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은 도로가 발달되지 못했던 조선서대에는 무역과 운송의 중심축 역할을 했던 곳으로
강원도 산골에서 벌목한 금강송을 비롯한 각종 특산물 이동로였고 도자기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의 특산물을 운송하던 주운송로 역할을 했다.
그남한강의 중심에 자리한 여주군에 그옛날의 영광과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황포돛배가 떳다.
남한강 물결 위로 부서지는 햇살을 감상하며, 신륵사를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는 황포돛배
유람선. 황포돛배는 말 그대로 누런 포를 돛에 달고 그 바람의 힘으로 물자를 수송했던 배다.
조선시대 4대 나루 중 이포와 조포 나루를 보유하고 있는 물자교역의 중심지였던 여주를 잘
보여주는 모습이다. 야간운행은 루체비스타를 설치하여 한층 멋진 자태를 뽐내게 된다
남한강이 바라보이는 여주군은 우리나라 최대의 도자기 생산지로 매년 여주도자기축제를 개최
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도자문화예술의 역량을 보여 왔다. 올해는 제 5회 경기도 세계도자
비엔날레와 공동 개최하여 다양한 시도를 선보이는 도자 예술전시와 함께 재미있는 도자 체험,
축하 공연으로 풍부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먼저 도자예술과 공간의 관계를 조명하는 '세라믹SPACE& LIFE'전에서는 건축과 도자기의
결합을 통해 건축적 벽과 공간이 도자를 활용한 예술공간으로 변화된 벽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여주도자기 최초 발생 기록인 중암리 고려백자 가마터의 출토유물과 사진이 전시되는
'중암리 가마터 특별전'이 열려 천백년을 흐르는 여주 도자기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는 자리
가 되고 있다.
전시 외에도 갖가지 체험거리가 즐비하다. 체험객이 직접 안료로 그림을 그리거나 점토를 붙여
개성있는 얼굴을 표현한 5천개의 도판을 모아 큰 벽에 설치, 체험작품이 또 다른 조형물로
탄생하게 되는 '천년도판제작체험' 이벤트를 중심으로 흙놀이와 직접 도자기를 빚고 굽는
이벤트 등 흙을 매개로 한 관객 참여의 도자체험이 마련되어 있어 즐거운 흙의 추억을 쌓아
갈 수 있다.
또한 지역의 도자명장이 함께하는 전통가마 불지피기와 도자명장과 지역 도예작가과 함께하는
물레시연, 도자기 그림 그리기, 조각 시연이 펼쳐져 전통방식으로 도자기를 만드는 전 과정을
관람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밖에 바람개비 전시체험, 다도체험, 생태체험, 소망등, 풍등, 유등 달기와 개 폐막식의
화려한 무대공연이 열리며 올해는 MBC 가요베스트 공개방송이 함께한다. 또한 '월드세라믹
페스티발'(오전공연), '펀펀 페스티발'(오후공연)에서 필리핀 아크로바틱 공연, 무용단의
화려한 댄스레볼루션, 상설 거리공연, 전자바이올린 연주(연주자:박은주), 여주 지역문화
예술단체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축제에 오면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도자기 5만원 이상을 구입한 고객에게 황포돛배 1인
무료 승선권을 주고, 입장권 소지자에게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을 20~30%에, 음식점에서는
5~30% 할인해 준다. 기념일 깜짝 세일 판매와 도자경매를 통해 도자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의 상류인 남한강변에 위치한 여주도자기축제 행사장은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봄의 대표적인 축제이다. 해마다 우수한 여주 도예작가
들이 참가하는 세계도자비엔날레 및 여주도자기축제는 올해 제5회 및 제21회를 맞이하여 새로운
경향의 디자인을 접목시킨 색다른 디자인의 생활도자기와 높은 품질의 명품도자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주도자기를 생산하는 요장은 여주읍, 북내면, 대신면 일대에 밀집되어 여주도예촌 마을을
형성하고 있으며 한울도예, 통영도예 등 다양한 공방들이 여주도자기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인근 판매장에서는 여주 지역 도예인의 예술혼이 담긴 도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여주군청 도예팀으로 연락하면 원하는 상품을 생산하는 요장을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있다. 요즘에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화병과 같은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없는 도자기나 건강에
이로운 쌀독과 같은 생활식기가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