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울산 고래바다여행선이 정기운항을 종료했습니다. 고래탐사 154회 출항해서 20번의 돌고래 발견을 기록했군요. 고래 발견율 13%밖에 안되는 부끄러운 수치입니다.
핫핑크돌핀스가 조사한 타이완, 오키나와, 일본 몇몇 곳의 고래관광시 고래 발견율은 보통 90%에 이릅니다. 그런데 한국 울산은 겨우 13%에 그칩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울산 바다에 고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울산 바다에 고래들이 왜 없을까요?
고래들이 살만한 환경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안에 들어선 각종 석유화학 중금속 산업단지,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엄청난 오염물질을 매일 바다로 쏟아내기 때문입니다.
오염된 바다에서는 고래들이 살아갈 수 없습니다.
고래들이 살 수 없는 바다는 죽은 바다입니다.
고래의 불법포획과 혼획 그리고 고래고기 소비가 여전히 횡행하는 것도 커다란 이유입니다.
타이완 화롄시에서는 고래관광 활성화를 위해 바다를 오염시키던 해안가 시멘트공장을 폐쇄하고 육지로 옮기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낮시간에 어선의 활동을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하여 고래들이 화롄 인근 앞바다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시민들도 고래들이 화롄 앞바다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고래보호 활동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고래관광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래도시를 표방하는 울산도 이런 정책을 배울 수 있을까요?
참고로 울산매일에 실린 기사를 올립니다.
고래바다여행선 정기운항 종료…182회 운항 3만2천여명 승선
울산매일 김상아 기자 2016.11.30
울산 장생포항의 고래바다여행선. (울산매일 포토뱅크)
고래바다여행선의 2016 고래탐사 정기운항이 종료됐다.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 4월 2일 첫운항을 시작으로 고래탐사 154회, 디너크루즈 23회 등 총 182회 운항을 통해 승객 3만2,328명의 방문과 20번의 돌고래 발견을 기록해 장생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는 전체 승선객 3만4,865명중 42%인 1만4,772명이 타지에서 방문했다. 이는 지난해 38%에 비해 약4% 증가한 수치다. 한편 고래바다여행선은 112월부터 2017년 1월까지는 정박행사 및 100명 이상 단체예약시 전세 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사 원문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1673
첫댓글 울산은 고래관광이 아닌 고래테마관광을 하고 있고, 이 사업아이템마저 다 떨어져서 5d입체관, 레일바이크.울산함.등등 나중에는 그냥 테마관광지가 될 까봐 우려됩니다. 고래관광운영지자체분들은 입체적 장기적 시각에서 고래고기가 아닌 진짜 고래관광지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울산 거기도 1번만 찍는 동네고, 고래 관광하는 동네 구청장님이 많이 답답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돌고래쇼 활성화..이걸 업적이라고 사진찍어 놓은걸 보고 제가 기겁을 했더랍니다.