비목에 녹슨 철모를 걸어둔 '비목공원'은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평화로에 있다. 평화의 댐 인근에 있는 비목공원에서는 '비목' 노랫말을 지은 청년장교 한명희가 근무했던 백암산 정상이 보인다.
1960년대 중반 ROTC 육군 소위로 수색중대 DMZ의 초소장으로 근무하던 한명희는 어느날 우연히 잡초 우거진 곳에서 무명용사의 녹슨 철모와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자기 또래의 젊은이가 조국을 지키다 스러져간 걸 안타까이 여겨 노랫말을 지었고, 가까이 지내던 작곡가 장일남이 이 노랫말에 곡을 붙여 가곡 <비목>이 탄생하게 되었다.
1960년대 DMZ초소장으로 근무한 한명희 씨가 작사한 <비목> 가사가 새겨진 기념석으로 비목공원에 세워져 있다
▲ 1960년대 DMZ초소장으로 근무한 한명희 씨가 작사한 <비목> 가사가 새겨진 기념석으로 비목공원에 세워져 있다.
ⓒ 오문수
지난 주말(12~13) 일행과 함께 북한강 일대를 돌아보며 평화의 댐을 구경하다 인근 비목공원에 들렀다. 묵념을 하고 바위에 적힌 비목가사를 보며 노래를 합창한 후 언덕위에 세워진 나무와 녹슨 철모를 본 순간 가슴이 아려왔다.
죽은 소나무의 약한 부분이 썩어 떨어지고 앙상한 관솔만 남은 비목 위에 걸린 녹슨 철모. 사람들이 가까이 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세워둔 가시철조망이 필자를 더욱 더 가슴 아프게 했다.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른 DMZ 철조망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당시 죽어간 젊은이들의 영면을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이렇게 아름다운 노랫말을 지은 한명희 선생님을 만나보고 싶다"고 혼잣말을 하고 있는데, 옆에 섰던 한 분이 "제가 한명희 선생님을 아는데요"라고 해 연락처를 받아 한명희씨에게 질문지를 보내고 10장 가까이 되는 답장을 받았다. 한명희씨가 보낸 글을 바탕으로 가곡 '비목'이 탄생한 그때를 보다 자세히 적고자 한다.
가곡 '비목' 작사가가 직접 밝힌 탄생 비화
<비목>이 잉태된 지역은 화천 북방 백암산 우전방으로 행정구역상 철원군 원동면이었다. 철원 금성지역에서 흘러내리는 금성천이 북한강 상류와 합류되는 지점이 그의 근무지역이었다.
남쪽 백암산이나 대성산, 북쪽의 김일성 고지나 오성산은 지형적 조건으로 보나, 파로호의 구만리 발전소를 쟁취하려는 피아간의 군사적 전략으로 보아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는' 격전지다.
한명희씨가 근무할 당시 막사 주변 빈터에 호박이나 야채를 심을 생각으로 조금만 삽질하면 여기저기서 뼈가 나오고 해골이 나왔다. 땔감을 위해서 톱질하면 간간이 톱날이 망가지면서 파편이 나왔다. 순찰할 때면 계곡과 능선 곳곳에 썩어빠진 탄피 조각이며 녹슨 철모 등이 나뒹굴고 있었다.
어느 날 그 격전의 능선에서 개머리판이 거의 썩어가고 총열만 생생한 카빈총 한 자루를 주워왔다. 깨끗이 손질해 옆에 두고 곧잘 그 주인공에 대해서 가없는 공상을 이어갔다. 전쟁 당시 M-1 소총이 아닌 카빈의 주인공이면 소대장급에 계급은 소위였다. 그렇다면 영락없이 자신과 똑같은 20대 한창 나이의 초급장교로 산화한 것이 아닌가?
그는 카빈소총의 주인공에 대해 궁금증을 이어나갔다.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처럼 먼 고향의 아내는? 아니! 그리운 초동친구는? 애틋하게 그리운 연인, 인자하신 양친, 장래의 진로, 사랑의 설계, 인생의 꿈은?
이렇게 왕년의 격전지에서 젊은 비애를 앓아가던 초가을의 어느 날 잡초 우거진 산모롱이를 돌아 양지바른 비탈길을 지나다 흙에 가려진 돌무더기 하나를 만날 수 있었다. 필경 사람의 손길이 간 듯한 흔적으로 보나 푸르칙칙한 이끼로 보나 세월의 녹이 쌓이고 팻말인 듯 나뒹구는 썩은 나무등걸을 보면 예사로운 돌들이 아니었다.
그렇다! 그것은 결코 절로 쌓인 돌이 아니라 뜨거운 전우애가 감싸준 무명용사의 유택이었음에 틀림없다. 어쩌면 그 카빈총의 주인공, 자랑스러운 육군 소위계급장 번쩍이던 꿈많던 젊은 장교의 증언장이었음에 틀림없다.
작곡가 장일남으로 부터 가사를 의뢰 받아 쓴 시
제대 후 TBC 음악부 PD로 근무하면서 우리 가곡에 관심을 쏟던 어느날 방송일로 자주 만나는 장일남씨로 부터 신작 가곡을 위한 가사 몇 곡을 의뢰받았다. 한명희씨는 곧바로 군 시절 보았던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첩첩산골 이끼 덮인 돌무덤 옆에는 새하얀 산목련이 있었다. 그는 이내 화약 냄새가 쓸고 간 그 깊은 계곡 양지녘 이름모를 돌무덤을 포연에 산화한 무명용사로, 그리고 비바람 긴 세월 동안 한결같이 그 무덤가를 지켜주고 있는 그 새하얀 산목련을 주인공 따라 순절한 여인으로 상정해 사실적 어휘들을 문맥대로 엮어 시를 써내려갔다.
비목공원에 있는 '비목탑'으로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죽어간 외국군인들을 기리는 탑이다.
▲ 비목공원에 있는 "비목탑"으로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죽어간 외국군인들을 기리는 탑이다.
ⓒ 오문수
워싱턴소재 한국전쟁 메모리얼 기념관에는 6.25당시 가장 치열했던 장진호 전투 당시를 재현한 기념물이 있다. 인근 벽에는 6.25당시 미군 54,246명, 유엔군 628,833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적혀 있었다.
▲ 워싱턴소재 한국전쟁 메모리얼 기념관에는 6.25당시 가장 치열했던 장진호 전투 당시를 재현한 기념물이 있다. 인근 벽에는 6.25당시 미군 54,246명, 유엔군 628,833명이 사망했다는 기록이 적혀 있었다.
ⓒ 오문수
2절의 노랫말에 나오는 '궁노루'는 향수로 쓰인다는 '사향노루'이다. 어느 날 새끼 염소만한 궁노루 한 마리를 잡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사향노루 수놈을 잡고 난 날부터 홀로 남은 암놈이 매일 밤 울어대는 것이었다. 그 당시의 회한을 필설로 대신할 수 없을 정도였다.
가녀린 체구에 목멘 듯 캥캥거리며 애절하게 울어대니, 정말 며칠 밤을 그 잔인했던 살상의 회한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더구나 수정처럼 맑은 산간계곡에 소복한 누님 같은 새하얀 달빛이 쏟아지는 밤이면 그 놈도 울고 그도 울고 철새도 날아다니며 온 산천이 오열했다. '궁노루 산울림 달빛처럼 흐르는 밤'이라는 2절 가사에는 바로 이 같은 단장의 비감이 서려 있다.
20대에 1960년대 강원도 최전방 DMZ 초소장으로 근무하던 한명희씨는 올해 80세가 되었다. 지금도 열심히 사회활동을 하는 한명희씨는 <비목>이 아무에게나 불리워지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다음은 그가 "<비목>노래를 부르지 말았으면" 하고 선정한 사람들이다.
"숱한 젊음의 희생 위에 호사를 누리면서도 순전히 제 잘난 탓으로 돌려대는 한심한 사람. 시퍼런 비수는커녕 어이없는 우격다짐 말 한 마디에도 소신마저 못 펴는 무기력한 인텔리. 풀벌레 울어대는 외로운 골짜기의 이름 없는 비목의 서러움을 모르는 사람. 고향 땅 파도소리가 서러워 차라리 산화한 낭군의 무덤가에 외로운 망부석이 된 백목련의 통한을 외면하는 사람.
겉으로는 호국영령을 외쳐대면서도 속으로는 사리사욕에만 눈이 먼 가련한 사람. 국립묘지의 묘비를 얼싸안고 통곡하는 혈육의 정을 모르는 비정한 사람. 숱한 싸움의 희생 아닌 것이 없는 순연한 청춘들의 부토 위에 살면서도 아직껏 호국영령 앞에 민주요, 정의요, 평화의 깃발을 한 번 바쳐보지 못한 못난 이웃들."
그는 위와 같은 사람들에게 <비목>을 부르지 말라고 부탁하고 있었다.
"제발 그대만은 <비목>을 부르지 말아다오. 죽은 자만 억울하다고 초연에 휩싸여간 젊은 영령들이 진노하기 전에!"
■허성희-전우(戰友)가 남긴 한마디
전오승(全吾承 1923~2018 평안남도 진남포) 작사/작곡 1977
나애심의 오빠이자 아역배우 전영선의 부친
https://www.youtube.com/watch?v=1JRUgL8tuYs
영화-전우(戰友)가 남긴 한마디(1979)
감독: 이원세/출연 진봉진, 장혁, 전영선, 김만, 독고영재...
제15회 백상예술대상 작품상 감독상 수상
♤이렇게 좋은 나라(대한민국)를 만들어 놓고...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출입해본 경험으로 지구상에 우리나라 대한민국만한 나라도 찾기 어렵고 별로 보지도 못했다.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을 지나 선진 OECD 가입국이 되었다느니,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다느니, 建國과 富國의 대통령들, 한강의 기적, 골치 아픈 통계수치 등은 꺼내지 않아도 되겠다. 다만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쉽고 상식적인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터놓고 대화를 나누어 보고 싶다.
1.치안이 확보된 나라
세계 어느 나라든지 가보라, 밤거리를 안심하고 관광내지 산보할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있는지, 특히 여자들이 자유롭게 밤에 마음대로 걸어 다닐 수 있는 나라가 일본하고 대한민국외에 또 어디 있는지... 선진국 후진국 할것 없이, 미국이나 유럽, 남미나 호주, 중국이나 동남아,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이 천국같이 생각하는 뉴질랜드등 웬만한 나라들도 해만 떨어지면 집안에서 문잠그고 가족들과 집콕하는 나라가 거의 대부분이다.
2.의료가 제일인 나라
병이 나면 우리나라만큼 병원 이용이 수월한 나라가 거의 없다. 그것도 너무나 당당하고 저렴하게 치료받고 필요하면 입원하고... 의료보험제도 또한 대한민국이 최고다. 미국이나 카나다, 유럽같은 최선진국도 병이 났는데 보험이 없으면 상상초월의 그 병원비때문에 패가망신하기 딱 좋고 사회보장 치료라도 받으려면 예약하고 순서 기다리다 숨 넘어가기 십상이다. 대한민국에서 의로보험료 많이 내는 기업과 고소득자, 부자들에게 감사할줄 알아야 한다.
3.도로가 세계적인 나라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잘 포장된 도로가 쭉~쭉 뻗어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도로나 교량들은 노후되어 관리가 엉망인곳이 수두룩하다. 특히 일본은 철도가 거미줄같이 잘 발달되어 활용되고 있는 반면 각종 교통비는 거의 살인적이지만 도로는 우리나라가 더 때깔나게 잘 발달되어 있으며 교통비는 국민들에게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럽이나 여타 대부분의 나라들은 우리나라의 도로 인프라와 견줄바가 못된다.
4.편의시설이 자랑스러운 나라
고속도로 휴게소, 공원이나 공중시설들의 화장실을 가보라, 이만한 나라는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다. 냉난방과 휴지 비치는 물론이거니와 깨끗하기가 이를데 없고 완전 무료다. 유럽쪽의 웬만한 공중화장실에는 돈을 내야 들어갈 수 있는곳이 아직도 많이 있다. 변기에 고급 화장지가 계속 상비되어 있고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것을 보고 놀래서 기겁하는 족속들의 이야기도 지어내 것이 아니다. 대신 우리가 노력하고 듬뿍 벌어서 세금을 많이 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5.공무원이 웬만한 나라
공직자들의 근무자세와 청렴도가 이만한 나라도 드물다. 선진제국의 공직자들 일처리 자세는 한국인들 시각에서 본다면 속에 열불이 날 지경이다. 과거 어느 때는 우리나라도 분명 그러한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즈음 동사무소나 구청, 경찰서에 출입해보라. 대민창구는 엄청 친절하고 시민위주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 단체장을 투표로 선출하기 시작한때 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싶다. 요새 누가 교통경찰에게 돈을 뜯긴 사례가 있었던가, 그것은 벌써 전설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6.애국심이 투철한 나라
요즘 젊은이들, 특히 이번 지방보궐선거를 통한 이십대의 변화와 반전을 보라. 망국의 전교조 교육속에서도 그들은 눈물겹도록 건장(건강하게성장)했다.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국가보위의 결기는 누구보다 강렬하다. 종북좌빨 잡놈들은 그들이 때려부순다는 SNS 댓글을 많이 접한다. 해병대 입대지원은 늘 모집숫자를 과대 초과하여 해병입대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한없이 고무스러운 일이다.
7.휴식문화가 풍성한 나라
웬만한 카페는 사람들로 풍성하고 짙은 커피향은 실내에 가득하다. 좌석마다 삼삼오오 떼를 지어 앉아 환담을 나누고 있다. 외신을 비롯한 바깥세상에서는 한국이 난리가 날것처럼 신경이 날카롭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태평성세다. 민족의 저력에 믿는 구석이 있다는 것일까. 밤 문화의 풍성함은 또 어떤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안전한 거리에 맘만 먹으면 언제나 동참할 수 있다.
8.먹거리가 즐거운 나라
거리마다 골목마다 맛집이 즐비해서 낮이나 밤이나 시간 구애받지 않고 이모들의 서빙을 받으며 대부분은 무제한 추가로 식도락을 즐길 수 있고, 이차 저차해서 전화 한 통화면 배달의 민족답게 문앞까지 바로 따끈한 음식을 대령해 주므로 집안에서도 구미에 맞는 음식을 맛나게 먹을 수 있으니 이런 나라가 지구상에 또 있던가, 아마 기억에 없는듯 하다. 단 하나, 돈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나라는 돈이 있어도 불가하다.
9.여성상위의 나라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느듯 돌아보니 여성상위의 나라가 되어 있다. 모든 방면에서 여성들의 진출이 눈부시다. 몇몇 주요 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 나는 요즈음 여자들이 두려울 지경이다. 말 한마디 잘못 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특히 젊은 여성들이 법률용어를 착~착 구사해 가면서 눈을 부릅뜨고 대들면 어서 도망가고 싶어진다. 내 인생에 미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세태가 이미 닥아와 있다. 똑똑한 여자들이 세상을 휘저을것 같다. 세상을 다스리는 남자들을 지배하는 여자들이 좀 더 현명해 졌으면 좋겠다.
10.제발 정치만 바로 서주라.
국민은 1급, 기업은 2급, 경제는 3급, 정치는 4급이라 하는데... 이 더러운 4급 정치모리배들을 청산하지 않고는 나라가 결코 제대로 바로 설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런 4급 정치모리배들을 선거로 뽑는 것은 결국 국민들이다. 그러니 결국 국민은 다시 5급쯤 되려나? 돌고 돌아 꼬리를 무는 이런 의문에 또 다시 절망하게 된다. 그리고 눈에 핏발이 시뻘건 찐드기 같은 종북 주사파 잡놈들과, 기업이야 죽든 말든 자기 배만 쳐불리는 귀족강성노조, 우리의 어린 아이들을 교단에서 야금야금 좀먹어가는 전교조 나부랭이들을 어찌 할거나~
아, 대한민국이여...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10번을 제외하고는 열거한 아홉을 달성하여 이렇게 좋은 나라를 만들어 놓고도 우리는 무책임한 선동꾼 못된 잡놈들에게 세뇌당하고 휘둘려 남탓만 하면서 우리 자신을 극심하게 자학하고 있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각각의 개인이 잘살고 못사는건 각자의 노력여하에 달려 있은 즉,
남의 것을 빼앗아 나누어 가지자는 썩어빠진 생각과 선동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낸 세금으로 자기 돈인양 공짜 선심 쓰겠다는 인간들은 철저히 배격하고, 마약같은 공짜돈은 바라지도 말고, 제발 남탓만 하지말고 정신을 가다듬어 이 나라를 올바르게 가꾸고 더욱 좋은 나라로 반듯하고 융성하게 발전시켜 나가기를 우리의 젊은 후손들에게 진정 바라마지 않는다.
~옮겨온 글~ 6.25. 전쟁 71주년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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