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4일에는 한배달 가을 역사문화강좌로서는 처음으로 대최된 시민강좌였습니다.
강사는 'SEP'(simplified english phonetics for Koreans) 책을 펴낸 바 있는 노유호 선생의 '우리 글로 영어 완전정복하기'였는데, 호응이 어떨지, 참가자는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표음문자의 발달과정에서 본 한글의 우수성'이라는 부제처럼 우리 글로서 쉽게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았고, 호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강사님과 의논하여 우리가 영어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23시간이나 그에 준하는 시간만큼 심화강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강의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우리가 영어를 오래 배웠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영어가 어려워서 안 한 게 아니고 싫어서 안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영어가 표음문자인 우리글보다 너무 못했으며, 그걸 극복할 수 있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중1 때는 새로운 것이라서 흥미가 있었으나 말로 가르치지 않고 철자법, 발음기호 등을 강조하니 짜증이 나게 된 것이다.
우리 글은 세상의 어떤 말도 표기할 수 있는 글이다. 따라서 영어스펠링, 즉 글자 위주로 가르치지 않으면 된다. 우리 글로 말하는 대로 표기를 하게 하면 쉽게 배울 수 있고 흥미를 유지할 수도 있다. 우리 옛날 글자(가림토)는 38자로서 세상의 어떤 글도 표기할 수 있었는데, 이를 28자로 24자로 줄이면서 표기할 수 없는 글자가 생겼다. 그러니 한글을 변형시킨 글자의 모양으로서 영어발음을 표기하면 된다.
우리 글은 가장 진화된 글인데 영어는 서구 글자 중에서도 가장 진화가 뒤떨어진 글자로 짐승소리 수준이다. 즉 짐승들처럼 배로 소리를 낸다. 그래서 강약이 있다. 그러나 영어에서도 현재 진화를 하고 있다.
1. 우리 글로 영어 발음을 표기하는 방법
그리고 영어에서는 스펠링 다음으로 음절을 가르치는데 일정한 규칙이 없다. 따라서 이것을 우리말을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2. 영어의 모음 법칙
1) 모음 제1법칙 : 음적이 모음으로 끝나면 원래 스펠이 가지고 있는 음가대로 쓰인다. 즉 A는 에이, E는 이-, I는 아이, O는 오우, U는 유우, Y가 모음으로 쓰일 때는 I와 같다.
2) 모음 제2법칙 : 음절이 자음으로 끝나면 a→ æ, E→ɛ, I→i(아주 짧은), O→ɑ(미국), ɔ(영국), U→Λ로 발음한다.
3) 모음 제3법칙 : 강약의 법칙
- 강한 발음은 1,2법칙에 따른다.
- 약한 발음은1,2법칙과 같이 하나 약하게 하므로 잘 들리지 않음[ə ]처럼 되어 정확하게 들리지 않고 얼버무리는 듯이 들림.
* 우리말에는 명확한 규칙성이 있으나 영어는 그런 규칙성이 없는 미개어이므로 철자를 강조하게 된다.
3. 자음 법칙
우리 글은 모든 자음을 초성과 종성(받침)으로 쓸 수 있으나 영어는 종성으로 쓸 수 있는 게 8자(C K L M N P T X) 뿐이다. CKX는 'ㅋ'로 발음되며, C는 다음에 i,e,y가 오면 'ㅆ'으로 발음 된다.
나머지 자음은 종성으로 쓰이지 못하므로 Bob, Tob의 종성 b는 받침이 아니므로 입술을 닫아서 발음하면 안되고 떼어야 한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강사님도 수고 하셨고, 깔끔하게 정리해 주신 글도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