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금) Daily Golf News
1. 애물단지 골프장때문에… 벙커 빠진 코오롱글로벌 - 아시아투데이
3077억원 투자했지만 성과 없을뿐더러 재무상황만 악화시키고 있어…
코오롱글로벌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매입한 산요수골프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골프장, 레저타운 건설 등 신사업의 일환으로 수천억원을 들여 추진중이지만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회원들이 입회보증금 반환을 진행하는 등 재무적 부담까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산요수골프장을 손에 쥐기 까지 총 3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쏟아 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글로벌은 시공사로 참여한 회원제 54홀 규모의 산요수골프장을 2002억원에 매입했지만 지난해 5월 시행사가 부도나자 현재까지 사업자체가 표류중이다. 또한 2009년 골프장 사업 참여를 목적으로 시공사로 참가했던 관광단지인 ‘무릉도원’ 조성사업마저 중단되면서 이와관련, 총 1075억원의 부채를 보증하거나 인수하는 등 적지않은 재무적 부담을 지게 됐다.
현재 산요수 골프클럽 회원 320여명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입회보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회원들의 행보는 지난해 6월 마무리하기로 했던 클럽하우스조차 완공이 안되는 등 사업자체가 수년째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대책위원회 한 회원은 “코오롱글로벌 담당자 역시 현재 공사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며 “회원들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입회 보증금 반환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무릉도원 관광단지는 춘천시 동산면 일대 499만㎡를 종합관광 및 휴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9년 승인을 받아 착공했다. 그러나 시행사인 에이엠엘앤디의 자금난과 모회사의 부도로 인해 2012년 공정률 25%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후 사업부지가 공매로 넘어가자 결국 코오롱글로벌은 직접 낙찰을 받아 시행사로 변경 후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시행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돼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사업을 매입했다”며 “아직 공사 계획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으며 산요수 골프클럽 회원들과 현재 분양조건에 대한 협의 및 입회보증금 반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골프장 회원들의 입회보증금을 반환하는 것만으로도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코오롱글로벌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입회금액이 2012년 기준 4000만원·7000만원·95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코오롱글로벌이 떠안게 될 반환금의 규모는 수백억원이 될 수 있다. 만약 320명의 회원이 모두 입회금 반환을 요구할 경우 코오롱글로벌은 최소 128억원에서 최대 304억원까지 반환해야한다.
코오롱글로벌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규모는 5759억원,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가 9659억원으로 1년 내 갚아야 할 빚만 1조가 넘는 실정이다. 반면에 이익잉여금은 2011년 412억원, 2012년 69억원, 2013년 -654억원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현금성자산 역시 2011년 1317억원에서 2013년 979억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또 골프장 준공 후 당초 계획했던 호텔·콘도·한옥마을 건설 또한 지금의 재무상황에서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코오롱 관계자 측은 “공사 자체에 대한 계획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얘기하기 이른 단계”라며 “공사자금은 아직 정해진것이 없고 계획이 마련되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감자와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하고 있지만 인천지하철 2호선, 대구지하철 3호선, 부산지하철 1호선 등 공사 입찰시 담합행위가 적발돼 9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6년 5월 1일까지 모든 관급공사에 입찰이 제한됐으며 거래중단금액이 전체 매출액의 40%인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코오롱그룹이 전체주식의 62.81%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동찬 명예회장이 0.51%, 이웅열 회장이 0.08%의 주식을 갖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실적악화가 향후 코오롱그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연 기자
2. 골프존 공정위 과징금 부과 및 시정조치에 반박 - 매일경제
공정거래위원회 골프존 대상 과징금 43억4100만원 부과
골프존 ‘공정위 발표 내용 사실과 많이 달라 법적 대응 검토 중’
골프존(대표 김영찬)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과징금 부과 및 시정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불거진 골프존과 점주간의 ‘갑의 횡포’ 논란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공정위는 지난해 7월 골프존을 대상으로 불공정 행위 여부 조사에 착수해 8일 ‘거래강제행위 및 거래상 지위남용 행위’에 대해 과징금 43억4100만원 부과 및 시정 조치를 내렸다.
공정위가 이번 발표한 내용은 ▲점주들의 영업 손실 미 보상 ▲라이브 이용료 징수 업무 점주에게 전가 ▲끼워 팔기 식의 강제 거래 ▲장비를 이용한 광고 수익(60억)을 배분하지 않은 점 ▲중고 기기 판매 시 500만원 추가 부담 등이다.
이에 골프존은 보도 자료를 통해 “공정위 발표 내용이 실제와 다른 사실이 많고, 업계 특성과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이에 “결과 수용이 어렵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공정위 발표 내용과 골프존의 주장이 가장 크게 엇갈리는 부분은 ‘거래상 지위남용 행위’다. 공정위는 ▲불분명한 시스템 장애로 업주에게 영업 손실이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와 손실금을 점주에게 전가한 행위와 ▲골프존 라이브 이용료 징수 업무를 점주에게 전가한 점을 거래상 지위 남용 행위로 지목했다.
이에 골프존은 “시스템 장애로 점주에게 손실이 발생한 경우 손실금을 지급한 사례도 있다”며 “설사 놓친 부분이 있다고 해도 민사에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점주가 라이브 이용료 징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감안해 사용료의 8%를 캐시로 되돌려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정위는 “민사가 성립되려면 정확한 귀책사유를 파악해야 하지만 골프존의 폐쇄적 영업 방침에 따라 점주들이 시스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손실금을 지급한 사례 역시 룸(라이브 이용료를 제외한 사용료) 값만, 그것도 가장 금액이 낮은 시간대를 적용해 지급했으며 라이브 이용료 역시 골프존이 사용자에게 직접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재반박했다.
이밖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프로젝트 끼워 팔기’논란에 대해 골프존은 “계약시 히타치, NEC, LG전자 등 2~3개 제품을 추천해 점주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정 제품으로 제한을 둔 것은 장기간 켜놓아야 하는 스크린골프 특성상 정전기에 강하고 골프존 제품에 최적화된 제품을 찾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격 역시 당시 최저 판매가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판매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정위는 “계약서에 기기별 가격이 명시되어 있지 않고 프로젝트 역시 기본품목으로 명시돼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며 “점주들에게 강제성 거래를 조장했다”라고 밝혔다.
조재국 기자
3. "국내 공기업 295억원 상당 골프회원권 보유"<보고서> - 연합뉴스
공기업개혁시민연합, 정보공개청구 자료 분석 결과 발표
국내 공기업이 보유한 골프회원권 액수가 2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기업개혁시민연합이 각 기관에 정보공개청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295개 공기업 중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공기업은 모두 24곳이었으며 총 금액은 295억1천380만원이었다.
한국거래소 등 금융위원회 산하 8개 기관은 가장 많은 총 156억7천여만원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출입은행 등 기획재정부 산하 2개 기관은 두 번째로 많은 49억8천여만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40억7천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청 산하 2개 기관(14억여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의 64%에 해당하는 188억원 상당의 골프회원권은 이명박 정부 당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업개혁시민연합 관계자는 "골프회원권 이용현황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를 청구했지만 상당수 기관이 공개를 거부했고 관련 기록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며 "공기업의 자산 현황을 분석해 불필요한 회원권은 매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락 기자
4. [황현철의 골프이야기] '머천다이저'가 필요하다 - 아시아경제
더 스타휴골프앤리조트의 수입가구 인테리어 숍
'머천다이저'라는 직업군이 있다.
정확한 마켓 분석을 토대로 상품 판매 기획에서 촉진까지 담당한다. 일본 PGM그룹에는 본사에 아예 프로숍 전담 부서가 있다. 머천다이저가 계열 골프장의 판매 실적 등을 비교 분석하고, 각 골프장 담당 매니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잘 팔리는 상품을 선택해 매출을 늘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실 모든 골프장에서 일괄적으로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콘셉트가 다르고, 지역마다 특색이 있고, 각 골프장에 입장하는 골퍼의 성향이나 소비력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모든 정황을 면밀하게 분석해 차별화된 판매를 시도해야 매출로 직결될 수 있다. 싸다고 무조건 잘 팔리고, 비싸다고 무조건 안 팔리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한국 골프장도 요즈음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양평에 자리 잡은 더 스타휴골프앤리조트가 대표적이다. 1층 프런트 맞은편에서 지하 스타트실 옆까지 2층으로 구성된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숍에서는 각종 수입가구와 인테리어 소품 등을 진열해 놓고 판매하고 있다. 도심의 여느 인테리어숍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볼륨이다.
이 골프장은 레스토랑의 식탁 및 가구들까지 실제 판매하는 제품들로 구성해 "직접 이용해보고 구매하라"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담당자는 "연간 30~40억원 정도의 수익이 기대된다"는 자랑을 곁들였다. 많이 팔리지는 않아도 단가가 높은 만큼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이런 콘셉트는 마진율이 높다는 강점이 있다.
골프장이 어렵다보니 '출혈 경쟁'이나 '저가'에 초점이 맞춰지는 추이다.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나올 수도 있다. 이 골프장은 그러나 입회금이 6억원에 이르는 '블루칩'이다. 회원 위주의 프라이비트코스답게 소비력이 높은 회원 컬러에 맞는 '역발상'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프로숍을 포함해 골프장에서의 상품 판매는 운영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또 운영자의 능력에 따라 매출 증대가 충분히 가능한 분야다. 양판점과 비교하여 매입 단가의 불리함이나 재고 리스크, 인건비 부담 등 핑계만 대서는 곤란하다. 각 골프장에 맞는 독특한 상품 기획과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 한국지사대표
5. [골프상식] 그랜드슬램 -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 그랜드슬램
단일 시즌 안에 4개 메이저대회 석권해야
원래 테니스에서 사용되던 용어지만 골프 등 다른 종목에서도 쓰이고 있다.
골프에서 엄밀한 의미의 그랜드슬램은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프로골프 투어에서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기 때문에 시간과 상관없이 4개 대회 우승컵을 모두 차지하는 것을 그랜드슬램이라고 부르지만 '커리어(생애ㆍ통산) 그랜드슬램'이라는 말로 구별한다.
타이거 우즈(37ㆍ미국)의 경우 2000년 시즌 2~4번째 메이저대회와 2001년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를 내리 우승해 '타이거슬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는 마스터스ㆍUS 오픈ㆍ브리티시 오픈ㆍPGA 챔피언십이다. 여자골프의 경우 나비스코 챔피언십ㆍLPGA 챔피언십ㆍUS 여자오픈ㆍ브리티시 여자오픈에다 2013년부터 에비앙 마스터스를 추가해 메이저대회는 5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