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마당 도서관

[이궁묵]

1. 
   

지금, 심심하셔요??

만일....
그렇다면....
지금 당장 지하철을 타셔요.
갈아타든, 엮어타든, 쉬어타든지 하여
목적지를 봉은사역으로 하셔요.
(출가 하시라는 것이 아니옴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 가면
두둥~~~~

어마어마어마한 도서관이 있답니다.

2017년 5월 31일날 문을 연 도서관.
네.. 정말 도서관요. 서점이 아니라...
"별마당 도서관"입니다.

코엑스몰을 운영하는 스타필드 신세계가,
이 어머어머어마 비싼 땅/건물에서
무려 850평을
보통 시민들을 위하여
이 도서관을 운영한답니다.
(오구오구 예쁜 회사. 돈은 이렇게 쓰야혀...)

그냥 널부러져 있는 책들을 골라,
넓디 넓은 장소에서 맘에 드는 자리를 골라,
그림 구경하다, 글을 읽다 지겨우면
구석에 놓여진 운반수레에 놓아주면
바질바지른한 직원이
어느새 줏어 갑니다. 제 자리에 다시 놓아두기 위하여...


책들은
물론 이 도서관이 구입한 것들도 있고
유명인들의 소장 책 코너도 있고,
또
많은 분들이 읽은 책들을 기증도 해 주셔서
지난 해 5월 개장시 이미 5만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네요.


"사람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고운 음악을 들어야 하고,
좋은 시를 읽어야 하고,
훌륭한 그림을 감상해야 한다.
일상에 쫒겨
신이 우리 영혼에 심어주신
아름다운 감각을 지워 비리지 않도록..."이라고
괴테가 예술과 인문학의 가치를 이렇게 귀띔했다고
이 도서관 팜플렛에 나오네요.

지금 심심하시면
아니 지금 바쁘시더라도 하루 휴가나 반 나절 휴가를 자기 자신에게 내어,
책도 보고,
커피/차도 차 마시고,
어마어마하게 많은 가게들 구경도 하고,
입맛에 맞게 골라골라 중간에 밥도 먹으며

자기 자신에게
하루 충성하시길...
그래서 좋은 한 주가 시작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